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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임원 및 감리단장회의 후기 (1)

Story/소식

by kh2020 2017. 11.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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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니까' 가능한 대단위 행사

     

1027일 오후, 김포공항에 집결한 가벼운 캐주얼 차림의 행사 참석자들은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이륙 후 1시간을 비행하니 저 멀리 솜털 같은 운해(雲海) 위로 우뚝 솟아있는 한라산 봉우리가 보였습니다(한라산 높이는 1947m).

     

이때 흘러나온 아시아나항공 기장의 안내방송은 우리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습니다.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 건화의 임원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곧 제주공항에 착륙합니다. 사랑과 낭만의 섬 제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십시오.”

     

제주공항 도착

 

2017년 임원 및 감리단장회의가 1027()부터 29()까지 2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199534명으로 시작해 올해 18번째 맞이한 이 행사에는 임원 282(설계지원부문 151, 감리부문 131)이 참석했습니다. 2015년의 238명에 비해 44명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대단위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기업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니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임원 및 감리단장회의를 제주도에서 연 것은 이번이 열 번째입니다. 1995년 이 행사가 첫걸음을 뗀 곳도 제주도인 것을 보면 건화인(특히 회장님)제주도 사랑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서귀포 KAL 호텔

    

만나면 힘이 나는 '하나되기 워크숍'

     

서귀포 KAL호텔에 여장을 푼 참석자들은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감리CM본부 노정래 사장의 개회사로 2017년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노 사장은 많은 인원으로 인해 숙소와 항공, 행사진행 등에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회의를 열도록 해 주신 황광웅 회장님에게 감사를 드린다일과에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신 설계 임원 및 감리단장들이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단합된 힘으로 회사발전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신임 임원 인사하기. 임원 및 감리단장회의가 이번에는 2년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단상에 오른 분만 해도 30여 명이 됐습니다. 몇몇 분의 스피치를 요약해 드립니다.

     

  

     

진병문 상무 l 감리CM본부 기술지원부 (5월 입사)

    “건화인의 자긍심을 갖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박진원 전무 l 감리CM본부 (6월 입사)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하여 대단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재용 상무 l 플랜트사업부 (4월 입사)

   발전설계 부문이 건화 2020 달성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이명희 부사장 l 철도구조사업부 (3월 입사)

    인생2모작을 훌륭하신 건화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이완재 부사장 l 감리CM본부 해외팀 (작년 7월 입사)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정경아 전무 l 레저조경부 (작년 4월 입사)

    색다른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마음껏 즐기고 가겠습니다.”

     

     

     

다음 순서는 건화 동영상감상하기. 이번 행사를 위해 기획실 주관으로 새로 제작한 동영상은, 우리 건화의 Spirit, History, Status, Projects 등 회사발전의 스토리와 주요 정책방향(건화 2020, 원씽, 하나되기, 8시간 디자인)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웅장한 멜로디의 ‘Conquest of Paradise(콜럼버스 대항해를 다룬 영화 ’1492‘OST)’가 배경음악으로 깔려 건화의 Beyond Border 정신을 한층 돋보이게 했습니다.

     

뒤를 이어 우수설계팀 및 우수감리단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수설계팀으로는 수도환경본부의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 실시설계팀이 뽑혀 강선균 전무가 대표로 수상했고, 우수감리단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건설공사 책임감리단이 선정되어 문기현 전무가 대표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마음껏 즐기시고 피로를 푸십시오"

     

시상 후 황광웅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졌습니다.

     

     

황광웅 회장님 인사말씀

       

 

휴식을 취하자는 의미로 이곳 제주도에 왔으니 너무 딱딱한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한마디는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나왔습니다.

     

우리 건화의 나이가 스물일곱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중장년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죠. 우리가 다섯 살 때부터 임직원들이 많아지고 해서 그때부터 감리단장회의를 시작했습니다. 1995년에 처음으로 이 행사를 시작할 때 30여 명이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거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해 오다가 IMF 때 건너뛴 기억이 납니다. 근간에 와서는 제주도 한 번, 육지 한 번, 제주도 한 번,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며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감리단장회의를 가지려고 하면 회사에 좀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해서, 두세 번 거르게 된 것 같습니다.제주도는 5년 만에 왔습니다.

     

작년에 한해 거르다 보니까 오늘 소개해 드릴 신임임원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2년 전에 오신 분이나 이번 달에 입사하신 분이나 똑같이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를 받음으로써 비로소 건화인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동기동창이에요. 입사동기입니다. 입사한지 오래된 분들은 좀 싱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동기끼리 함께 모여 인사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싶어 이 자리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회사 동영상을 보셔서 다 아시겠지만 우리회사의 기본 경영철학은 '송무백열'입니다. 소나무가 자라니 잣나무도 즐거워한다. 둘은 사촌간인데다가 서로가 좋아하고 격려한다... 그런 뜻에서 우리의 기본으로 삼은 겁니다.

