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우리 건화의 해외시장 개척'위대한 족적'을 남긴 상징적 프로젝트입니다. 비전이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믿음이라고 합니다. 이 말처럼 비스마야 사업은 끈덕진 추진력을 발휘하여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사업입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비스마야 스토리를 '건화스토리'에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통해, 황광웅 회장님을 필두로 하여 우리회사 멤버들이 어떤 자세로 이 낯선 영역에 도전장을 냈는지, 설계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열정과 구슬땀을 쏟아냈는지, 그리고 과연 비스마야 사업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과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기고] Ⅰ - 도시단지부 김태우 부장

도시단지부 김현동 부장

Ⅲ - 도시단지부 문석환 과장

 - 상하수도부 박성환 차장

Ⅰ - 감격의 순간

 

 2012921일. 이날은 아마도 직장생활 중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16TFT 사무실이 개설된 후 15개월이 넘게 공들여 키운 사업이 마침내 계약을 맺은 이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날 황광웅 회장님께서는 부서를 초월한 임직원들의 화합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오케스트라에 빗대어 이를 경축하셨습니다. 이러한 부서 간의 화합과 노력은 계약 후에 더욱더 힘을 발휘했습니다.

 

 단일 사업 중 회사의 임직원 참여 인원은 감히 역대 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단지부, 도시계획부, 레저조경부, 도로공항부, 교통계획부, 상하수도부, 환경사업부, 플랜트사업부, 기전사업부, 지반터널부, 해외사업부, 구조부 등 여러 기술부서를 망라한 이번 사업은, 단일 규모 최고 수주액이라는 타이틀보다 회사 자체수행과 그 능력을 인정받은 부분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Bismayah New-city 조감도

 

국내 TFT 합동사무실

 

 TFT 합동사무실은 을지로 입구의 센터원 빌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업의 주 참여 회사는 한화건설, 건화, 해안건축이며, 30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며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업의 규모만큼이나 과업의 양과 질은 최고를 요구했습니다.

 

 설계기준과 참고자료가 잘 갖춰진 국내사업과 달리, 이라크 비스마야 사업의 설계방향은 여러 International codeLocal code 등 다방면으로 접근하여야 했기에 어떤 사업보다 엔지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분석능력이 요구되었습니다. 작업 후 승인 협의, 협의 중 요구 사항 반영, 최종승인 그리고 다음 PHASE 설계 진행 등이 병행되다 보니, 참여하셨던 많은 직원분이 힘들었던 기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TFT 사무실 설계팀원

 

 

 

최초 APPROVAL

 

Ⅱ - 이라크 현지 출장, 부임

 

 이라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이라크 현지조사 및 승인 업무로 많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지 부임한 직원은 공사 진행 중 발생하는 이라크정부의 요구와 시공사의 변경요청으로 인해 추가승인(Field Change Request)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협의 및 승인을 위하여 현지 출장 시 국내 직원들은 현지와의 시차와 휴일이 다른 관계로 휴일에도 출근해야 했으며, 밤새 협의 자료를 작성하고 대기해야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이라크는 테러 및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국가여서, 국내에서는 아주 위험한 나라로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 입국이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20111월 현지조사 중

 

 여행금지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라 출국 전 필요한 서류가 많이 있더군요... 이라크 비자를 비롯한 이라크 초청장, 혈액 검사, 국정원 안전교육 등등...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가지고 직원들은 이라크 출장을 무사히 다녀오곤 하였습니다.

 

중무장한 경호원

 

 협의기관 방문과 현장 방문 시에는 항상 앞뒤로 중무장한 차량이 호위하고 다녔으며, 업무시간 이후에는 숙소밖을 다니지 못하는 등 행동의 제약이 많았습니다.

 

 한 번은 밤늦게 여기저기서 총소리가 나서 다들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날 아시안컵 축구 경기가 있고, 이 경기에서 이라크가 승리해서 총을 쏘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는군요. 비록 전쟁의 피해를 입고 있지만, 중동 국가답게 축구에는 열성적이었습니다.

 

오랜 전쟁으로 폐허로 변한 주거지역

 

 한화건설과 합사 개설 15개월 만에 계약을 이루었으며, 많은 시행착오와 직원들의 고생으로 PHASE-1 구간의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베이스 캠프 완성 후 설계팀의 일원으로 20138월에 도시단지부 김현동 부장, 상하수도부 송태경 이사 등 3명이 현장으로 첫 부임을 하였습니다.

 

Base Camp 전경

 

 부임 후 1년간 그곳에서 지낸다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으며, 시공시 발생하는 설계 변경사항들의 승인 업무와 감리원들과의 시공상 발생 문제의 해결 등 국내 사업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기온과 모래바람으로 선글라스와 긴 옷, 마스크는 필수

 

 한여름에는 45를 넘나드는 더위와 모래바람, 겨울철은 낮과 밤이 20이상 차이가 나서 현지 날씨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임 1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그곳에서의 생활이 제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큰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Base Camp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곱다.

