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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業에서의 인연 그리고 배움이란

People/부서이야기

by kh2020 2016. 9.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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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반터널부 김영근 전무

  

LRFD 설계 전문가를 모시다

  

 지금 토목 분야의 엔니지어링은 변화를 요구받는 시간입니다. 아마도 국내의 현실적 한계와 다양한 제약을 극복할 유일한 돌파구는 바로 해외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우리 엔지니어들도 이에 대한 해외진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글로벌 엔지니어링(Global Engineering)’입니다.

  

해외 대형프로젝트(사우디 메카 메트로)

  

 이것은 글로벌 해외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함에 있어 필수적인 해외 설계기준에 대한 공학적 이해와 글로벌 설계 및 시공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글로벌 엔지니어로서의 실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건화에서도 지금까지의 쌓은 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메카 메트로와 같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되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수행된 가장 규모가 큰 토목 분야의 실시설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현재 CJVDJV가 구성되어 메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 중에 있습니다.

  

 우리 지반터널부에서는 이를 위하여 다양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특히 해외 설계기준 및 설계 사례에 대한 내부 스터디 및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글로벌 엔지니어링에 대한 자체 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입니다. 예를 들면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등반을 위하여 주변의 높은 산에서의 경험 공유와 예비 등반을 통하여 자체 능력을 배양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대외환경 악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하여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 미루어지고 있지만, 우리 지반터널부에서는 즉각적으로 언제든지 해외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외 엔지니어링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외부전문가로서 한국해양연구원의 윤길림 박사를 초빙하여 LRFD 설계에 대한 기술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세미나에는 현재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준비 중인 철도부, 지반터널부 그리고 항만부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하여 강의를 경청한 후 진지한 기술적인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에서의 인연이란 것

  

 우리에서의 인연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윤길림 박사와 저는 전공이 달라 그동안 친교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한국지반공학회에서 윤 박사는 준설매립 위원회, 저는 암반터널위원회에서 각자의 일을 꾸준히 해오면서 대외 활동을 펼치던 중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의 열강                                                  싱가포르에서의 만남과 인연

  

 특히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윤길림 박사 연구팀이 싱가포르 현장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관련 연구팀을 싱가포르 엔지니어링 회사에 소개해주고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 적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엔지니어들이 모여 저녁도 하면서 기술적인 사항에 대하여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 때 이분은 참으로 열정적이면서 연구를 사랑하는 사람임을 느끼게 되었고, 특히 연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엔지니어로서 참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국해양연구원 윤길림 박사

  

 우리에 있어 관계란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인연은 나름 가치로운 것으로서, 한번 만들어진 인연은 자신의 성장과 함께 변화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그 인연이나 관계가 힘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즉 일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관계는 우리가 우리을 계속하는 한,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어 인연은 당장의 이해관계를 떠나, 인간적인 진솔함을 바탕으로 기술적 진지함을 형성한다면 가장 중요한 자산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부에 열중하는 엔지니어들

  

소통과 배움의 장에서

  

 엔지니어링이란 전문화된 기술자 집단이 모여 하나의 목적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의미 있고 가치로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을 수행함에 있어 부족함을 느끼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하여 공부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서 세상은 변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화된 세계에서 뛰어들어야 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며 느끼는 그 부족감은 끊임없는 자신없음으로 우리를 옭아매어 묶어두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시속 100km의 자동차로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 겨우 자전거를 타고 나아가는 그런 기분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일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고, 지칠 줄 모르는 의지가 있으며, 똘똘 뭉친 하나된 조직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현 기술적 수준을 정확히 진단해내고 우리가 나가야 할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다양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반드시 갖추어져야 할 토대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 토대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있습니다. 관련 일을 수십 년 수행하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기술자를 말합니다. 하여, 우리 모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적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전문가들에게서 기술적 노하우를 듣고 배우고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문가와 같이 교류하는 공감의 장이자 기술적 코웍을 만들어 내는 협력의 장이 될 것입니다.

  

 가끔씩 지금 현업에 바쁘기만 한데, 세미나 등을 할 여유가 있는가 말하는 분을 만납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우리 외의 다른 조직이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떤 생각이나 비전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모여 결국에는 커다란 우리들의 자산과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열정적으로 강연 중인 윤길림 박사와 세미나에 참석한 임직원들

  

 이러한 이유에서 바쁘지만 함께 해준 윤길림 박사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지난 1년여 동안 매주 진행되는 세미나를 준비하고 발표해준 우리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손과 발은 현업이라는 바탕 위에 우리 미래와 기술을 생각하는 머리와 열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배움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자신 있게 단련시키는 에너지와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마치고

  

 우리이란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기술자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인연과 관계가 중요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배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인연을 연결하는 노력, 배움을 채우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ONE Thing을 이루어내고 Kunwha 2020을 달성하게 되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건화(SMART Kunwha)로 세계에 우뚝 설 그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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