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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항만부 민병도 차장

    

 올해 하계휴가는 속초콘도를 이용해서 강원도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녀왔을 정도로 속초는 관광명소로 유명합니다. 해돋이, 해수욕장, 설악산, 각종 먹거리 등으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최근 포켓몬go 열풍까지 불어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한계령

    

 무더운 이른 아침에 가족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속초로 출발하였습니다. 미시령터널이 생기면서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뜻하지 않은 일정으로 한계령 옛길을 통해 가게 되었습니다. 산세가 험하고 구불구불한 도로.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늘어선 앞차들을 따라 천천히 산세를 즐겨봅니다. 그리고 산 깊숙이 위치한 한계령휴게소에서의 잠깐의 휴식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양양 하조대

   

 여행 첫날은 숙소로 가기 전에 속초 남쪽에 위치한 양양 하조대를 찾았습니다. 하조대라는 정자가 있으며 주변은 하조대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여러 해수욕장이 해안을 수놓은 듯이 줄지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을 한번 거친 이는 저절로 딴사람이 되고 10년이 지나도 그 얼굴에 산수 자연의 기상이 서려 있게 된다고 기록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한 지역입니다.

  

  

  

 하조대는 돌출된 만의 정상부에 위치하여 동해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조대에는 무인등대, 전망대와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사람이 무더운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 근처와 울산 간절곶에 출몰한다는 포켓몬... 옆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속초콘도 203

    

 제가 23일 동안 이용한 속초콘도 203호는 속초 시내에서 차량으로 20분 내에 위치한 곳으로 자가용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도 이용하기 편리하였습니다. 안면도나 제천, 부여와 달리 휴양형 콘도가 아니기 때문에 한곳에 오래 머물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속초콘도는 203호뿐만 아니라 309호도 있어 혼동할 수 있으니 이용하기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속초콘도는 30평형으로 침실방, 온돌방, 거실, 주방,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빌라 형태로 숙식 이용에 크게 불편함이 없으나 일반 거주민이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나 야간 소음에는 조심하여야 합니다.

   

아야진 해수욕장

   

 여행 둘째 날은 가족들과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실내외 수영장은 많이 다녔지만, 해수욕장은 처음이어서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속초 인근에는 속초해수욕장, 낙산해수욕장 등 많은 유명 해수욕장이 있지만, 굳이 속초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아야진이라는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0년 전 아야진항 개발사업에 참여하여 과연 내가 설계한 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야진항은 10년 전에 작은 어촌마을이었는데 개발사업 이후 어민의 안전한 어업활동을 돕고 각종 친수시설을 조성하여 주민과 관광객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어항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작고 사람들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조금은 한적하게 느껴졌습니다. 동해안 특성상 파고가 조금 높은 편이나 수심이 정비되어 있어 해안선에서 30m 내에서는 아이들도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최근 성수기 해수욕장에 바가지요금이 기성을 부리고 있지만 아야진 해수욕장은 주차장 외에 별도의 요금은 없으며 취사 및 그늘막도 일부 허용되고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바나나보트, 플라이보드 등 수상레저시설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바닷물이 맑았습니다.

   

  

  

속초 먹거리

  

 속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입니다. 속초의 5가지 별미로 명태, 오징어순대, 물곰탕, 붉은 대게(일명 홍게), 생선구이가 손꼽힙니다. 속초관광 수산시장, 갯배 선착장, 동명항 주변 등에는 이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을 통해 닭강정, 물회 등이 많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일 아침임에도 속초관광 수산시장은 사람과 차로 많이 붐볐습니다. 주차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상품구매 시 넉넉하게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깐 걱정하지 말고 즐기면 됩니다.

   

  

  

  

 제가 속초에서 찾은 먹거리는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물회와 담백한 닭강정입니다. 속초에는 청초수 물회, 속초항아리 물회, 봉포머구리집 등이 3대 물회로 유명합니다. 유명세 만큼이나 30 ~ 40분 대기는 기본이고 음식점 전체가 너무 바빠 가족들과의 여유 있는 식사는 힘들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식사 후 인근 청초호 호수공원을 찾아 시원한 맥주와 닭강정으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습니다. 아이들은 공원 내 전동오토바이를 타며 속초의 마지막 밤을 시원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전동오토바이는 30분이 기본이지만 별도의 시간 체크를 하지 않아 조금 여유 있게 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속초는 낙산사, 갯배, 아바이순대 등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언제나 여행 후 조금의 아쉬움은 남지만 뜻하지 않게 가져다주는 여행의 즐거움은 애틋한 추억거리로 오래 기억에 남게 되겠죠?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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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익현 2016.09.02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고자 항만부 민병도 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문형택 2016.09.08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94년도에 간 아야진항 근처 해변에는 저녁 6시 이후 통제되는 군사지역이었는데
    많이 변해있네요. 새벽 학교선배님 어머님을 따라 항구에 오징어잡이배에서 쏱아지는 산오징어 20마리를
    단돈 1만원에 사서 먹기좋게 썰어주시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