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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人터뷰] 대어 낚는 강태공의 친구, 조기성 차장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7. 4.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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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와우건화상 수상 - 도로공항부 조기성 차장]

      

Q. 안녕하세요. 와우건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3월 초 턴키 합사 복귀 후 본사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어 와우건화상에 제 이름이 올랐는지도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으신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많은 분의 칭찬에 의해 받는 상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칭찬합시다라는 TV방송을 봤든 기억이 있는데 제가 그 방송에 출연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선물도 받고....

      

      

Q. 슬쩍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게는 조 차장님이 그런 분입니다. 인사하실 때 인상도 좋고 진심이 느껴집니다.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들으셨을 거예요. 기분이 어떠세요?

      

 제가 건화에 근무한 지 10년이 넘었으니 그동안 여러 부서 직원분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중에서 저를 모르지만 먼저 웃으며 인사해 주시는 분들이 유독 기억에 많이 남게 되죠. 비록 인상은 좋지 않지만 항상 스마일한 모습을 다른 사람의 뇌리에 각인 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다른 분들 눈에 인상이 좋게 보였나 봅니다. (허허) 제가 인상 좋다는 말은 별로 들어보진 못했어요.

      

Q. 1년간 합사 생활을 하고 오셨는데 본사 오니 어떠세요?

      

 모든 게 다 새롭습니다. 사실 며칠 전 출근할 때 환승역에 내려 합사 쪽으로 가다 다시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일단 정신 차리고 출근부터 제대로 해야 할 거 같아요.

      

Q. 이 질문은 농담으로 들어주세요^^ 멀쩡하다가도 합사만 다녀오면 왜 불어서 오시는 거죠? 한두 분 본 게 아니거든요.

      

 그런가요?^^ 힘들다고 고기 많이 먹고~ 출출하다고 야식 먹고~ 하루에 거의 네 끼씩 먹는 거 같은데 움직이는 양은 없어서 살이 찌나 봅니다.

      

Q. 합사 생활은 어떠셨나요?

      

 합사 생활을 하는 순간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한 팀을 이루어 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턴키를 나갈 때 여러 팀에서 한 명씩 뽑아 새로운 팀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오래 생활했지만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예전부터 같이 손발을 맞춰 본 것처럼 너무 호흡도 잘 맞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같이 일하는 팀원끼리 서로 위해주고 마음이 잘 맞는다면, 어떤 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고 결과 또한 좋을 거란 걸 이번에 또 한 번 느꼈습니다.

      

      

Q. 턴키 수주의 아이콘, 수주의 달인이라고 불리시는데 운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운도 실력도 아닙니다. 어떤 프로젝트든지 한 사람의 운과 실력으로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서울-세종뿐만 아니라 다른 턴키에서도 부서장님 이하 모든 부서 임직원이 같이 밤잠 못 자며 노력한 결과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던 턴키에 제가 있었던 건이 많았을 뿐입니다. 엔지니어링업계에서 건화 도로공항부가 턴키 수주의 아이콘이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제 기운을 팍팍 불어넣겠습니다.

      

Q.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나요?

      

 탄금대교,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화도-양평, 서울-세종 이렇게 4건을 수행했고 현재 완공되어 운영 중인 것도 있고 시공 중인 것도 있습니다. 경쟁 설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회사뿐만 아니라 부서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인재가 되어 가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세종 14공구 조감도

      

Q. 동료들에게 조언이나 도움이 될 팁이 있다면?

      

 “초심을 잃지 말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항상 신입사원 때처럼 열정을 갖고 모든 일에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입사할 때의 초심은 어떤 걸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광석 차장 :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다 보면 이 사업은 될 거야! 이 사업은 안 될 거야! 하는 게 대충 눈에 보여요. 저는 그 대신에 무조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상황이 뒤집혀서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어 내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조기성 차장 : 일명 짬밥이라고 하죠? 짬밥을 많이 먹었다고 귀찮은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아래 직급 직원한테 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짬밥을 많이 먹으면 나태해질 수 있다는 거죠. 귀찮은 일은 안 하려 하고 시키려 하고... 근데 그런 부분까지도 스스로 하려는 것이 초심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귀찮은 건 상대방도 귀찮은 일이에요. 그런 면에서 모범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Q. 이번에 수행한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서울-세종 고속도로입니다. 2016년 초 기본설계(턴키)를 했으며, 경쟁설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실시설계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대외적으로 건화 도로공항부의 실력을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에 김광석 차장님께서 조 차장님을 칭찬해주셨어요. 두 분은 어떤 인연이세요?

      

 입사 동기입니다. 신입사원 기술면접 때 같이 면접장에 들어가 면접을 봤는데 둘 다 입사를 하게 됐죠. 인연이 참 깊죠. 그 이후로 같은 부서에서 일하며 사적으로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내 동기가 최고야돈독한 우정을 보여주는 도로공항부 김광석 차장과 조기성 차장

      

Q. 주변에서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십니다. 이란성 쌍둥이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 둘이 같은 취미생활을 하며 많은 시간을 같이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다낚시 하는 것을 좋아해서 김 차장과 둘이 자주 갔었는데 작년에는 합사 생활을 하다 보니 바빠서 못 갔어요. 조만간 한 번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01234

      

Q. 낚시는 주로 어디로 다니세요?

      

 보통 바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많이 다니는데요, 요즘은 유료 시설로 된 가두리에서 합니다.

       

Q. 낚싯대나 장비도 다 사서 다니시는 거에요?

      

 세트는 아니고 낚싯대하고 릴만 준비합니다. 이 친구(김 차장)가 진짜 낚시를 좋아해서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있었거든요. 웬만한 장비는 김 차장 걸 자주 쓰죠.

      

김 차장이 잡은 1m 이상의 자이언트 그루퍼를 들고 기념사진 찰칵!

      

Q. 가끔은 두 분의 이름을 반대로 부르시는 분도 계셨다는데 사실인가요?

      

 네, 예전에 윗분들이 종종 그러셨어요. 근데 꼭 혼날 때 이름을 바꿔 부르셔서 당황스러웠지요. 지금은 반대로 부르시는 분이 없어요.

      

Q. 완벽한 표준어를 구사하신다고 하셨어요.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약간 억양에서 틈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 고향이 어디세요?

      

 부산입니다. 태어나기만 부산에서 태어났고 건화 입사하기 전까지 양산에서 살았습니다. 서울 온 지 10년 넘어 사투리를 잘 안 쓴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경상도 사람인지 모르겠죠? 끝말만 올리면 다 서울말씨라고 하던데...

      

Q.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있다면?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집 앞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놀이터에서 놀면서 아이들과 함께할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우리 가족만의 캠핑을 갈려고 준비 중이에요. 예전에 캠핑하시는 동네사람들을 몇 번 따라 다녔는데 나름 재미도 있고 애들도 좋아해서 올해부터 갈려고 계획 중입니다.

      

      

Q. 요즘 차장님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제가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습니다. 지금 다섯 살인 둘째 딸이 아침 출근할 때 아빠 맛있는 거 사서 빨리 와라고 말하며 손가락 하트를 날려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딸, 울산 간절곶 수영장에서 놀아주고 있는 모습.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주변에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칭찬 댓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새해에 세운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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