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현장견학, 지식을 살찌우는 방법...

People/부서이야기

by kh2020 2016. 7. 11. 09:57

본문

[기고] 구조부 노남균 과장

     

 지난 629일 부서 DAY를 맞아 구조부는 우리 회사에서 설계를 수행한 동남권 유통단지 현장을 견학하였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2004년에 수주한 과업으로, 유통단지와 일부 구조물은 공용중이나 잔여공사가 한창이고 장지지하차도, 우안램프교, 숯내교 등 굵직한 구조물들이 존재하는 현장이다.

     

출발에 앞서 대상 구조물의 설계현황에 대한 사전숙지 모습

    

 장지지하차도는 총 연장 1.2km, 왕복 4차로 규모로 옹벽 구간, 2 BOX 2 Arch 타입의 개착 터널구간과 비개착 터널로 구성되어있으며,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이다. 본 지하차도는 우리 구조부에서 2011년에 설계 완료한 프로젝트로 지하철 8호선 하단과 약 1.5m 이격 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 2,3교의 말뚝하단 약 1.8m 아래로 통과하는 등 도심부의 산재한 지장물과 근접 통과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선형조건에서 계획되었다.

     

사업현장 위치

     

 먼저 장지지하차도 건설 현장사무실을 방문하여 장지지하차도 시공사인 진흥건설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중 어려웠던 점, 현장여건을 반영하여 설계 변경된 내용 등을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장지지하차도 현장사무실에서 현장소장의 브리핑

     

 설계 당시부터 실제 현장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고 관계기관 협의내용을 보고서에 빠짐없이 수록하여 시공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과품을 작성해준 것에 대해 시공사는 설계사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하차도 현장 견학을 시작하며...

      

지하차도 입구에서 도면으로 현황을 설명하는 모습

     

지하차도 터널부 공사현장

           

 숯내교 견학에 앞서 바로 옆에 위치한 탄천우안 진출 램프교를 견학하였다.

     

탄천우안 진출 램프교()를 설명중인 모습

     

 탄천우안 진출 램프교는 교량 연장 838m, 5~7mSteel Box 거더교로 기존의 탄천 1교와 인접하여 설치되어 있다. 교량이 분기되는 연결부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곡선 선형에 따른 교량의 부반력(떠오름 현상, 교량 전도 유발)을 설계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좋은 현장이었다. 본 교량이 좁은 폭원의 곡선 램프교 특성과 기존 교량과의 접속 등 설계하기 쉽지 않은 조건의 교량임이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었으며 설계 당시의 고민과 각 구조 요소의 결정 배경 등을 들으며 실물과 비교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었다.

     

직원들과 교량부재의 특성을 토의하고 있는 모습

      

 탄천우안 진출 램프교 견학을 마치고 현재 왕복 6차로 도로로 공용중인 숯내교로 이동하였다.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탄천을 횡단하는 총연장 230m, 32.5m의 숯내교는 중앙 경간 130m 구간이 닐센 아치교 형식인 교량이다. 경사지게 배치된 아치리브와 사선으로 보강형을 지탱하는 케이블 등 경량화된 장경간 교량의 대표적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구조부는 마산에 위치한 국내 최장(L=182m)의 닐센 아치교인 저도연육교를 시작으로 숯내교까지 다양한 형식의 아치교를 설계하고 있다.

     

구조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미관적 측면을 고려하여 아치리브를 경사지게 배치하고 사선으로 케이블을 적용한 숯내교 전경

      

     

 왜 다리 이름이 숯내교일까요?

     

 용인 에버랜드 근처에서 시작되어 분당을 관통하고 서울 올림픽경기장 옆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개천이 있죠. 바로 탄천(炭川)입니다. 옛날에 이 개천은 숯처럼 검은 색깔’(상류쪽 어딘가에 숯 공장이 있었나?)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숯내라 불렸을 것이고, 숯내를 한자말로 바꾸어 탄천(, )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핑거형 신축이음장치 가동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는 김충식 부사장

     

닐센 아치교의 구조적 특성을 상세히 관찰하고 있는 구조부 직원들

      

견학을 마치고 파이팅 하는 구조부

     

 당 현장 견학을 통해 인프라 구축의 핵심 축으로서 구조 엔지니어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미관 또한 우수한 구조물을 계획·설계함으로써 회사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더욱더 고취시킬 수 있는 구조부가 되기를 다짐하며 본 견학을 마무리 지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