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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의 땅 탄자니아에 건화 BRT를 선보이다

Field/글로벌르포

by kh2020 2020. 10.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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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 Es Salaam BRT 4단계 실시설계 및 감리, 5단계 실시설계

                   

                                                                           [기고] 도로공항부 김병수 전무

 

BRT 5단계 종점부 Ubungo Junction

 

집을 나서면 맨발의 마사이족들이 창을 들고 팬티만 걸친 채 뛰어다니고, 집 창문을 열면 기린이 목을 쭈욱 빼고 풀을 뜯고 있고,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그런 풍경을 상상해보셨나요?

 

이런 나라에 World Bank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선진국 형 교통시스템인 BRT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는 경제 수도 Dar Es Salaam에 총 6개 노선 중 2개 노선(4,5단계)이 우리 건화에 의해 멋지게 디자인중이니 “Believe it or not ”.

 

1400여 km의 인도양 해안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인 탄자니아는 인도양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물류를 인근 내륙으로 공급하는 동아프리카의 허브 국가로 내륙을 관통하는 철도사업(SGR)에 이어 경제수도인 Dar Es Salaam 시내를 환상형으로 연결하는 도시 순환형 BRT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2030년 인구 1천만을 기대하고 있는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경제수도인 Dar Es Salaam은 World Bank재원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모범적이면서 성공적으로 BRT(Bus Rapid Transit)를 도입하고 있는 도시로 연평균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양 변 거점 경제 도시랍니다. 
 

 다르에스살람 버스터미널 전경


탄자니아 Dar Es Salaam에서 BRT 사업은 2007년 마스터플랜을 통해 1단계 사업이 시작되었고 2017년 개통하면서 본격적인 BRT 시대를 개막하였습니다. 총 6단계의 BRT 노선 구축을 계획 중인 Dar Es Salaam은 과거 영국 식민지로 영국의 다양한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반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외국계 회사들의 정착이 어렵다고 소문이 나있기도 합니다.

 

Dar Es Salaam BRT 마스터플랜

 

World Bank(WB)가 관심 있게 투자하고 있는 BRT 사업 중 하나로, 낯설고 생소한 탄자니아에서 첫 사업(BRT-5단계 실시설계)과 두 번째 사업(BRT-4단계 실시설계 및 감리)을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와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 우리 건화가 연이어 수주했다는 사실은 건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여서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오래전 진출해 이미 터를 잡고 있는 국내의 회사들조차도 막강한 파워로 외국사들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현지 발주처와의 불편한 관계를 경험하고 값싼 현지 인력을 동원해 발주처의 필요한 성과에 도달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현실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이를 거울삼아 현지 상황을 사전에 잘 파악하여 준비함으로써 첫 사업이라는 부담감에도 현지 발주처인 TANROADS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고 이를 지원하고 있는 건화 본사의 체계적인 조직문화에 현지 스텝들도 아낌없는 감동과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Dar Es Salaam 중앙 도심부를 격자형으로 연결하고 있는 주요 메인 도로들(대부분 4차로 이하)을 확장하여 중앙부에 양방향 2차로의 BRT 전용차로를 건설하게 되는 BRT 사업은 총 6개구간이 마스터플랜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1단계 구간을 포함하여 총 3개구간이 설계를 완료하여 공사 중에 있으며 나머지 3개 구간 중 본 과업인 5단계와 4단계 두 구간을 모두 우리 건화가 세부 설계와 감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BRT 4, 5단계가 접속되는 Ubungo flyover 시공현장. 왼쪽부터 김용식 전무, 김병수 전무, 김광석 부장

 

눈앞에 놓인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발주처의 필요와 장기 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주처의 요구에 부합할 우수한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이전의 타 회사 실패 원인 및 발주처의 업무 스타일과 필요를 사전에 꼼꼼하게 파악하고 피드백 하였습니다. 또한 발주처인 TANROAD를 비롯하여 World Bank와 BRT를 운영하게 되는 DART의 필요와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해당 지자체와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하여 현지 여건에 꼭 부합하는 성과를 낼 수가 있었던 건 건화 경영진의 과감한 선택과 이를 고스란히 현장에 적용한 건화 엔지니어들의 합작품이어서 더욱 의의가 있습니다.

