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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당신의 가슴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습니까?

Education/교육

by kh2020 2016. 1.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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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희 / 핸드스튜디오 대표이사(前)]

   

 “여러분 한 작가가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작가는 저마다 자신의 상상과 기준을 글을 씁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작가가 쓴 글을 가리켜서 누구누구의 창작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 작가가 자신의 상상과 기준으로 글을 쓰지 않고 타인의 상상과 기준으로 글을 쓴다면 우리는 뭐라고 할까요. 네 맞습니다. ‘표절이라고 이야기 하죠.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인생이라는 원고지에 글을 쓰고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제가 만나고 있는 청춘들을 생각하고 있으면요...기성세대가, 타인이 혹은 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정해 놓은 상상과 기준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표절이라는 정의를 생각한다면 요즘 청춘들은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 표절을 하는 것이지요.

  

   

 배트맨, 아이언맨, 슈퍼맨. 여러분들은 이 영웅들의 얼굴을 보지 않고 누구인지 맞출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영웅들의 얼굴을 보지 않고 그 영웅이 누구인지를 척척 맞출 수 있었습니까? . 모든 영웅들의 가슴에는 자신만의 'Symbol'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죠.

   

 제 어린 조카들이 슈퍼맨 만화영화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만화영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자가 슈퍼맨을 부르면서 구해달라는 장면이었고 슈퍼맨은 와이셔츠를 뜯으며 슈퍼맨 복장을 하려는 모습이었죠. 그러자 제 조카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여자를 구하지도 않았고 악당과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제 조카들을 보고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영웅들의 'Symbol'만 보아도 그를 통해 전개될 이야기에 흥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웅(Hero)이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기대하게 하고 흥분시킬 만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진 자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을 바꾸실 미래의 젊은 영웅 여러분, 여러분의 가슴에는 어떤 이야기(Symbol)가 있습니까? 영웅들처럼 'Symbol'이 있어야할 가슴을 내밀었는데 오히려 기성세대가 정해준 토익점수라든지 스펙이라든지 아니면 내 배경이 이 가슴에 들어있지 않습니까? 혹은 더 슬프게도, 가슴을 내밀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공허함만이 지금 존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은 영웅들에게는 자신만의 상상과 신념, 비전으로 써 내려가는 독특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텔레비전에 나올 법하게 누군가의 흥미를 끌거나 감동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제가 그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런 멋진 인생, 세상을 바꾸고 싶은 영웅적인 삶을 살고 싶으시다면 ‘TELEVISION'이 아니라 'TELL A VISION’하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안준희

     

'노는 것과 업무에 경계가 없다.'는 기업문화와 복지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핸드스튜디오의 대표이사이다. 동시에 현재는 매드스퀘어의 대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상태이다.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고 안정과 안전만을 추구하는 요즘 청춘과는 반대로 자신만의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지겹지 않니, 청춘 노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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