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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관리 기술사 합격! 환경플랜트부 황규범 부장]

  

 네 명의 기술사가 새로 탄생했다. 105회 기술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우리회사 임직원은 환경플랜트부의 황규범 부장(수질관리 기술사), 감리CM본부의 김종덕 이사, 이성희 차장, 차현호 과장(토목시공 기술사)이다. 네 분 중에서 황규범 부장의 따끈따끈한 기술사 도전 스토리를 들어보자.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갖추어가는 황규범 부장

     


     환경플랜트부 황규범 부장

Q. 수질관리 기술사 합격을 축하한다. 기술사에 도전하게 된 동기는?

     

 기술자로서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려면 기술사는 꼭 따야 할 자격이라고 보았다. 또한 언젠가 꼭 해야 할 도전이라면 바로 지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험 준비에 들어갔다. 가족과 회사 동료들의 진심어린 응원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Q. 시험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작년 3월에 결단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모든 시험이 그러하듯이 이 시험도 몇 년씩 시간을 끌면 스스로 지쳐버릴 수 있고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전체적인 생활에서도 균형감을 잃을 수 있고∙∙∙ 그래서 일정기간 강도 높은 몰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거르지 않고 공부하겠노라고 나 자신과 굳게 약속을 했다. 스스로 평가해 볼 때 이 약속을 80% 정도는 지켜왔던 것 같다. 때마침 회사에서 One Thing을 시작한 것도 나에겐 동기부여가 되었다. 내가 도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One Thing과 아주 유사했으니까 말이다. One Thing매일 2시간 이상 기술사 준비로 정했다. 목표를 구체화해서 적어 놓았더니 집중력도 더 높아진 것 같다. 

    

Q. 공부를 시작할 때 결단을 했다고 말했는데 어떤 식으로 했는가?

   

 아내와 두 아들을 모이게 하고 그 앞에서 나의 결단을 엄숙히(?) 선언했다. 가장인 내가 가족들 앞에서 선언한 것이니 꼭 지켜야 할 것 아닌가. 잠시나마 나태해지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공부하느라 함께 하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합격 소식에 가족들이 얼마나 기뻐들 하는지! 좋은 결실을 맺게 되니 아주 행복하다.

         

Q. 회사 일하랴 시험 공부하랴, 시간 배분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우리의 하루 일과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도 꽤 많다. 여기에 내가 확보 가능한 저녁 시간과 주말 시간을 합쳐 보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이 꽤 있다고 본다. 주말에는 정말로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햇빛이 그리울 정도로 공부를 했다. 평일에는 술을 마신 날(꽤 마신 날은 제외)에도 꼭 독서실에 들러 30분이라도 공부를 하고 귀가했다. 출퇴근 시간이나 출장을 가는 날에는 내 목소리로 녹취한 정리노트를 계속 들으면서 다녔다. 합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므로 최단 기간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매몰차게 매진했다. 자신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마음이 해이해지는 때는 자기 암시, 자기 최면으로 그 순간을 이겨나갔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기술사 시험에서 요행은 없는 것 같다. 충분히 공부했다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만 그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Q. 황 부장이 터득한 공부 노하우의 보따리를 풀어 달라.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 왔는가?

   

 수질관리 기술사 시험과목은 10(법규, 수자원관리, 수질분석, 반응 및 전달이론, 물리적 처리, 화학적 처리, 생물학적 처리, 고도 처리, 슬러지 처리, 상하수도)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10개 과목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각 과목에서의 10년치 기출문제의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공부할 때 원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외우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원리에 대해 이해가 안 될 경우에는 관련 서적들을 통해서 그 원리를 끝까지 알아내고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한다.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나는 350페이지에 달하는 노트에 공부할 내용들을 정리하였는데 이것을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머리를 썼다. 한 면에 4페이지씩 양면으로 인쇄하면 한 장에 8페이지 분량을 출력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출력한 것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머리 속으로 공부하다가 아리까리하면 꺼내 보니까 효과가 좋더라.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 노트와 합격의 도우미 만년필

   

Q.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로운 공부 방법을 알려준 것 같다. 기출문제 유형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답안 작성 시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말해 달라.