 

 BRT 4단계 Draft 성과품에 대한 합동 현장 Review

 

탄자니아 BRT 사업은 WB의 담당 기술역이 직접 본 과업을 꼼꼼하게 챙길 정도로 현지에서 가장 관심 받는 사업에 해당합니다. BRT 5단계의 경우, 부실한 성과로 발주처의 승인을 받지 못한 타사의 설계 구간을 포함한 4회에 걸친 추가 계약으로 이미 발주처의 무한 신뢰를 얻었고, 프랑스의 AFD(Agence France Development)가 전문가를 파견하여 본 사업의 기술적 성과와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하고 공사에 필요한 투자를 결정하여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발주에 필요한 제반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화가 본 사업을 통해 제안한 시스템과 운영방안 등의 성공적인 사례들은 탄자니아 경제수도인 Dar Es Salaam의 주요 도로를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든든한 상징이 될 것이며, 이를 벤치마킹해 BRT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인근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들에게도 매우 모범적인 사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만만디 문화도,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도,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러한 우리의 의지와 열정 앞에 무릎을 꿇었고 현지에 파견된 김병수 전무, 김용식 전무, 김광석 부장, 조기성 부장 등 4명의 전사들은 오늘도 본사에서 지원해준 마스크로 단단히 중무장을 하고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화의 지나온 30년을 잘 지키고 후배들이 다시 이어받을 30년을 위해 · · · · · · ·

 

BRT 5단계 현지기술자들과 현장 조사 전 한 컷,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김병수 전무(앞줄 왼쪽에서 3번째)와  조기성 부장(맨 오른쪽)

 

Dar Es Salaam BRT 사업 5단계는 김병수 전무가 지사업무 총괄과 설계 총괄, 조기성 부장이 설계 및 행정을 맡고 있고, 4단계는 김용식 전무가 설계 총괄에 김광석 부장이 설계 및 행정업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시는 참여자들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딘 내 인생 최초의 아프리카 땅 탄자니아에서 3년이란 세월...
배탈이 나서 응급실 갔더니 젊은 의사가 맹장이라 우기며 복부에 구멍 뚫고(복강경) 당장 수술해야 된다고 우기질 않나, 김용식 전무는 처음 겪는 말라리아로 열흘간 사경을 헤매며 고군분투하질 않나, 식민지 시절의 애환의 역사에서 비롯된 “I am sorry !”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 문화로 인해 모든 문제에 핑계를 대는 현지인들과의 속 터지는 커뮤니케이션에도 꿋꿋하게 버텨온 세월이었죠.

 

한국 회사들을 폄훼하던 그들이 5단계에서 3차례에 걸친 추가 설계변경을 요구한 것과 4단계에서는 타사에서 엉망이 된 설계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설계를 다시 좀 해 달라고 부탁한 것 모두가 우리 건화를 인정하고 믿어주고 있는 증거가 아닌가?


이들 스스로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선포하여 마스크를 안쓰고, 어디서 몇 명이 감염되어 현재 환자가 몇 명인지 전혀 알 도리가 없는 살벌한 분위기에도 이곳의 BRT 역사를 우리 건화가 멋지게 쓰고 있다는 사명감에 오늘도 버터발린 영국식 영어에 버벅거리지만 자랑스럽게 임무를 완수해가고 있습니다."   -김병수 전무 도로공항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도입에 따른 대중교통체계의 성공적인 변화가 아프리카 여러 도시들과 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적, 행정적, 재정적 발전의 모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용식 전무 교통계획부

"아프리카에서 BRT라는 낯선 업무에 참여할 당시 조금은 두려웠지만 존경하는 김병수 전무님과 김용식 전무님 두 분이 사업을 잘 이끌어 주시고 많이 격려하여 주셔서 저에게는 많은걸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리며 BRT 5단계 업무를 맡은 동기 조기성 부장의 많은 노력에 또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광석 부장 도로공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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