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이 열렸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서별 종무식’을 가졌고, 11시 10분부터는 테헤란로 빌딩 대회의실에서 황광웅 회장님을 모시고 70여 명의 임원들이 참석하여 다과를 함께 나누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덕담을 나눴습니다.
다음은 최진상 사장의 종무식 건배사입니다.
"우리 함께 네 배로"
올해는 정말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북한 핵실험. 4차 산업혁명 등 굵직굵직한 사건과 이슈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 회사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수고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선방했다고 봅니다. 수주가 2,355억 원이고 수금이 1,870억 원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해외사업이 300억 원 정도 됩니다. 회사가 창립되고 제일 실적이 좋았을 때가 2009년이었습니다. 그해 수주액이 2,330억 원, 수금액이 2,100억 원이었습니다. 올해에 최고치를 갱신한 거 같습니다. 이는 여러분들의 노고라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를 아십니까?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나라의 앨리스』에는 붉은 여왕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체스판 위에서 아무리 달려도 같은 자리에 있는 앨리스에게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달려야 하고, 다른 데로 가고 싶으면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학계에서는 세계 최초의 GE 전구, 인텔 D램, 도시바 PC, 소니 리튬이온전지, 싸이월드(눈) 등 선발 주자들이 속절없이 주저앉은 이유를 붉은 여왕 효과로 설명합니다.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도 우리 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정부의 SOC 예산은 15%~20% 정도 줄었습니다. 매년 증액되어도 우리는 힘들었는데, 내년에 감내해야 할 현실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우리 건화는 업계 랭킹 3위입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산업을 대표하는 리딩 컴패니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토털 엔지니어,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두 배로 빨리 달려야 합니다.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건배를 제의합니다.
제가 “우리 함께!”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두 배로! 두 배로!” 외쳐주십시오.
NG(잔을 안 채움)
죄송합니다^^ 사장 6년 차인데 건배사가 매번 서툽니다.
회장님 : “두 배로 하지 말고 네 배로 해야 한다.”
“하하하하”
회장님 말씀대로 네 배로 하겠습니다.
제가 “우리 함께!”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네 배로!” 네 번 외쳐주십시오.
“우리 함께!”
“네 배로! 네 배로! 네 배로! 네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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