 

Ⅲ - 이라크 현지숙소 및 사무실

 

 이라크 현지는 내란 사태, IS와의 전쟁 등으로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회사 직원들뿐 아니라 먼 타국 땅에서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기술자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비스마야 캠프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은 700명 정도이며 PC 플랜트 및 건설자재 생산, 야적장 등 전체 면적이 신도시 면적과 맞먹는 91만 평 규모의 베이스 캠프입니다.

 

 

Base Camp 숙소

 

 Base Camp 휀스 안에 갇혀 사는 생활을 군대 재입대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근무 기간에 따라 군 계급과 비유하고 휴가 또한 군 휴가에 비유하곤 했으며, 휴가자 복귀나 설계승인업무로 출장자들이 오게 되면 재회의 반가움도 있지만 어떤 음식들을 가지고 왔을까 하는 기대감도 많았습니다. 내부에 갇혀 사는 생활이 답답하지만 나름의 커뮤니티와 즐거움을 느끼고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Base Camp 클럽하우스

 

 현장 근무 직원들의 여러 업무 중 주 업무는 이라크 승인기관과 감리와의 설계변경 및 도면관리입니다. 현지 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못 보내는 점이 아닐까요? 하지만 서로 돕고 협력하는 제2의 가족, 직장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며 생활하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설계도서승인 Mr. JABBAR (NCEC대표)                                           Base Camp 사무실

 

Ⅳ - Social Infra 현장조사

 

 비스마야 본 단지의 우수와 오수 처리수를 방류하기 위한 방류 펌프장에서 티그리스 강까지 연결되는 방류 관로 설계를 위해 현장조사를 하였습니다. 45가 넘는 날씨에 방탄조끼를 입고 사설 경호원과 이라크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걸어서 조금만 이동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허락을 받고 조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장조사가 꼭 전쟁터에서 임무 수행 중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장한 이라크경찰과 현장조사

 

 세계 4대 인류 문명 중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인 티그리스 강을 직접 본 것도 이번 이라크 프로젝트 수행을 하면서 느꼈던 꽤 인상적인 부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인류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티그리스 강

 

비스마야 신도시의 현재

 

 비스마야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이라크에서 발주한 추가적인 사업의 수주로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끊임없이 제안한 도시의 추가적인 공급 지원시설 계획(Social Infra)은 본 사업의 수행 부분에 있어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Bismayah New-city 공사 전                                                         공사 진행 중

 

 

                         Bismayah New-city PHASE-1                                                  A-TOWN A3BLOCK

 

 

A-TOWN A2BLOCK

 

Bismayah New-city 설계팀 단합대회(청계산 등반)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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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준혁 2016.10.07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개발(계획/설계/시공 이라는 국내 유일의 프로젝트)의
    사업추진상 말로 남기지 못할 Know how가 여러분의 뼈속에 깊이 간직되었고
    성공적 사업 추진을 기원합니다.

    Fighting !!!!!

  2. 이경환 2016.10.10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뭐래도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건화 설계수행 능력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이 자부심 계속 지켜나게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또 다른 비스마야 사업, 더 많은 해외사업과 대형사업의 수주와 성공을 기대합니다...^^

  3. 이상훈 2016.10.10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지 이라크 캠프에 상주하신 여러 임직원분께서 가족과 떨어진 곳에서
    .
    고생을 많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지 새롭게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문형택 2016.10.10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라크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이 94미국월드컵예선에서
    이라크가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종료 10초전 동점골!
    포기하고 있던 한국팀은 다시 살아났죠.
    이라크는 비겨도 탈락인데 왜 그렇게 끝까지 달렸을까?

    그후로 18년이 지난 2012년 건화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설계 프로젝트의 수주는
    엔지니어링업계의 선도사로써의 상징적인 업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형프로젝트의 수주노력과 어려운 현장에서 열심히 파이팅하고 있는 임직원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랍니다.

    이제 이라크하면 가장 떠오르는 건 '비스마야!'^^

  5. 조민현 2016.10.10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담당자 분들! 그 동안 노고가 많으셨읍니다.
    우리회사 해외사업의 하나의 큰 획을 그은 대단위 프로젝트로서 스마트하고 알차게 마무리되어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해야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노력과 시행착오, 수많은 기술적 고민과 아이디어 등을 총 망라하는 수행 노우하우를
    잘 정리하고 발전시켜 우리회사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멋있는 사나이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 구지모 2016.10.11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라크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비스마이야 프로젝트~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 이라크 정부와 계약하기까지 여러 난관을 해쳐나가며
    고대하던 사업계약과 동시에 현지에서 모래바람과 싸워가며 묵묵히 수행한 비스마이야의 건화 전사들... 정말 존경합니다.
    이는 택지설계분야의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총을 든 경호원이 없이는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 이라크...
    척박한 환경 속에서 수고하신 임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7년전 저와 함께 리비아에서 동고동락했던 문석환과장~ 자랑스럽기 그지없네요 ^^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해봅니다~

    비스마이야 팀분들 모두에게 شكرًا (슈크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