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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미래기술은 우리가 연다"

People/부서이야기

by kh2020 2015. 6.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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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부, 한계상태설계법 그룹스터디]

    

 One Thing(“한 가지에 집중하라”) 운동의 기대효과는 무엇일까? 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집단의 힘을 모아주는 것이 가장 큰 기대효과라고 볼 수 있다. 구조부는 이러한 취지를 살려 2015년의 부서 One Thing한계상태설계법 정착으로 선정하고, 그 일환으로 한계상태설계법 이해 및 적용을 위한 그룹스터디를 매주 수요일 열고 있다.

    

그룹스터디 교재로 삼고 있는 <도로교 설계기준(한계상태설계법) 해설>

 

 한계상태설계법은 그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우리 업계에게는 낯선 설계법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이 설계법이 뿌리를 내린 지 오래여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려면 필수적으로 습득해야 할 설계법이다. 국내에서도 한계상태설계법은 2012년에 법제화된 상태라서 현재 구조부에서 진행 중인 그룹스터디는 시의적절한 테마를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정성을 다해 그룹스터디를 리드하고 있는 유승엽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구조부 유승엽 이사

Q. 한계상태설계법을 그룹스터디의 테마로 삼은 까닭은?  

    

 현재 도로상 구조물 설계에 사용되는 우리나라의 설계 기준인 도로교 설계기준은 2012년 한계상태설계법으로 변경되어 발행되었다. 새롭게 도입되는 설계법이어서 그 적응기간을 고려하여 3년간 적용 유예기간을 두었고, 2015년 도로교 설계기준(한계상태법) 해설편을 새롭게 개정·발표하며 금년에 발주되는 설계용역에 대하여 적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상태설계법은 기존의 설계법에 비해 설계자의 판단과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신뢰성 이론과 실험식 등 익숙하지 않은 검토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3년 간의 유예기간에도 불구하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리가 국외에서 설계 수행해야 하는 해외 설계기준은 이미 한계상태설계법으로 변경되어 정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설계기준 자체가 각국의 설계진입에 장벽으로 작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우리 구조부는 미래기술은 우리가 개척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부서의 One Thing한계상태설계법 정착으로 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국내 설계법 변화와 해외 진출에 최적화된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부서내 교육과 토론을 활성화시켜서 부서원들의 설계역량을 높이는데 시너지 효과가 발현되도록 노력하겠다.

      

Q. 그룹스터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부서 One Thing을 선정하고 나서 즉시 그룹스터디를 시작했다. 올해 1월 시작한 교육은 매주 수요일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씩 진행되고 있다. 필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도로교 설계기준(한계상태법) 해설>(2015년판)을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추가로 필요한 자료는 별도로 작성하여 교육시간 전에 배포하고 파일을 공유하여 예습과 복습을 충실히 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매달 한 번씩 토론회를 열어 현재 설계시 문제점 및 이슈사항을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부서원 간에 자유로운 토론을 유도하고 있다.

                        

열공 중인 문유섭 부장, 이경재 사원, 임종민 사원

    

Q. 한계상태설계법 교육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인가?

    

 사실 1주일에 1회 한계상태설계법의 교육으로는 설계법을 정착시키는데 충분한 시간이 될 수는 없다. 금년도 One Thing을 선정할 때 1년 간 교육 및 토론회를 운영하기로 하였는데, 국내 설계 상황의 변화에 따라 내년에도 지속적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부 한계상태설계법 교육 모습

    


구조부 김영회 과장

 교육후기  

  2015년부터 우리회사는 One Thing 운동을 추진하였다. 회사의 One Thing은 설계역량 제고이며, 우리 구조부의 One Thing은 한계상태설계법 정착이다. 한계상태설계법이란 2015년 이전부터 존재하는 설계법이었지만 새롭게 국내에서 정착을 시도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부서는 선택과 필요에 의해 한계상태설계법 정착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게 되었다.

   

 기존 설계법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설계법의 이해와 실무적용을 위해 부서차원의 교육이 필요했고, 우리부서에서는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유승엽 이사의 지도 아래 부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첫 수업... 지루했다. 교육자료를 사전에 나누어주었지만 미리 읽지 않았다. 한계상태설계법의 역사와 태동 그리고 현재의 세계적인 흐름 등 강의내용이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다.

   

 두 번째 수업... 충분하지는 않지만 사전에 교육자료를 미리 읽고 참석하였다. 역시나 어려운 내용이다. 질문을 하고 싶으나 무엇을 질문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그렇게 두 번째 교육시간도 지나갔다. 이후 나는 이 교육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였고, 한계상태설계법은 향후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 당장 필요한 내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세 번째 수업... 이 교육이 당장 필요한 내용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교육을 대하는 나의 자세가 달라졌다. 복습과 예습을 하고 교육에 참석하였다. 전 시간에 비해 이해도가 많이 향상되었고, 메모하는 양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 첫 시간에 유승엽 이사가 한 말이 떠오른다. “어렵지만 기초를 충분히 하고 나면 점점 내용이 쉽게 다가오게 될 것이며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는 교육이 지루하지 않고 한계상태설계법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나에게 그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있는 유승엽 이사

 

 마지막으로, 유승엽 이사는 교육 후 직원들의 의견을 항상 feedback하여 보다 쉽고 알차게 교육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우리부서의 One Thing인 한계상태설계법 정착이 회사의 One Thing인 설계역량 제고에 큰 축이 되기를 바란다.

 

 

 ☞ 한계상태설계법(Limit State Design, LSD)이란,

 

 유럽에서 연구되어 1964년에 유럽콘크리트위원회가 추천한 설계법으로, 영국에서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의 설계법은 기존의 허용응력설계법(Allowable Stress Design, ASD)이나 강도설계법(Ultimate Strength Design, USD)에서 한계상태설계법으로 변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한계상태설계법은 미국, EU, 캐나다,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용되며 세계범용 설계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교량설계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2012년에 한계상태설계법을 공포했다.

 

 기존의 구조물 설계법은 경험적인 안전율을 적용한 허용응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설계법의 단점은, 구조물을 이루는 각각의 구성 부재들의 안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어렵고 비탄성거동을 고려하지 못하여 비경제적이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간단하고 직관적이라는 장점 덕분에 오랜 기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한계상태설계법은 부재별로 신뢰론적 접근을 한 해석법이다. 각 구조물의 서로 다른 파괴양상과 파괴에 이르는 응력에 대한 통계론적 연구를 통하여 서로 다른 안전율을 적용하여 파괴에 이르는 강도를 설정한 후 해석을 실시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 파괴 및 공용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설계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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