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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인] 혼저옵서~ 놀멍 쉬멍 봅서(下)

Life/방방곡곡

by kh2020 2016. 8.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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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획실 김소연 사원

      

     

제주시 먹거리

   

김희선 몸국(제주시 흥운길 73)

     

몸국과 가운데의 고사리 육개장, 얼큰 칼칼한 맛이 해장국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TV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어린 나이의 민국이가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켜던 곳입니다. 몸국은 모자반이라는 해초류로 만든 국입니다. TV에서 소개되기 전까지 해초류로 만든 국은 미역과 다시마 말고는 본 적이 없기에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어린아이도 맛있게 먹었으니까 맛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바다 향이 얼큰하고 시원했고 안에 있는 모자반이 알갱이처럼 씹히는 맛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해초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고사리 육개장을 추천해드립니다. 평소에 먹는 육개장과는 다르게 걸쭉하고 칼칼한 맛입니다. 반면에 성게 미역국은 음식 가리지 않는 제가 먹기에도 살짝 비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성게 미역국 / () 몸국

   

몸국 6,000/ 고사리 육개장 6,000/

성게 미역국 8,000 / 고등어구이 10,000

      

99세 미만은 금연입니다~

     

 공항과 2km 정도의 거리니까 공항에 식사시간대로 도착하거나 출발할 때 들리면 괜찮습니다. 모자반이 겨울에 더 맛있다고 하니 여름보다는 겨울에 드시길 추천합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옆 용연 구름다리에서 소화할 겸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복이네 김밥(제주시 북성로 65)

   

테이크아웃 전문이라서 외부에 서서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간만 있습니다. (오징어무침, 만복이네 김밥, 성게 미역국)

     

만복이네 김밥 5,500/ 통 전복 주먹밥 5,000/ 전복 컵밥 6,500

오징어무침 4,500/ 성게미역국 6,500원 등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제주도 음식 하나라도 더 맛보고 떠나고 싶고.’ 그럴 때 들릴 수 있는 곳입니다. 공항이랑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간단하게 차에서 혹은 공항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만복이네 김밥은 전복을 주류로 삼은 가게입니다.

     

 삼삼한 전복죽을 김밥처럼 만든 것을 시작으로 매콤달콤한 오징어무침으로 마무리하는 정도의 분식입니다. 먹어보지 못했던 전복 주먹밥에는 통 전복이 위에 올라갑니다. ‘엄청 맛있다.’ 정도의 음식은 아니지만, 허기를 달래기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매국수(제주시 삼성로 67)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고기국수는 꼭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할 겁니다. 그중 자매국수는 국수거리에 위치한 많은 국숫집 사이에서도 제일 붐빌 정도로 유명합니다. 저도 한 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시기 싫으신 분들은 서귀포와 노형에 분점이 있으니 가까우신 곳을 이용하면 좋을듯합니다.

      

 

담백한 고기국수와 달달한 비빔국수

      

멸치국수 6,000/ 고기국수 7,000/ 비빔국수 7,000

      

 대표 메뉴인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중에서 한 그릇씩 시켜 먹었는데요. 국수 면이 쫄깃하고~ 국이 담백하고~ 달달한 소스의 맛~ 입맛 없을 때 별미로 좋습니다.

      

성배네 아강족발(제주시 용담로 90)

      

족발 수육 세트와 매운 숯불 아강발

      

 저녁 8시 제주 도착. 애매한 시간에 맛집 찾으러 다니면 문 닫아서 숙소 가서 짐 풀고 하루를 끝내야 할 상황일 때 야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집입니다. 이곳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에 하루 주문량이 끝나면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영업이 종료됩니다. 보통 8시 전후로 마감하니 주문은 미리 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너무 먹어보고 싶은데 마감단계라고 해서 아쉬워하려는데 제주공항과 가까우니 배달해준다고 해서 김포공항에서 주문하고 제주공항에서 받았습니다. 족발을 받을 때 먹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기뻐했더니 같이 웃으시다가 돈 받는 것을 잊어 그냥 가시려는 배달 아저씨 붙잡아서 값을 드렸던.^^

      

껍질이 불에 살짝 그슬린 것이 보인다.

