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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자신을 아끼며 성공을 만들자

Education/교육

by kh2020 2022. 7. 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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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얼마의 보상이 있다면 생사를 깎아 먹고 건강에 치명적이며 어리석고 무식한 선택을 하실 거 같으세요?

 

59억 9천 218억 3백 39억 6백 이 숫자는 제가 아프던 해, 저의 매출입니다. 순서대로 제 개인 교재 판매, 강의 판매, 그리고 현장 강의 매출입니다. 저 정도의 숫자라면 몸을 갈아서라도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지금의 저라면 그렇게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그때는 너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었던 저였던지라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수술 후 조기 퇴원하고 100%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여름방학 개강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이 혹시 어떤 해인지 아세요? 바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해입니다. 수능 연기 발표 당일부터 뉴스 인터뷰, 일주일간의 무료 특강, 수험생을 위한 무료 자료 배포 등으로 휴식을 하지 못하게 된 거예요. 수술 후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퇴원을 강행하고 그 후 주당 40시간이 넘는 현장 강의 촬영으로 인한 피로 누적의 결과가 어땠는지 혹시 짐작되시나요?

 

2018년 4월 그렇게 저는 죽음의 고비를 만났습니다. 모든 강의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 되었습니다. 숟가락을 들 힘이 없었고 힘들게 입 안에 음식을 넣는다 해도 턱에 힘이 없어 씹지도 못할 정도였고 앉아서 몸을 가누지도 못했습니다. 턱 끝까지 죽음의 공포가 올랐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라고 할 때 정말 성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생각해보니 정말 저는 최악의 실수를 했더라고요. 피곤에 지친 고3 수험생들에게도 하루에 3시간 자도 죽지는 않는다고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소리치고 컨트롤 못하냐며 다그쳤더라고요. 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좀 더 쉬어가면서 공부하라고 할 걸, 자신을 학대하면 안 된다고 할 걸, 더 많이 건강한 것을 맛있게 자신에게 먹여주라고 할 걸” 제가 어떤 큰 실수를 하고 있었는지 다 늦어버린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여유는 제게 기적적인 회복을 가져다주더라고요. 지난 삶에서 이렇게 단 한두 달만이라도 휴식을 줬다면 그 죽음의 고비까지는 가지 않았을 텐데 생각하니 돌아보면 건강이 없으면 인간 이지영, 강사 이지영은 존재할 수 없는 거였습니다. 건강을 잃었을 때 학생들은 “왜 하필 내년이 아닌 올해 아파서 내 입시에 피해를 주냐” 이렇게 항의하더라고요.

 

이지영은 정말 성공을 원한다면 자신을 아끼라고 말한다. (출처: 세바시 동영상 갈무리)

 

결국 건강을 관리하지 못하면 나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없고 나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고 내가 이뤄놓은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거더라고요. 저는 그 단순한 사실을 죽음의 문턱까지 가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독함을 강요하고 성공의 중요한 키워드를 부단한 노력이라 강조하는 동기부여 강의가 많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요.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그 어떤 성취도 그다음 단계의 자기 혹사를 위한 변명이 될 뿐이에요.

 

자신을 아껴주세요, 좋은 것을 베풀어주세요.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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