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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아름다운 선정릉에서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9. 4.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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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힐링공간]

 

[기고] 기술연구소 소장 김영근

 

들어가는 말

 

 요즈음 점심식사후 운동 삼아 선정릉 외곽길을 한 바퀴 걷곤 합니다. 생각외로 선정릉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고 약 30분의 걷기가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선정릉 주변만을 돌다가 선정릉 안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주말에 사무실에 나왔다가 시간을 내서 모처럼만에 선정릉을 산책하기로 맘먹고 무려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드디어 선정릉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4월입니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을 뒤로하고 모처럼 맑고 푸른 하늘을 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더욱이 개나리, 진달래, 제비꽃, 벚꽃 등 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오래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로 이루어진 산책길은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편안한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아름다운 선정릉 공간을 사진에 담아 역사속의 아름다움과 도심속의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4월이라는 시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산책길을 나선 중년부부 그리고 손을 꼭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부모님과 소풍 나온 어린이들 등등의 모습속에 우리들의 삶의 아름다움과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심속 힐링공간 - 선정릉

 

자연의 아름다움

 

 4월은 일년중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흔히들 계절의 여왕이라고 말하며 잔인한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개나리, 벚꽃, 진달래, 제비꽃 그리고 산수유 등 노랑 빛과 하얀빛 그리고 붉은 빛의 향연이 참으로 경이롭기만 합니다. 또한 각종 나무에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것을 보면 봄날에 자연의 생명감과 위대함을 같이 느끼게 됩니다.

 

푸른 하늘과 주변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 벚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고 싶어지는 목련꽃

 

노랑 빛이 경이로운 산수유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진 산책길

 

역사속의 아름다움

 

 선정릉에는 2개의 왕릉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3개의 능이 있습니다. 성종대왕릉과 정현왕후릉(성종의 계비, 중종의 어머니)이 있는 선릉과 중종대왕릉이 있는 정릉으로 구성되며, 선정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이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선정릉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엄청난 녹지공간속에 역사공간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심속의 힐링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종대왕릉 -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길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정현왕후릉

 

중종대왕릉 - 향로(=신로, 혼령의 길)와 어로(왕이 지나는 길)

 

왕릉 주변의 다양한 공간들

 

우리들의 아름다움

 

 선정릉은 도심속의 휴식공간으로 우리 도시인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 숲속 산책길을 걸어가는 중년부부 그리고 벤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가족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을 보면서 우리들의 일상에 대하여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면서 그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선정릉이 아닐까 합니다.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

 

선정릉 산책길의 중년부부

 

소나무숲길의 나들이 나온 가족들

 

주변 도심과 조화로운 선정릉 산책길

 

선정릉과 건화

 

 선정릉 외곽길을 다니면서 항상 궁금했던 점이 선정릉 안에서 우리회사 건화빌딩이 보이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그 해답을 얻었답니다. 소나무숲속에서 건물과 건물사이에 보이는 건화라는 두 글자를 분명히 볼 수 있답니다.

 

 계절의 여왕인 4월에 봉은사로 빌딩 앞에 활짝 핀 벚꽃을 봅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변해도 항상 때가 되면 활짝 핀 벚꽃을 보면서 오늘도 만들어갈 우리들의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보인다! - 선정릉에서 바라본 건화빌딩

 

                                          4, 벚꽃이 활짝 핀 건화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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