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환경사업부 최진영 과장, 수도사업본부 허청일 대리
‘제6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8강전부터 결승전이 지난 10월 29일(토)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FC 건화는 조별리그 G조 1위로 8강전에 진출하였는데요. 8강전 해안건축전 승리, 4강전 대원토목측량설계사무소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결승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인해 가람건축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비록 우승하지는 못하였지만, 영하로 가깝게 떨어진 기온 속에서 선수들의 화합과 투혼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8강전 - 극적인 드라마의 서막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던 8강전에서 해안건축을 만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팽팽하던 경기 속에 김형래 대리(환경사업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최진영 과장(환경사업부)이 마무리 지으며 1대0 경기를 후반까지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아쉽게 1골을 내주어 1대1로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됩니다.
승부차기에서의 팽팽한 대결결과 4개의 선방을 한 최진영 과장(환경사업부)의 선방과 건화 여섯 번째 키커 김형래 대리(환경사업부)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대2로 극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Q. 김형래 대리님, 역시 ‘사람은 줄을 잘서야 한다’는 말이 맞나보네요. 똑같이 골 넣었는데도 유독 돋보이시네요^^
김 대리 : 아, 아닙니다^^
신재철 부장 : 아마 마지막에 골 넣은 걸로 평생 우려먹을거에요.
김 대리 : 기분이 날아갈 거 같았어요.
신 부장 : 최진영 대리가 골 막다가 쥐가 났었어요. 이미 막아서 굴러간 공, 골대 근처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온몸을 던져 막다보니 다리에 쥐가 났어요. 그런데도 계속 골키퍼 하더라고요. 대단해요.
6번째 키커 슛~!
4강전 - 난적 대원토목측량사무소에 맞서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우승후보였던 평화엔지니어링을 2대0으로 손쉽게 꺾고 4강에 진출한 대원토목측량사무소. 그 대원토목측량사무소와 FC건화 선수들이 결승전 티켓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대원토목측량사무소는 프로 못지않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 선수들은 전술적인 움직임과 체력으로 대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리의 전술 6백
Q. 경기 흐름은 어땠나요?
신재철 부장 : 저희 팀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육탄방어 게임을 펼쳤어요. 실력 차이가 나니까 몸으로 던져서 이겨냈죠. 전반전에 저희 박대원 사원이 선제골을 넣고 전반전 막바지에는 1대1이 되었어요.
김형래 대리 : 박대원 사원은 오른쪽 윙 역할이에요. 4강 경기 중 한 번의 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점을 따낸 거였어요. 대원이가 골을 넣고 벤치에 있는 저에게 막 뛰어와서 안기는데 약간 눈물이 나더라고요. 정말 감동의 순간이었어요.
선수들의 투혼! 육탄방어
후반전에는 대원이 저희 쪽 골문에 여러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진영 과장이 전부 막아냈습니다. 또 촉박한 시간과 급한 마음으로 몸이 힘이 들어간 채로 슈팅을 계속 시도한 상대팀은 이리저리 골대만 때리고 후반전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죠.
김 대리 : 그때 신 부장님하고 저는 환호성을 질렀어요. 그러자 대원토목에서 갸우뚱 하더군요. “왜 좋아해요?”라고 물어볼 정도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