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조경 업무의 미래적 대응

[레저조경부 정경아 전무의 주제 발표]

         

 지난 26일 월요수주회의가 안양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레저조경부의 정경아 전무는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조경 업무의 미래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조경은 여가 공간을 다루는 분야라서 사회적 가치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한 정 전무는 해외 수목원 조성 경향을 바탕으로 우리회사 레저조경부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향후 조경 부문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삼림욕장․자연휴양림․수목원 분야는 크게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① 자연 속 치유의 기능(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될 도시숲, 치유의 숲, 치유단지 등)과 ② 역사․문화적 공간 기능(대표적으로 역사, 문화, 생태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3대 문화권 사업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수목원 조성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0여 년간 수목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기준 총 70개소가 조성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의 수목원당 인구 비율(2005년 기준, 영국․프랑스는 수목원 1개당 28~29만 명)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수목원 숫자는 여전히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더욱이 해외 수목원 조성 경향을 살펴보면 ① 수목원의 기능 다변화(공원 역할, 종보전 역할, 교육 역할), ② 지역생물문화의 증진(지역역사․식물문화 연구), ③ 다양한 예술적 시도(정체성을 반영한 조형적 주제원, 예술품 전시), ④ 관리운영의 다각화(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주민 참여, 수익성 창출) 등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조경 공간은 사회적 가치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향도 보였습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공감 능력입니다. 자연과 지역역사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여가문화의 진정성(authenticity) 추구 경향 등 이용자들의 욕구에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회사 레저조경부의 기술적 경쟁우위 및 수주능력 제고를 이룩할 것입니다."

         

         

 정경아 전무의 발표가 끝난 뒤, 황광웅 회장님은 “발표 내용이 아주 좋았다. 후발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사례를 추적해 가는 입장에 있으므로 사례연구를 통해 레저조경부의 미래 방향을 설정해 보는 접근방식이 적절했다고 본다. 비전 있는 레저조경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고, 최진상 사장은 “비전 있는 새로운 분야가 있다면 인원이나 조직 측면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