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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人터뷰] 나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다-이홍규 과장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7. 8. 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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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와우건화상 수상 - 환경사업부 이홍규 과장]

       

       

Q. 와우건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와우건화상에 추천해준 서영진 과장과 응원 댓글을 보내주신 많은 동료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사에서 좋은 추억 하나가 새로 생겨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Q. 주변에서들 이 과장님의 첫인상은 차가운 듯하지만, 시간을 두고 같이 지내보면 첫인상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게 된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군요.

       

 만나는 순간부터 제가 먼저 다가서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첫인상이 차갑다고 상대가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만나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인데 제가 한 말에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조심스럽게 대하다 보니 차갑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들과 비교적 잘 어울리는 성격이거든요?

       

Q. 얼마 전에 열린 워크숍에서 발주처 관계자가 과장님을 그렇게도 많이 칭찬하셨다고 하던데요...

       

 그 워크숍은 환경부, 지자체, 관계 전문가, 한국환경공단, 사업 참여업체 등이 참석한 ‘2017년 친환경 에너지타운 민관 합동 워크숍입니다. 경주에서 열렸어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우리 부서에서 수행 중인 사업입니다. 저는 그 워크숍에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그 워크숍에 참석한 우리부서 황규범 이사님에게 발주처 관계자가 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일을 잘해줘서 고맙다고요.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니 감사한 일이고 일에 대한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Q. 댓글을 보니 환경사업부 분위기가 꽤 좋은 거 같아요. 부서 자랑 좀 해주세요.

       

 다수의 기술사를 보유한 만큼 기술력이 탄탄합니다. 우리부서는 임직원 36명 중 9명이 기술사입니다. 여전히 열정이 넘치시는 임원분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시는 선임 직원분들, 개성과 패기 넘치는 젊은 사원대리급 직원들, 동료 간의 끈끈한 의리... 마치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하계콘도에 당첨되어서 지난주에 용평 버치힐 콘도에 다녀왔습니다.

       

대관령 옛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Q. 용평 버치힐 콘도는 겨울에 주로 스키 타러 가는 곳인데요. 여름에는 어떤가요?

       

 버치힐 콘도는 조용하고 근처에 산책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어요. 차를 타고 조금 나가면 대관령목장이 있어서 여름의 녹음을 만끽할 수 있고요, 버치힐 콘도가 스키장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주변에 작은 워터파크도 있어서 여름에도 아주 좋아요. 오션월드나 캐리비안처럼 사람에 치이지 않은 게 장점이라고 봐요. 강릉과 가까워서 맛집 탐방도 하고 시원한 동해 바다도 볼 수 있어요. 꼭 들러볼 명소로는 테라로사 커피공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커피나무 구경도 하고 야외 벤치에 앉아 커피와 빵을 즐겨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Q. 이 과장님은 어떠한 취미가 있으신지요?

       

 축구와 독서는 제외하고는, 요새 시간이 나지 않아 못하고 있으나 스노보드, 웨이크보드, 테니스, 공연 관람이 취미입니다.

       

만능 스포츠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Q. 만능 스포츠맨이로군요! 웨이크보드는 생소하네요. 어떤 스포츠인가요?

       

 간단히 구분하자면, 보드를 눈에서 타느냐 물에서 타느냐의 차이에요. 길에서 타는 보드를 눈 위에서 타면 스노보드, 물 위에서 타면 웨이크보드인 거죠. 웨이크보드는 보트에 묶인 줄의 손잡이를 잡고 보트의 이동에 따라 움직임에 따라 타는 수상 레저입니다.

       

 이름 자체가 웨이크보드라고 해서 생소하실 수 있어요. ‘스키는 물에서 타면 수상스키인데 보드는 왜 웨이크 보드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보트가 지나가면 가는 길을 따라서 V자 형태로 물자국이 생겨요. 그 물자국을 웨이크(Wake)라고 합니다. 이 웨이크의 파도를 이용해서 보드를 타는 것이 웨이크보드에요.

       

Q. 파도를 가르며 내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짜릿하네요. 수상스키보다 웨이크보드가 더 스릴이 있나요?

       

 수상스키는 타본 적이 없지만 짧게 설명드리면 수상스키는 눈에서 타는 스키처럼 두 발이 떨어져서 타는 게 아니에요. 처음에 배우기 시작할 때 양발을 나눠서 타는 거고요. 원스키라고 보드같이 생긴 얇은 판 위에 두 발을 올려서 탑니다. 이건 보통 여성분들이 타고, 남성분들은 대부분 보드를 타요. 원스키는 발을 세로로 앞뒤로 타고, 보드는 발의 위치가 스노보드와 같죠.

