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Wow 건화상 수상 - 환경평가부 김규태 과장]
[대담] 환경평가부 김규태 과장
조관희 차장
멘토·멘티의 모범을 보여주는 조관희 차장(좌)과 김규태 과장
Q. 와우건화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하신 김규태 과장님의 소감부터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규태 과장 : 제가 건화에 온지 만 3년인데 와우건화상이 매달 한 번씩 공지에 뜨는 것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저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저 상을 받으면 주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추천해주신 조관희 차장님과 다른 직원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조관희 차장님께서 김규태 과장에 대한 와우건화 칭찬 글을 엄청 잘 써주셨어요. 서로 인연이 깊은 사이인가 봐요. 제가 알기로는 전 직장도 같이 다니셨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조관희 차장 : 네 맞습니다. 김 과장은 직장동료를 떠나서 동생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과장이 전 직장에서 신입사원일 때부터 알아왔고, 같이 근무 못해본 기간은 딱 한 달뿐이었습니다. 건화로 올 때는 김 과장이 먼저 왔기 때문에 저에겐 김 과장이 건화 선배입니다.^^ 심지어 같은 부서 같은 팀이 되어서 ‘서로의 인연이 참 깊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정말 질긴 인연이네요.^^ 칭찬 글에 보니까 김 과장이 아침에도 일찍 나와서 무언가를 한다고 하셨어요.
조 차장 : 저는 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편인데 김규태 과장도 아침에 일찍 나오더라고요. 한 7시 반쯤 혹은 그 이전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과장 : 사실 예전에 사원 때 사수였던 조 차장님한테 배웠던 겁니다. 아침 일찍 나오는 것만 아니라 업무적으로나 관계자들 상대하는 것 등을 차장님 옆에서 계속 보니까 제 몸에 익더라고요. 그리고 차장님을 보면서 ‘저 분 만큼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차장님을 쫓아 노력하게 되고 주위에서 칭찬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칭찬을 들으니 다음에는 조금이라도 더 일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선순환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Q. 준비하시는 공부가 있나요?
김 과장 : 환경평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가 실무에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자기 발전이고요. 누가 무언가를 물어봤을 때 제가 이 분야에서 만큼은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면 건화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봅니다.
호흡척척! 나란히 함께 일하는 김규태 과장(좌)과 조관희 차장(우)
Q. 직장생활에서 멘토-멘티를 강조하곤 하는데 조 차장께서 지도자로서, 선배로서 역할을 잘해주신 것 같네요. 칭찬 글에 김규태 과장이 코흘리게 병아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독수리 새끼였다는 표현을 해주셨어요. 어떤 면에서 그런 표현을 쓴 건가요?
조 차장 : 제가 김규태 과장에 대해 칭찬글을 짧게 썼는데요. 사실 쓸 내용이 엄청 많았습니다. 다 쓰면 너무 길어서 아무도 읽지 않으실까봐(궁금) 이틀 동안 고민해서 적당히 썼습니다.
하나씩 말씀 드리자면, 처음 김 과장 신입사원 때 CAD도 할 줄 몰랐어요. 열기 닫기만 할 줄 알고, 선 하나 박스 하나 그릴 줄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CAD 하나 물어볼 때마다 500원~ 이라고 하기도 했었죠. 그러다가 턴키 합사를 한 번 다녀오더니 CAD 실력이 월등하게 향상되어 있었어요. 어디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갖고 있던 책을 빌려가서 본인이 독학을 하고 매뉴얼 하나씩 열어보면서 번역하면서 습득을 했더라고요. 소프트웨어를 혼자 마스터한 것을 보고 ‘아, 보통 놈이 아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김 과장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통 GIS라 하면 도시계획 분야나 수자원 분야에서 많이 쓰다 보니까 환경관련해서는 쓸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 때 김 과장이 또 혼자 논문 찾고 국회도서관 가서 관련 책자 찾아서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독학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병아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독수리 새끼였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장기계획을 잘 세워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점은 제가 김 과장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장래 개인적으로 비전이나 꿈이 있나요?
김 과장 : 기술적인 것은 기본으로 하되 엔지니어 분야와 이질적인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엔지니어를 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게 경영 분야거든요. 경영 분야를 알게 되면 누구와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한 분야만 치우치게 되면 아집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Q. 조 차장을 역으로 칭찬하자면?
김 과장 : 신입사원일 때 사수였던 조관희 차장님에 대해 동료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 분만 따라하면 회사생활 반 이상은 끝낸 것이다.”라고요. 실제로 조 차장님을 따라서 제가 인정받은 부분이 많았고요. 제 밑에 새로 들어오던 신입사원들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사람, 후배들이 닮고 싶어 하는 선배입니다.
조 차장 : 너무 과분한 말입니다. 저도 신입사원 시절이었을 때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셨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특히 질문이 많던 저에게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찾아서 알려주시던 그 선배를 보고 ‘나중에 내 후임이 들어오면 최소한 선배처럼은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조관희 차장과 김규태 과장을 인터뷰하면서 직장 선후배 사이의 훈훈한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이 되고 큰 격려가 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내 후임이 들어오면 최소한 선배처럼은 해야지”라는 조 차장의 말을 들으면서 문득 떠오른 서산대사의 시(詩)를 소개합니다.
踏雪野中去 不須湖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걸어가는 길은 훗날 뒷사람의 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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