     

 공부도 자기스타일이라는 게 있다. 사람마다 공부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여기서는 나의 작은 경험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자신만의 정리노트(350페이지 정도)가 꼭 필요함을 재삼 강조하고 싶고∙∙∙ 모범답안 작성 방법에 관해 얘기해 보겠다. 우선은 전체 10개 과목에 해당하는 약 300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작성한 다음에, 이 문제들을 큰 줄기로 나누어 120개 정도로 다시 묶었다. 그리고는 머리 속에 120개 큰 줄기에 대한 지도를 이미지화하여 암기하고,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서언이나 종언은 모두 동일하거나 약간만 변형하여 작성하고, 문제에서 제시한 내용을 좀 더 강조하여 답안지를 작성하는 방법을 썼다. 350 문제를 모두 다른 형식으로 외우는 것은 한계가 있고 답안지 작성 시간도 부족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Q. 얘기를 들어 보니 알듯 말듯 한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면 좋겠다.

  

 호소의 부영양화가 문제로 제시되어 답안을 작성한다고 치자. 서언은 하천, 호소의 부영양화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어서(국내 호소의 약 70%가 이미 부영양화) 문제점 파악과 대책 수립이 시급함을 언급하고, 종언은 비점오염원에 의한 오염 원인이 크므로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 정책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그리고 중간 부분, 즉 본론에는 부영양화 정의 및 원인’ ‘부영양화 영향인자’ ‘부영양화 판단 기준’ ‘부영양화 평가 방법’ ‘부영양화 녹조 대책(오염원 관리, 취수원 대책, 정수장 대책 순으로 정리)’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면 되겠다. 과거 10년치 기출문제들을 보고 큰 답의 줄거리를 잡아내면 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Q. 답안의 내용이 얼마나 충실하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형식도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고 보는데∙∙∙ 답안 작성의 노하우를 알려 달라.

   

 서언과 종언은 약간 서술형으로 기재하고, 본문은 번호체계를 부여하여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그림이나 표를 적절히 삽입하면 시각적으로도 좋고 내용 전달력도 높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하게 빠른 시간 안에 그림이나 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평소 답안지 작성을 연습할 때도 시험 시 사용하는 답안지와 동일하게 만들어서 연습해 두어야 분량에 대한 감이 잡힌다. 종언 부분에는 꼭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작성하는 것이 좋겠고, 설계 또는 시공 경험을 살짝 기재해도 좋으나 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까 얘기했듯이 120개 유형에 대한 서언과 종언은 미리 준비해 놓고 답안을 작성할 때 약간씩 수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Q. 필기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데∙∙∙

   

 맞는 말이다. 자신에게 맞는 필기구를 선택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400분을 줄기차게 써도 손이 아프지 않은 필기구를 골라서 써야 한다. 내 경험을 얘기하면, 지난해 여름 시험에서는 Energel 펜을 사용했는데 답안지 재질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종이와 달라 펜이 너무 잘 나갔다. 때문에 당황을 많이 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올해 2월 시험에서는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Waterman 만년필을 길들여 답안을 작성했다. 대성공이었다. 펜이 나와 맞으니 더 많은 내용을 적을 수 있었고 답안지가 아름다워졌다. 자기와 궁합이 맞는, 답안지와 궁합이 맞는 펜을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함을 느꼈다.

  

Q.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여러 가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종 단계인 면접시험에는 어떻게 임해야 할까?

   

 면접장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키고 자신감을 잃지 말고 면접에 임하면 된다. 면접은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니까 최대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얘기하고, 가능하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답변하면서 질문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접관과 의견이 다르다고 너무 반박하려고 하지 말라. 면접관의 의견도 존중해 주면서 나의 의견을 겸손하게 피력하도록 하자.

   

Q. 기술자로는 일단 최고봉에 올라섰는데, 앞으로 또 다른 포부가 있다면?

   

 관련 분야에서 진정한 기술자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수질 관련 분야 박사과정에 도전해 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환경플랜트부의 자랑이라면?

  

 환경플랜트부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팀원들 간에 상호 협력하고 단합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우리 부서의 자랑이다. 타 부서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비해 사업규모는 작지만 지자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의 설계를 수행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환경플랜트 동료들과 파이팅!

(왼쪽부터 김종민 과장, 채진확 차장, 황규범 부장, 배종훈 대리, 장성현 과장)

      

 

 ☞ 황규범 부장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2년 공채 11기로 입사했다. 현재 환경플랜트부에서 환경기초시설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실무 및 대외 협의 등 프로젝트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고농도 폐수처리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의 기본계획 및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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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환주 2015.06.1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섰습니다
    고생후의 모람을 보는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대구경북지역본부 정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