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예찬

With/갤러리 2017. 9. 5. 17:27

[잠깐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기고] 지반터널부 전무 김영근

      

 어느 날인가부터 주변의 자연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하루중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감동 그 자체가 되곤 합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별도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그때그때의 장면들을 담을 수 있어 참으로 편리하기만 합니다. 이곳저곳으로 다니다가, 순간적으로 좋다고 느껴지는 순간 스마트폰을 커내 그 순간을 간직하고자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와이프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스스로 위안하기도 합니다.

      

 그 사진들 중에 몇 장을 공유하고자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 합니다. 바쁘게만 살아온 우리 엔지니어들, 가끔씩은 잠깐 고개 들어 창밖으로 펼쳐진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보기를 바래봅니다.

      

새벽빛

      

 동이 트는 새벽은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새벽빛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기운을 주고 의지를 북돋아줍니다. 또한 가장 변화무쌍하기도 합니다. 그 시간도 무척이나 짧게 지나가 버리기도 합니다.

      

20171월 여의도에서 - 새벽 출근길에

      

20175월 양평에서 - 동트는 때 하늘빛

      

20177월 여주에서 - 여명의 하늘 사이로

      

20178월 대부도 콘도에서 - 동터오는 새벽녘

      

20179월 수원 아파트에서 - 불타는 새벽 하늘

      

푸른 빛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빛은 맑은 푸른빛입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멋지기도 하고, 때론 하얀 구름과 어우러진 푸른 하늘이야말로 가장 놀라운 장면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걸을 때 땅을 보지 말고 가능하면 하늘을 보고 걸으라고 말입니다. 가끔씩 푸른 하늘을 보면서 스스로를 생각해 봅니다.

      

20175월 가평에서 - 푸른 하늘과 나무

      

20175월 여주에서 - 푸른 하늘과 나무들

      

20175월 광교산에서 - 초록빛의 향연

      

20179월 수원 광교산에서 - 가을 하늘과 꽃

      

20179월 봉은사로 빌딩 - 감이 익어가는 하늘

      

흐린 빛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어렸을 적 비오는 날에는 삶은 고구마를 먹으며 만화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맑고 푸르지는 않지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흐린 하늘은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특히나 비온 후 날이 개면서 구름 사이로 빛나는 햇빛은 마치 구원의 빛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75월 영동고속도로 - 흐린 하늘과 구원의 빛

      

20176월 제주도 - 흐린 날 안개에 잠긴 우도

      

20177월 여주에서 - 흐린 하늘과 소나무

      

20178월 문막에서 - 비오는 흐린 하늘

      

20178월 강화 동검도 - 흐린 하늘과 갯벌

      

노을빛

             

 노을빛에는 묘함이 있습니다. 색의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과 해가 지고 있음에 대한 감정이 서로 교차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도심지 빌딩 사이로 보이는 노을빛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빛이기도 합니다.

      

20177월 강남 테헤란로 퇴근길에

      

20177월 광교에서 - 저녁 노을빛

      

20178월 수원에서 - 노을빛의 운치

      

20178월 광교에서 - 노을빛과 구름

      

20179월 영동고속도로 신갈 - 퇴근길의 하늘빛

      

하늘빛 예찬

             

 지난번 '봉은사로 사계'라는 주제로 건화스토리 갤러리에 사진을 올린 이후 두 번째입니다. 막상 사진들을 정리하고 보니 다양하고 아름다운 하늘빛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올해의 시간들 속에서 같이 했던 여러 가지 추억들이 새롭습니다.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공간과 시간들, 나와 같이 수고하고 노력하는 가족과 동료들. 그 속에서 가강 빛나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팍팍하고 힘든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지금의 공간과 현재의 시간에 대한 무한한 고마움을 시작으로, 주변에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에 대한 한없는 감사함을 가진다면 정말 살만하다고 느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끔씩 잠깐 서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동이 터오는 새벽빛, 맑게 빛나는 푸른 빛, 구름에 가리워진 흐린 빛 그리고 서서히 저물어 가는 저녁 노을빛까지, 매 순간순간마다 하늘빛을 올려다보면서, 그 빛과 감동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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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영구 2017.09.06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것을 받아야만 살아갈수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글속에서 다시금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쫒아가고 있는 나를 봅니다.
    그리고 넘치게 받고 있는 나를 확인하고 저절로 감사함이 생겨납니다.
    받은 만큼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될텐데....^^?

    지난번 "봉은사로 사계"를 포함해서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2. 김익현 2017.09.06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고해 주신 김영근 전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화 스토리는 항상 임직원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임직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고 부탁드립니다.

  3. 박사원 2017.09.06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보고 가도 기분이 좋네요. 전무님 덕에 삶의 여유와 감동을 알아갑니다.

  4. 김태오 2017.09.06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이 허락한 하늘!
    참으로 아름답고 아름답습니다.
    엔지니어에게 감성을 되살리는 여유를 주셔서 감사하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5. 류대호 2017.09.12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식은 공부를 통해 나오고
    지혜는 관찰을 통해 나온다고 하더군요.

    지식과 지혜를 두루 갖춘
    김전무님의 식견에 감탄합니다.

    일상의 마주치는 순간들을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감성이
    젊고 푸르게 느껴져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