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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HRD] 세상을 바꾸는 힘 - 김희국 전 의원 특강

Education/교육

by kh2020 2018. 9.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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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식을 전달하러 온 게 아니라 영감을 전달하러 왔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비즈니스 철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분은 새로운 미래를 꿈꿀 때마다 머리가 터져나갈 정도로 생각했고, 낡은 패러다임에 대해 Protest를 하는 마인드를 지녔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국면을 돌파하고 발전하려면, 새로운 영감을 얻으려면 프로테스탄트가 돼야 합니다.”

 

 9월의 첫 번째 월요일, 테헤란로 빌딩 대회의실에서는 김희국 전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시대의 변화와 기술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렸습니다. 김 전 의원은 약 30여 년간 국토해양부, 국회 국토위원회를 거치며 우리 업계의 사정에 누구보다도 정통한 분이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충심어린 조언이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농업혁명 시대부터 지금의 컴퓨터혁명 시대에 이르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설명한 다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성공에 밑거름이 된 자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하여 약 90여 분간 열강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힘 기술 혁명

 

 세상은 굵직한 변곡점을 지나오며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인류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컴퓨터혁명 시대를 거쳐 왔습니다. 이런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자와 그 혜택을 받은 자는 역사의 강자가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을 만든 것은 바로 기술이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김 전 의원은 새로운 조류를 누구보다 빨리 감지하려면 후각이 발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예로 든 것이 신기술(화승총)을 앞세워 일본의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천하통일의 초석을 깐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탁월한 협상력과 기회 창출 능력으로 막부시대를 종결짓고 대정봉환을 이루어 일본이 봉건체제를 타파하고 근대국가로 변모하는 데 앞장섰던 혁명가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입니다.

 

오다 노부나가 전국시대 100여 년의 혼란을 종식시킨 인물. 1575년에는 노부나가는 신무기 조총을 사용하여 나가시노 전투에서 가쓰요리를 격파하여 이제까지의 전술을 변화시켰다. 이 전투에서 뎃포(鐵砲)라는 조총으로 무장한 노부나가 보병대는 가쓰요리 기마대를 괴멸시켰다. 그 이후 조총이 없다는 뜻의 무뎃뽀’(無鐵砲)무모하다’, ‘대책 없이 막 밀어붙인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사카모토 료마 굴욕적인 미일수호통상조약(1858) 이후 일본에서는 허약한 막부정권을 타도하고 천황을 중심으로 뭉쳐 외세에 대항하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료마는 조슈 번과 사쓰마 번의 동맹(삿초 비밀동맹)을 성사시켰다. 결국 신무기로 무장한 삿초군은 막부군을 패퇴시켰고 새로운 근대적 중앙집권국가(메이지 정권)가 들어서게 된다. 료마는 일본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

 

패러다임 시프트를 보는 능력

 

 김 전 의원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성공담을 일례로 세상의 흐름을 보는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손 회장은 세상을 바꿀만한 발명품을 직접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세상의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 차기 기술을 찾아내어 투자합니다. 그리고는 그 기술이 만든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그는 과학자나 발명가는 아니지만 자본으로 기술을 공유하며 세상의 흐름에 올라타기도 하고 선도하기도 합니다. 손 회장이 보는 차기의 유력한 플랫폼은 IoT 세상이 요구할 절전 기술, 인구감소·노령 증가 사회가 요구할 로봇 기술이라고 합니다.

 

방대한 정보를 이용한 AI, 세상은 그 곳을 향해 가고 있다.

 

당신은 누구와 연결되어 있습니까?

 

 첫째, 성공한 사람 주변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나은 친구를 옆에 두고 항상 배워야 합니다. 손 회장은 빌 게이츠, 마윈, 앤서니 탄 등 세계적인 거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영감을 얻고 기술을 찾아냅니다.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둘째,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다른 이의 의견도 열린 마음으로 듣고 나이가 나보다 어린 사람과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열린 사람만이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내가 최근에 만난 5사람의 평균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첫째, 치열한 고민을 통해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기술개발로 세상을 바꿀 플랫폼을 만든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둘째, ‘Demand market survey’를 해야 합니다. SOC만 바라보는 것은 천수답 사고방식입니다. 정부정책이나 시대의 흐름상 새로운 수요가 일어날 분야, 지금으로 보면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사업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셋째, 노마드 정신을 발휘해야 합니다. 유목민들은 양이 뜯어 먹은 풀은 다시 키우지 않습니다. 새로 씨를 뿌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풀밭을 찾아 나섭니다. 우리도 정찰부대를 통해 최신 정보를 입수하고(후각을 동원해야!) 신시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벼랑 끝으로 오라』에서 언급된 바 있는 '노마드 정신'

 

 건화의 건승을 기원한다는 덕담을 끝으로 김 전 의원의 열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우리의 변화로 세계로 미래로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90분 내내 쉬지 않고 유쾌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강연해 주신 김 전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가볍지 않은 주제, 그러나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90분 간 진행된 강연이었다.

 

그분이 강연 말미에 강한 어조로 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결국엔 누가 한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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