     

몇 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느라 감리CM본부에서 애를 많이 썼습니다. 제주도에 오면 제일 걱정스러운 것이 날씨인데, 어제 저녁만 해도 태풍이 온다고 해서 상당히 걱정을 했고, 그래서 여행할 장소를 1지망, 2지망으로 다시 짰는데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3일 동안 마음껏 즐기십시오. 이 시간이 그동안 쌓인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례 발표를 들으며 엔지니어의 자부심을 느끼다

     

건화인의 열기로 행사장이 점차 뜨거워지는 가운데 우수설계팀과 우수감리단의 사례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우수설계팀(카타르 알 다키라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 실시설계팀)을 대표하여 마이크를 잡은 수도환경본부 강선균 전무는, “총사업비 3200억 원이 투입되고 56,200m3/일 시설용량을 갖추게 될 하수처리시설 설계에 BIM을 적용했다. 이는 우리회사 설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설계착수 전에 설계기준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설계오류를 최소화해야 하고, 현장특성이나 문화(: 라마단 기간)를 감안한 예정공정표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수감리단(2018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건설공사 책임감리단)의 발표자로 나선 문기현 전무는, “2015년 감리단장회의때 건화 임원분들이 찾은 곳이며 이제 슬라이딩센터는 공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히면서 슬라이딩센터에서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3개 썰매 경기가 펼쳐질 텐데, 이중 스켈레톤 경기에서는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우리 손으로 세운 슬라이딩센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활주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건 가슴 뿌듯한 경험이 되겠죠?

    

     

이로써 오늘 공식적인 스케줄이 마무리되고 함께 담소를 나누며 만찬을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제주 다온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다온무용단은 강인한 의지로 온갖 역경을 이겨나가는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춤사위로 그려내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제주도의 향토 문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감리CM본부 진행팀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 벼랑 끝으로 가자!"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최진상 사장의 건배사가 이어졌습니다.

     

     

최진상 사장 건배사

     

 

혼저옵서예~~! 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해국꽃 함초롬히 피어나는 이곳 제주도에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이렇게 임원 및 감리단장회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우리 회장님께 먼저 감사의 박수를 한번 보내드렸으면 합니다.

     

얼마 전 저는 미국 그랜드캐년에 잠깐 들른 적이 있었는데, 눈앞에 펼쳐진 대자연의 장엄함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중 가보신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랜드캐년의 규모는 협곡의 길이가 445km, 너비가 29km, 깊이가 1.6km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보다도 더 길게 계곡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러한 대자연의 위대함을 더욱 실감나게 느끼려면 경비행기를 타보라는 가이드의 권유가 있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있고 해서 결국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경비행기가 이륙한 지 5분쯤 지나자, 하늘에서 바라보는 그랜드캐년의 웅장함에 압도되면서 긴장감과 두려움은 씻은 듯 사라지고, 정말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여러분에게 퀴즈 하나를 내겠습니다. “올해 국내 베스트셀러가 어떤 책인지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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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은 바로, 우리 회장님의 시론집 벼랑 끝으로 오라입니다.

     

이 책 표지에 올려놓으신 글을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두려워도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더 내딛는 순간 / 신세계가 그대 앞에 펼쳐지리라 // 기꺼이 변화의 길로 나서려는 그대에게 / 행운이 깃들기를!“

     

그렇습니다. 지난 그랜드캐년에서의 경비행기 탑승 경험은, 회장님이 말씀하시는 벼랑 끝으로 오라!”의 의미를 피부로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두려워도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는 것, 이것은 변화의 길로 나서려는 우리 건화인들에게꼭 필요한 금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지금 전개하고 있는 ONE Thing 운동과 설계와감리 하나되기 운동, 또 내년부터 시행할 나의 업무8시간 디자인 운동 등은, 어찌 보면 그랜드캐년보다도 더 큰 우리들의 벼랑 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건배사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회장님께서 우리들에게 벼랑 끝으로 오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 말씀을 믿고 벼랑 끝으로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우리 모두 벼랑 끝으로하면 여러분은 가자를 세 번 하시는데,

첫 번째 가자는 내가,

두 번째 가자는 우리 부서가,

세 번째 가자는 우리 회사가, 벼랑 끝으로 가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제가 우리 모두 벼랑 끝으로!” 선창하면, 여러분은 가자! 가자! 가자!” 외쳐 주십시오.

     

우리 모두 벼랑 끝으로!!!

가자! 가자!! 가자!!!

     

     

  

카르페 디엠, “이 순간에 충실하자는 말입니다. 일할 때는 집중하고 쉴 때는 즐겁게 노는 것이 카르페 디엠이요, 우리 건화인이 추구하는 워라밸이겠습니다. 2년 만에 설계와 감리 임원들이 모두 모여 즐겁게 쉬는 자리, 그 순간에 우리는 충실했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건배의 잔을 부딪치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서귀포에서의 첫날밤은 깊어갔습니다.

     

 

~ to be continued ~

(2~3일차 소식은 다음호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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