      

족발 매운 구이 30,000 / 족발 수육 29,000/

세트 : 족발 선택 + 주먹밥 34,000/

매운 숯불 아강발, 소금 숯불 아강발 각 8,000

      

 매운 족발, 냉채 족발과 달리 그을린 향이 있고 자칫 퍽퍽할 수 있는 살코기가 촉촉해서 씹는 게 부드러웠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리하는 목수(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672)

   

한입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녀왔을 적과 달리 현재는 가게를 확장 이전한 상태입니다. 가게가 확장된 만큼 대기시간도 줄었다고 합니다. break time4:20분부터~ 5시까지이고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점보목수버거(4인용) 43,000/ 목수버거(2인용) 22,000

해물짬뽕 12,000/ 해물우동 10,000

     

 위 사진은 2인용입니다. 먹기 전에 점원이 사진 찍으실 건가요?’라고 물어보는데 사진 다 찍고 이제 먹고 싶다.’ 하면 햄버거의 층을 나눠 분리해줍니다. 아이들과 동행한다면 햄버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생길 것입니다.

     

해물 짬뽕의 국물이 햄버거의 느끼함을 싹 씻어주니 같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망고레이 본점(제주시 애월읍 하귀934)

  

알로하~

  

 필리핀풍의 카페 망고 레이~ 망고를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생망고 디저트를 만드는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과일 주스와 쉐이크 그리고 이국적인 스낵들이 있습니다. 망고가 대표적이기 때문에 망고를 상자째 팔기도 하고 생망고 하나를 먹기 좋게 잘라 주는 메뉴도 있습니다. (최근 망고 카페가 많이 생겼으니 잘 구분해야 합니다.)

  

스노우 망고플롯 13,000/ 애플망고쉐이크 9,500

생망고가 아니거나 다른 과일일 경우 -> 5,500~7,000원 사이

  

 위 사진은 스노우 망고플롯과 애플망고 쉐이크입니다. 스노우 망고 플롯은 망고 쉐이크 위에 생망고와 생크림을 적절히 얹어 놓은 음료이고 애플 망고 쉐이크는 애플 망고를 통으로 갈아 넣은 주스입니다. 망고를 갈았기 때문에 상당히 걸쭉하고 망고 향이 한입 가득하니 망고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가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서울에는 북촌에 망고 레이 분점이 있습니다. 제주도 매장보다 작지만 당장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북촌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주시 먹거리

   

칠돈가(서귀포시 천제연로 137)

     

  

회사 콘도인 화인플라자와 가까운 곳에 있다. 중문 단지 근처의 갈치조림으로 몇 번 실패를 봤기에 단지 근처 식당은 맛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칠돈가 만큼은 추천해주고 싶다.

    

고기가 아닌 주먹이 불판 위에 있는 듯하다.

     

흑도야지 근고기 2인 기준 54,000/ 근고기 추가시 127,000

     

 정말 두툼합니다. 다른 2인 상과 비교했을 때 4인 고기가 훨씬 두툼한 고기로 나오니 3~4인일 때 가길 바랍니다. 다 구워주니 먹기도 편합니다. 참고로 다 익었을 때 더 익히지 마세요! 두툼하기 때문에 육즙과 향 많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다 익은 상태에서 더 바싹 익히면 즙과 향은커녕 고기만 질겨질 뿐입니다. 익은 것은 가장자리로 빼던지 얼른 입으로 넣길 바랍니다. 매장은 오픈 공간이라 모기가 많아 아이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갈비(제주 서귀포시 동홍로 10)

     

갈비 음식점치고는 밑반찬이 잘 나오며 계절이나 사장님 마음에 따라 반찬 메뉴가 바뀐다.

