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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人터뷰] 지식은 공유할 때 가장 빛난다 - 류호근 부장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6. 8.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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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와우건화상 수상 - 감리CM본부 류효근 부장]

  (경북 의성, 다인-비안1 국도건설공사 감리현장 근무)

[대담] 감리현장 류효근 부장

 

Q. 와우 건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상품이 우편으로 도착하기 전까지 정말 몰랐습니다. 많이 놀랐고 좀 부끄럽습니다. 감리의 특성상 현장 생활을 주로 하고, 같은 현장에 상주하는 감리 직원의 수가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감리현장 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감리CM본부에서는 와우건화상 수상자가 많지 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황태일 부장이 사고(?)를 쳤네요...ㅎㅎ 감사할 따름이고요, 제가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고(?) 친 황태일 부장(왼쪽)7월 와우 건화상 수상자 류효근 부장

  

검측 측량 중인 류효근 부장

  

Q.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이 지역에서 주로 근무하신 부산 토박이로 알고 있는데요, 부산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부산에서 나고 자라서 현재까지도 부산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부산은 열정이 가득하고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응원하시는 팬들 보시면 다들 공감하실 듯합니다. 그리고 부산의 자랑거리로 굳이 하나를 꼽자면 저는 영도의 태종대를 추전합니다. 태종대의 절경은 언제 보더라도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태종대의 그림 같은 파도를 보며 모든 근심을 털어버리곤 했던 학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태종대의 절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속세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관할 지역이 워낙 넓은데요(경남, 경북 지역 총괄). 제가 지금 근무하는 곳은 경상북도 의성군입니다. 이곳은 농촌지역의 특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입니다. 조용하고 공기가 정말 좋습니다. 이곳에서 5년째 근무를 하다 보니 주말에 부산에 가면 근무지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교통정체, 높은 건물에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남들과 달리 상반되는 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감리 현장 직원들은 공감하실 듯합니다.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한 류효근 부장

  

Q. 간단하게 현장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장명은 다인-비안1 국도건설공사로 기존 2차로 국도 28호선을 4차로로 확장 및 신설하는 공사입니다. 20189월 준공 예정으로 12.3km로 다소 긴 연장이나 특수교량, 터널 등의 특수 공종이 없어 총사업비는 930억 원입니다. 특정 공법이 없는 관계로 감리단 인원은 단장님(벽산엔지니어링)과 감리원 2(건화)으로 현장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다인-비안1 국도건설공사 현장 전경

  

Q. 와우건화상 추천글을 보다 보니 발주처와 시공사와의 관계 유지를 매우 중요시하고 관리도 잘 하시는데, 대인관계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발주처는 현재와 장래의 잠재적인 중요한 고객이니 당연히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발주처와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신뢰를 형성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진정성과 인내가 있으면 신뢰는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류효근 부장(왼쪽)이 권해주 공사 관리관의 혈당을 체크해주고 있다. 오른쪽은 장종윤 현장소장이다. 서로간의 돈독한 관계를 알려주는 따뜻한 사진.

  

 최근 감리용역 수행시 감리원을 최소로 배치하고 있고, 현장관리를 위해 필요로 하는 절차는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감리 업무가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로 시공사와의 돈독한 유대관계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적대적인 관계에서는 준공까지 시공사, 감리단 모두 어려움 속에 서로 상처만 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공사, 감리단 공동의 같은 프로젝트를 안전사고 없이 발주처의 요구에 부합하는 품질로 준공까지 하나의 목표를 가진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현장을 관리한다면 최근 나빠지고 있는 건설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자체 현장 점검(삼분 2교 파형강판 변위 여부)

  

Q. 서류작성과 관리를 매우 잘 하셔서 감사원 감사 및 현장점검 시에도 큰 지적사항 하나 없이 현장관리를 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부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히 잘한다고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각종 감사시 큰 지적이 없었던 건 평소같이 근무하고 있는 황태일 부장하고 항상 소통하며 서로 챙기지 못 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공사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 또한 큰 도움이 되었고, 매월 현장점검시 사전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 우리 현장 구조분야 기술지원감리원이신 안재린 부사장님의 지도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교량 기초 터파기와 임시 비탈면 보호공(세굴 방지)

 

Q. 주변 분들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류 부장님께 물어 다고 하던데요... 굉장한 인기남이십니다. 질문을 받았을 때 혹시 모르는 사항은 없으셨나요? 이럴 경우는 어떻게 상대에게 답변해주시나요?

