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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한강을 넘는 새로운 길, 고덕대교 현장을 가다

Field/생생현장

by kh2030 2022. 9.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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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항부,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안성~구리(제14공구) 구간 고덕대교 건설현장 견학


                                                                                                                                                              [기고] 도로공항부 김도완 과장


우리회사가 설계한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14공구 고덕대교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로공항부에서는 지난 9월 16일 막바지 공사 중인 고덕대교 현장 견학을 실시했습니다. 설계에 직접 참여했던 김도완 과장에게 과업에 대한 소개와 견학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성~구리 구간 건설공사(제14공구)는 세종, 안성, 구리, 포천간 고속도로중  한강을 횡단하는 사업으로 주 교량인 콘크리트 사장교의 고덕대교가 있는 구간입니다. 

건화 도로공항부에서는 2016년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PM과 도로분야 T/K 경쟁설계에 낙찰을 받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한 구간입니다.

이 과업에서 건화는 서울의 주 간선 도로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전 방향을 연결하는 입체교차시설인 강동나들목 및 남구리나들목을 계획하였고, 한강 횡단 교량은 세계 최장 540m 경간의 2주탑 콘크리트 사장교(고덕대교)를 제시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안성~구리(제14공구) 설계 콘셉트


본 공사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주 교량 사장교인 고덕대교 공사가 9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이번 현장을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서울의 한강 횡단 33개 교량 중 13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공하는 고덕대교는 서울과 구리를 연결하는 33번째 한강횡단 교량으로 연장이 1,725m(주경간교 1,000m 및 접속교 725m)로서 서울시의 한강을 통과하는 교량 중 가장 길며, 폭원 37.6m의 왕복 6차로로 큰 규모의 도로에 속하는 교량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주경간교의 주탑 높이가 165m에 달해 서울시 어디에서도 눈에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고덕대교 조감도


현장 방문을 했던 9월 16일은 유독 날씨가 좋았습니다. 이번 현장 견학은 도로공항부 임직원과 철도구조사업부, 주교량 설계를 담당했던 DM엔지니어링, 나들목 교량을 설계한 수성엔지니어링 직원 등 8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현장 사무실에 도착해서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쟁설계와 실시설계 때 귀가 아플 정도로 숙지하고 있었던 내용들인데도 다시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홍보 영상 시청을 끝으로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설계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빨리 현장을 보고싶었습니다.

견학 전 현장 설명을 듣고 있는 도로공항부 임직원


설계 당시에 막내였던 저를 비롯한 오정근 상무, 김봉준 부장, 조기성 부장, 김광석 부장등이 이제는 도로공항부의 주축이 되어가고 있네요. 건화에 입사하여 처음으로 직접 설계한 프로젝트가 시공되고 있는 것을 보니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고덕대교는 FCM(Free Cantilever Method)가설공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사장교의 케이블도 거의 정착이 완료되어 육안으로도 고덕대교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FCM가설현장의 상판 하부공간도 견학을 실시했는데 이처럼 큰 규모의 실제 공사를 보게 된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고덕대교 FCM가설공사 현장 견학


 교량 상부로 올라서니 한참을 바라봐야 보이는 주탑의 끝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전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웅장한 주탑도 좋지만 막상 상판위로 올라가보니 넓게 뻗은 6차선 도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주탑 위까지는 안전상에 문제로 견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추후 개통식 때는 (가능하다면)주탑도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량상판 위를 둘러보는 도로공항부 임직원
과업 참여자들이 모여 한 컷 (왼쪽부터) 이한솔 과장, 김봉준 부장, 송민 부장, 김광석 부장, 조기성 부장

 

과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왼쪽부터) 김두벽 이사, 김병수 부사장, 신동석 상무, 이동근 부장


도로공항부 임직원분들에게 제가 참여한 사업을 직접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 뿌듯함과 자부심마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 번 견학에 참여한 도로공항부 임직원분들에게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모여 찍은 단체사진


다음번에는 국내 최초의 한강 하저터널 TBM구간(김포~파주 2공구)을 방문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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