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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人] 몬트리올 세계디자인총회 발표무대에 서다-김지훈 사원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7. 11. 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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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 부문의 발표자로 나서]

 

[기고] 레저조경부 김지훈 사원

     

 오색단풍의 향연이 펼쳐지는 10, 2017 세계디자인총회(World Design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의 저명한 조경가, 건축가, 도시계획가들이 단풍의 나라 캐나다 몬트리올에 모였습니다. 세계디자인총회는 세계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조경가협회, 유네스코, OECD 50여 개의 조직과 기구가 참여하여 각각의 성과, 연구, 활동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국제행사입니다.

     

 저는 건화의 조경엔지니어로 컨퍼런스에 지원했으며, 제출한 발표주제와 내용이 어렵사리 심사에 통과하여 도시디자인 부문의 발표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김지훈 사원은 대학 다닐 때 플로리다 주립대 교환학생으로 6개월간 미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다. 이때 월트디즈니 월드 인턴으로 근무하며 영어를 익혔던 게 큰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포스터 앞 기념사진과 오프닝 전경

     

참가자 등록

     

오프닝 전경과 기조연설 장면

     

 세계디자인총회는 퀘벡주에 위치한 몬트리올의 Palace des congress에서 열렸습니다. 오프닝에 이어 Alejandro Aravena, Dirk Sijmons 등 건축, 도시계획 분야 대가들의 발표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조경분야 석학 Jan Gehl이 큰 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대망의 발표시간

     

 1018, 기다리던 발표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제가 속한 카테고리는 “Urban design in the realm of possibility(가능성 영역에서의 도시설계)"였습니다. 캐나다 출신의 건축가 Doug Millar와 조경디자이너 Joseph Fry, 한국의 조경엔지니어 Jihoon Kim() 셋이 발표를 하게 되었고,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대망의 발표

     

 발표주제는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을 대상으로 한 공공의견조사와 그 평가>였습니다. 저는 서울역고가도로 공원화당시 서울시와 민간단체, 시민와의 협업 과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원화 이전에 2차례에 걸친 설문조사와 인터뷰 활동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밑천 삼아, 또한 서울역고가도로 아이디어 공모전분석을 통해 공공의 의견이 실제로 어떻게 공원 조성에 반영되었는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서울로 7017'"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 고가공원은 지난 5월 개장하였다.

     

컨퍼런스를 위해 준비했던 발표자료

     

 각자의 발표가 끝난 뒤, 발표자간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공원 조성시 기부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며, 요즘 한국 조경계의 핫이슈인 민간공원 조성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모에 당선되었던 아산 용화체육공원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런 형태의 기부채납을 통한 민간공원 조성이 굉장히 흥미롭다는 참석자들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민간개발사업인 아산 용화체육공원은 공원 시설이 사업부지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비공원 시설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발표자간 토론 장면과 기념사진

     

 또한 이날은 우리나라 광주광역시가 세계조경가협회(IFLA)총회를 유치한 날로 광주시 담당자들, 서울대학교 조경진교수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축하하는 자리에도 참석했습니다.

     

 세계조경가협회는 자연생태계 보호와 조경분야 발전을 통해 인류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1948년 설립됐다. 2022년 총회가 열리는 광주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관계자를 비롯하여 국내외 조경분야 석학, 연구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조경가협회총회 광주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자리

     

 이곳에서는 박람회도 함께 열려 새로운 자재와 시설물을 볼 수 있었으며, 이런 시설물 디자인 및 아이디어를 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카탈로그와 자료들을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박람회장의 모습

     

컨퍼런스장을 떠나며

     

 혈혈단신 외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는 것은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슴 떨리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의 다양한 선진사례를 듣고 보았으며, 외국인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를 하며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장을 떠나며

     

홀로 있던 시간들

     

 아직 2년차인 사원에게 흔쾌히 해외컨퍼런스 참여 기회와 독려를 해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곁에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노찬기 부사장님과 최은경 전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서가는 우리 회사의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문화를 동력 삼아 건화는 세계뻗어나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Merci(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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