 

 우리 현장 개설시 착공 단계라 단장님과 저 단둘이서 현장을 꾸려나가려고 하니 사실 막막했습니다.(낯선 발주처, 시공사. 그리고 그동안 근무했던 어느 현장보다 집에서 먼 거리 등) 단장님도 시공사에만 계시다가 감리라는 직종을 처음 경험하시는 분이라 도움을 청할 곳은 인근 현장 감리단, 시공사 그리고 우리회사 감리 직원분들께 전화를 하거나 찾아뵙고 각종 자료를 구하고 밤새워서 정리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때 많은 걸 느꼈습니다. 지식은 공유할 때 가장 빛난다는 걸... 그래서 주위 신규현장이나 어려움을 겪는 현장에서 문의를 해오시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게 될 수 있으면 많은 자료를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모르는 경우는 유사한 공종을 다루거나 현안사항이 비슷한 다른 현장을 수소문해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들기

  

Q. 설계와감리 하나되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류 부장님은 이 운동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장에 있으면서 설계 누락이나 오류에 따른 실정보고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설계시에는 제한된 지반조사 결과와 여러 가정 조건, 경험치 등을 사용함에 따라 현장 상황을 설계시에 완벽하게 예측하기는 곤란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오류는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류사항에 대해서 설계와 감리가 공유를 한다면 설계시 많은 사항들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감리 현장에서 설계팀에게 자문을 주 구하고 현장을 관리한다면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목적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설계와감리 하나되기 운동은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내 매장 문화재 - 삼국시대 봉토분 14기 및 유물이 발견되었다.

  

Q. 와우건화상 추천자인 황태일 부장도 소문을 듣자 하니 류 부장님 못지않게 일처리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아주 좋다던데요, 이런 소문이 사실인가요?

   

 황태일 부장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와우 건화상도 황 부장이 받아야 하는 건데 먼저 저를 추천해서 선수를 쳤네요. 착공 후 1년 동안 혼자서 많은 고생을 했는데 황태일 부장이 오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사실 좀 느리고 소심한 편인데 우리 황 부장은 추진력이 대단합니다. 기술사도 빨리 취득했고 발주처에서 믿고 맡겨주고 시공사와의 관계도 정말 좋습니다. 시공사나 인근 유관기관 협의시에도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따스하게 다독일 때도 정말 인간미가 느껴집니다. 항상 자신보다는 주위를 저 챙기는 좋은 사람입니다. 배울게 정말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태일 부장님,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세요~

  

Q. 취미 생활로 탁구를 즐기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수준이 거의 프로급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탁구는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운동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잘하는데 의의를 두진 않고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전 현장 일월~문덕 현장에 있을 우리 건화의 최원상 이사님, 이승조 차장하고 업무시간 후에 자주 탁구를 즐겼는데 그때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장이 농촌지역에서도 외딴곳에 있기 때문에 근처에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숙소에서 지내지만 퇴근 후에는 개인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라서 퇴근 후 왠만하면 개인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주말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독서도 하고, 기술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분신 시연이와 함께

  

Q. 기술자로서 신념이 있다면?

  

 기술자의 위상은 스스로 세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건설환경 속에서 늦더라도 차근차근 진실되게 나아간다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거라 확신합니다.

  

고락교 PSC-e BEAM 가설 중

  

끝으로, 건화 가족분들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건강 꼭 챙기시고요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현장 인터뷰

[촬영] 감리CM본부 황태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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