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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도심 속 숨겨진 보물... 하늘공원 & 노을공원

Life/여가&문화

by kh2020 2016. 10. 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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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플랜트사업부 장윤덕 상무

 

하늘공원

 

 지난달 25() 코스모스가 만발한 곳을 찾아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요즈음엔 무엇이든 인터넷에서 정보를 조금만 검색해보면 가까운 주변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쉽게 갈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참 편리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서울 시내에 있어서 맘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고, 가보면 생각보다 잘 가꾸어진 환경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치 가구 정리하다가 갑자기 만 원짜리 지폐를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랄까...

 

 

 하늘공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둘레길로 걸어서 하늘공원부터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계단으로 빨리 올라가는 길도 있고,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입구에 맹꽁이車라는 친환경 전기차를 이용하시면 쉽게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많은 사람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느라 왁자지껄하게 시끄러웠지만 이건 기분 좋은 소음이었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면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중간에 전망대도 있어 억새밭 전체를 감상하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친환경적인 곳이라 풍력발전기도 여러 대가 돌아가고, 한강 쪽을 내려다보면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한강과 수변공원 그리고 캠핑장과 체육시설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한 바퀴 걸어서만 보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리는 데 천천히 주변 구경하며 걷노라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외곽 둘레길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휴게공간을 잘 꾸며 놓아 여유 있게 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 공원.

 

 지금은 억새가 장관을 이룰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던 때는 9월 말이라서 억새 축제 일주일 전이었고 애초 방문 목적도 코스모스 나들이라서 코스모스 사진이 많습니다. 사실 억새 사진은 작년 재작년에도 많이 찍어서 올해에는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억새밭을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참조 바랍니다.

하늘공원 억새밭

 

 주말 취미활동이나 나들이에는 가능한 한 집사람과 함께하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셀카를 많이 찍습니다. 그래서 경치 사진보다는 인물사진이 우선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여기가 포토존~ 사진찍기 좋은 하늘공원 둘레길 입구입니다.

 

최대한 다정한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코스모스가 만발해있습니다.

 

 

늙은 오이와 수세미, 그리고 조롱박으로 만들어진 터널길도 있답니다.

 

 하늘공원에 가보면 멀리서도 억새를 구경하러 온다는 걸 올라가는 길에 지나가면서 나누는 대화에서 자연스레 엿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건화 가족분들도 다녀온 사람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이 풍성한 가을에 다시 한 번 더 가볼 만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노을공원

 

 하늘공원 옆에는 알찬 가을나들이 겸 힐링의 장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노을공원이라는 곳입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오면서 노을공원 쪽으로 길을 틀어 한참을 걸어야 했는데 여름이 그냥 가기 싫어서인지 땀이 코끝에 매달려 있었네요. 무척 더웠습니다. 그렇다고 한여름같이 땀이 뻘뻘 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노을공원의 파란 잔디가 펼쳐진 풍광에 눈이 정화되면서 힐링의 값어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이곳은 시민골프장으로 조성했던 것을 더 많은 시민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여 캠핑장으로 전환해서 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하는데 우리회사 콘도신청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한 캠핑장입니다. 노을공원에 올라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캠핑객들이라서 짐들이 많기에 맹꽁이 열차(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이 많지만, 제 생각에는 천천히 얘기를 나누며 걸어 올라오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처럼 노을공원의 파란 잔디와 정원처럼 잘 가꿔진 곳에서 마음을 힐링하러 오는 사람들도 제법 눈에 띕니다.

 

노을공원에서 추억과 증거를 남기는 중

 

 점심은 하늘공원을 둘러보느라 조금 늦게 가져간 빵과 음료로 때우고 노을공원을 반 바퀴 정도 돌았습니다. 곳곳에 있는 푸른 잔디와 어우러진 캠핑장이 보기 좋았고 산책길 목마다 위치한 정자에서 쉬면서 천천히 늦은 여름 더위를 느끼며 걷는 길에는 자연 학습장에 목화꽃도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잘 가꿔진 텃밭도 있었는데 상추 줄기 꼭지에 몇 개씩 붙은 상춧잎이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노을공원 초입의 벤치와 산책로 중간에 있는 잔디밭과 정자를 배경으로 한 컷

 

길을 걸어가다 눈에 띈 꽃(함박꽃만한 키에 물양귀비꽃을 닮은 요건 닥풀이래요~)

 

목화꽃 아래쪽에 목화솜도 보이고 사진에는 없지만 옆에는 각종 채소 텃밭도 있다.

 

노을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난지도 캠핑장과 한강 조망

 

파란 잔디밭과 조형물 왼쪽에 작게 보이는 것은 마포자원회수시설 굴뚝 모습이다. 공학계 출신이라 내게는 아주 크게 잘 보인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늦더위도 쫓을 겸 집사람과 정자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니 세상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자 한쪽에는 두 아주머니께서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자연스레 주제를 바꿔 가면서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시는 모습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참으로 두 여성분의 대화술은 대단하다고...잠깐 우리 부부와도 몇 마디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나이 들고 부부가 함께하는 걸 보면 그렇게 부럽고 좋아 보인다고 칭찬 아닌 칭찬세례를 받았습니다. ^^v(증거에 증인까지 추가)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서울시내 숨겨진 보물 같은 곳입니다. 둘 다 좋은 곳이지만 조용한 곳에서 푸른 잔디와 함께 힐링을 겸한 가족나들이 장소를 추천한다면 단연 노을공원을 추천합니다. 캠핑도 겸하려면 얼른 아래 인터넷링크를 통해 신청해 보세요.

노을캠핑장 소개와 예약

예약결제는 티켓 인터파크에서 대행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분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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