       

 스노보드나 웨이크보드는 스포츠긴 하지만 레저의 성격이 강하다고도 볼 수 있어요. 보기 좋고 멋이 있어서 타는 경향이 없지 않아요. 남성분들이 보드를 타면 묵직하게 멋있어 보이는데요, 여성분들도 멋있어요. 원스키를 타면 모델 포즈가 나오는데 예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멋있다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요즘 말로 걸크러쉬라고 하죠? ^^

       

Q. 웨이크보드를 타러 주로 어디로 가시나요?

       

 많이 탔을 때는 양평으로 갔고요. 시간 없을 때는 한강에서 타고, 멀리 갈 때는 가평이나 청평에서 탔어요. 아무래도 북한강의 상류가 물이 깨끗하니 좋아요.

       

한강 반포지구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웨이크보드를 타고 있는 장면.

       

Q. 건화의 축구대표팀 FC건화에서 와우건화상 수상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FC건화는 비록 작은 사내 동호인 모임이지만 여러 부서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부서 간 인적교류가 이루어집니다. 자연스레 회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져 FC건화에서 와우건화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동안 FC건화가 치룬 경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작년 10월에 열린 국토일보 주최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에서 우리 FC건화가 준우승을 차지했죠. 그 대회 준결승전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였습니다. 벅찬 상대를 만나 우리 팀의 출전선수 모두가 정말 온몸을 던지며 투혼을 발휘하여 승리한 경기였거든요. 그 승전보는건화스토리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죠.

       

올해의 건설인 축구대회가 기대하며 파이팅!! FC건화팀은 작년에 이 대회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거두었다.

       

Q.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있다면?

       

• 책을 읽다가 나온 노래 제목을 찾아 들었는데 나에게 딱 맞는 노래일 때

• 결제하다 쿠폰이 발견되어 무료 커피를 마실 때

• 웹툰이 몇 주치가 쌓여있는 걸 발견했을 때

• 오랜 친구와 별 대화 없이도 편하게 술자리를 이어갈 때

• Auto CAD가 때맞춰 접속될 때

• 생각지 못하게 PQ 제출 같은 부담 없는 출장 갈 때

• 칼퇴근 하는 길에 눈이 맞아 직원들과 간단한 맥주 한잔 들이킬 때

• 새벽에 뒤척여서 잠깐 깼는데 사랑스러운 아내가 내 얼굴을 보고 자는 모습을 볼 때

• 일기예보에는 없는 비가 우수처럼 내릴 때

• TV는 잘 보지 않으나 우연히 틀었는데 좋아하는 영화가 막 시작하고 있을 때.

• 기타 등등입니다.

       

Q. 보통은 앞의 질문을 드리면 가족과의 여행이나 취미생활 같은 것들을 말씀들 하시는데요. 정말 소소한 부분에서 디테일하게 행복을 얻고 계시네요?

        

 따분한 걸 싫어해서 그런 면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 독서 때문에 이런 습관이 생긴 거 같기도 하네요. 책을 여러 권 읽기보다는 한 권을 천천히 정독하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이해하려고 하거든요. 저는 단어 하나를 모르거나 제 눈에 관심 있게 띄면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야 해요. 그런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두는 습관이 있어요. 지나가다가도 ? 저건 뭐지?”, “쟤는 왜 저러지?” 하면서 찾아봐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질적인 것이 제 눈에 보이면 그게 재미있는 거죠. 그러고 나서 , 책 보길 잘했네생각을 또 하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스쳐 가는 사소한 일도 저에게는 소소한 행복이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진다고 생각해요. ^^

       

Q. 독서를 아주 좋아하시나 봅니다. 어떤 장르의 책을 주로 보시나요?

      

 소설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어떤 작가의 책에 꽂히면 그분의 저서를 거의 섭렵하는 스타일이에요.상실의 시대라는 장편소설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그분이 이번에 2년 만에 신간을 냈어요.기사단장 죽이기라는 소설인데 지금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Q. 여름 휴가 시즌인데요. 이 과장님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 하나만 말씀해 주신다면?

        

 파울로 코엘료의연금술사를 추천하고 싶네요.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인상 깊었던 대목은, 도전하는 초심자에게는 우연치 않게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이었어요. 부단히 도전하는 자세를 권하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세상 곳곳을 찾아다니지만, 종국에는 그토록 원했던 것이 여행의 출발점이었던 스페인 성당에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행복을 늘 우리 곁에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지요.

       

Q. 아까 새벽에 뒤척여서 잠깐 깼는데 사랑스러운 아내가 내 얼굴을 보고 자는 모습을 볼 때행복을 느낀다고 하셨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부인께 한 말씀 전해 주신다면?

        

 결혼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결혼 전부터도 습관이나 성향이 서로 닮았어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이인데 사귀다 보니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많더군요. 특히 둘 다 책을 좋아해서 대화꺼리가 풍부했어요.

       

Q. 행복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가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려는가 봅니다. 임직원분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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