     

 ‘제주도 사람들은 평소에 고기 먹는다고 하면 흑돼지를 먹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흑돼지는 비싸고 관광 위주의 가게들이 많아 일반 돼지를 먹는다고 합니다. 삼겹살도 좋아하지만 보통 생갈비를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이 가게는 지역 사람에게 소개받은 가게였는데 고깃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름했지만, 맛은 꿀맛이었습니다.^^

     

생갈비 18,000/ 양념갈비 15,000

     

살아있는 갈빗대와 두툼한 갈빗살

     

 1인분에 18,000원이면 비싼 편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400g입니다. 뼈 무게가 있다고 생각하고 3명이 생갈비 2인분 양념갈비 1인분 시켰는데 배는 생갈비 2인분에서 멈췄습니다. 배가 불렀던 탓인지 양념갈비보다는 생갈비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매일 올레 시장(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18)

     

꽤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매일 올래 시장

     

 입구에 줄지어 있는 과자 점포와 값싼 횟감과 기념품 상점이 대부분입니다.

     

     

 귤하르방 만쥬. 지하철에서 먹는 델리만쥬와 비슷하지만, 안에 필링이 귤로 되어서 입안이 굉장히 상큼합니다. 자칫하면 줄이 엄청 길어지기 때문에 일찍 가는 편이 좋습니다. 선물용은 저녁에 금방 떨어집니다.^^

     

     

 못난이 찹쌀 꽈배기. 그 자리에서 후딱 만들어서 기름을 탁탁 털어 설탕에 살짝 굴려줍니다. 못난이 꽈배기 말 그대로 형태가 일정하지 않지만, 맛은 쫄깃해서 중독성이 있습니다. 인기 메뉴인 오른쪽 사진의 유자 도넛은 팥 앙금 대신 유자 앙금을 넣은 도넛인데 의외로 빵과 상큼한 향이 잘 어울렸습니다.

     

     

 오메기 떡으로 유명한 제일 떡집입니다. 저녁 늦게 가면 떡이 다 팔려 셔터를 내립니다. 올래 시장 내에 다른 떡집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집 오메기떡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팥을 두른 떡과 견과류를 두른 떡 두 종류이며 선물용 포장도 많이 해갑니다.

     

 매일 올래 시장에는 기념품점의 초콜릿 상자가 가득가득합니다. 제주도 전체에서 제주 초콜릿이 제일 싼 곳이라 생각됩니다. 공항에서는 2박스에 1만 원 정도 하는데 이곳은 6박스~8박스가 1만 원입니다.

     

다미진 횟집(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78-1)

     

 고등어 회나 갈치회가 기본 메뉴로 나오고 그 밖에도 각종 해산물과 게우밥(전복 내장 볶음밥), 초밥, 연어 샐러드, 제주도 젓갈 등 회 말고도 음식들이 정갈하게 차려지는 곳입니다.

           

고래라면(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04) - 친구추천

     

     

 해산물 라면입니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소개해봅니다. 문어라면은 잡히는 문어에 따라서 사진처럼 큰 다리 하나가 올라갈 수도 있고 작은 다리 두세 개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일반 해물 라면은 꽃게가 들어가니 여럿이서 종류를 나눠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물라면 9,000/ 문어라면 10,000/ 성게라면 9,000

     

우도 먹거리

     

우도 풍원(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340)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 제주도를 표현한 볶음밥

     

한치 주물럭이 주메뉴지만 사람들이 찾는 이곳을 찾는 이유는 볶음밥 때문입니다. 한라산의 화산이 분출되어 제주도와 우도 그리고 마라도가 생긴 것을 설명해주면서 볶음밥을 만들어 줍니다. 이 퍼포먼스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서 지금은 맛집 명소가 되었습니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카페별로 모양과 토핑이 다른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 아이스크림을 드실 거면 제주도 본섬보다는 우도에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본섬에 있는 땅콩 아이스크림보다 우도 땅콩이 훨씬 달고 고소합니다. 대체로 4,000~5,000원 정도 하며 우도의 웬만한 카페에 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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