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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人터뷰] 드라이버 입장에서 도로를 설계한다-김영훈 차장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7. 3. 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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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와우건화상 수상 - 도로공항부 김영훈 차장]

 

     

Q. 와우건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겹경사로 올해 승진도 하셨죠? 정말 축하드려요!

     

김영훈 차장 : 네 감사합니다. 어색하면서도 좋네요^^

     

Q.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김 차장 : 승진도 하고 와우건화상도 받아서 참으로 영광입니다. 10년 넘게 회사에 다니면서 저를 알아봐 주신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칭찬 한 마디 응원 한 마디씩 해준 우리 부서 식구들과 김성환 부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추천해 준 우리 계광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상은 앞으로도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와우건화상 수상 후 동료들과 시원한 맥주 한 잔!

(왼쪽부터) 김영훈 차장, 전계광 사원, 문상준 부장, 김두벽 부장, 이한솔 사원, 김동찬 사원

     

Q. 김 차장님은 공채 17기입니다. 전계광 사원은 작년 공채 신입사원이고요. 10년 차이인데 기분이 어떠세요?

     

김 차장 : 다른 신입사원들과는 조금 남다릅니다. 10년 차이가 나서요.

     

작년 5월 설계와감리 하나되기 운동의 일환으로 조리~법원 도로 감리현장을 방문했다. 2006년에 입사하여 10년을 같이 보낸 동기들과 한 컷! (왼쪽부터) 도로공항부 송민 차장, 김영훈 차장, 교통계획부 김동균 차장, 정병훈 차장

     

Q. 이번에 합사 생활도 같이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두 분 관계가 궁금합니다.

     

 

김 차장 : 원래 팀은 다른 팀인데 이번에 기술제안 합사를 나가면서 계광이와 함께 하게 되었어요. 당시에 계광이는 저희 부서에서도 신입사원이라 합사에서도 막내였어요. 뭐 궂은일은 다 한 거 같아요.

     

전계광 사원 : 차장님이 바로 옆자리에 계시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첫 합사 생활에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었죠.

     

Q. 합사에는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차장 : 이번 합사는 기술제안 합사로 저도 처음 경험해봤습니다. 보통 턴키나 민자, 대안 등과는 조금 다릅니다. 기술제안 합사는 다른 사업에 비해 과업 기간이 워낙 짧아요. 기간이 짧다고 일의 양이 적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우선 평면과 종단 선형이 빨리 결정되어야 합니다. 선형이 결정되어야 그 후속 작업으로 다른 기술제안 아이디어 등을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선형을 얼마큼 빨리 결정하느냐가 과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선형 작업에 집중했어요.

     

Q. 기술제안 아이디어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사원 : 기술제안은 설계가 완성된 상태에서 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기술을 제안하는 방식이에요. 여기서 누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느냐가 경쟁에서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김 차장 : 이번 기술제안 사업은 JC - 4km 터널 - IC로 연결되는 구간이었어요. 과업을 추진하면서 터널 내에서 보다 안전하게 주행을 할 수 있고, 교통사고 유발도 최소화하고, 또 만약의 사고 발생 시를 대비해서 방재시설 등을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를 주로 검토했습니다.

     

Q. 합사에서 복귀하신 지 얼마 안 되셨어요. 합사에서 생활이 궁금하네요.

     

김 차장 : ... 합사는 보통 재정사업보다는 턴키나 민자사업이 대부분입니다. 시공사와 함께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과물을 제출해야 하므로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보다 빨리빨리 업무를 추진해야 해요. 그리고 보통 합사는 가시는 분들이 더 자주 나가는 경향이 있어요. 반면 신입사원처럼 처음 나가는 직원들은 아주 힘들어합니다. 대신 일은 많이 배울 수 있고 설계 전과정을 짧은 시간 내에 경험할 수 있어요.

     

전 사원 : 합사 근무가 힘든 건 사실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합사 수당도 나와서 좋았어요.^^

     

     

Q. 이 질문은 전계광 사원님께 드리겠습니다. 김 차장님의 어떤 모습을 보고 근면, 성실하다고 생각하셨는지요.

     

전 사원 : 제가 올해 딱 서른이에요. 20대의 마지막 날은 좀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됐어요. 20대의 마지막 날과 30대의 시작을 합사 사무실에서 보냈거든요. 처음 합사에 투입되어 야근도 많고 주말 근무도 많아 힘들었죠. 그래도 고생 끝에 결과물을 제출하고 나니 너무 좋더라고요. 후에 전체 회식을 하면서 술을 엄청 많이 먹었죠. 그리고 그다음 날 평소보다 조금 늦게 출근을 했는데 옆에 계신 김 차장님은 이미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그때 차장님의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평소 근무 시에도 말없이 조용하시지만 정말 성실하게 생활하는 분이세요.

     

Q. 김 차장님은 어떤 취미가 있으신지요?

     

김 차장 : 하하하. 당연히 독서...는 아니고요^^ 요즘은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서 스크린 골프를 치곤 합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시작해서 이제는 재미를 붙이게 되었네요.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재밌더라고요. (필드에 나가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요? 장비 값만 해도 그렇고요.) 처음부터 비싼 거로 할 필요가 없잖아요. 장비는 부서 윗분이 새로 장비 사시면서 갖고 있던 것을 헐값에 주셨어요^^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어떤 면에서 골프가 좋아지신 건가요?) 처음에 칠 때는 휘두르는 것밖에 안 됐지만 점점 할수록 집중이 되는 연습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스크린 골프 같은 경우는 그냥 게임이에요. 혹시 당구 치시나요? (, 조금) 똑같아요^^ 대학교 때부터 30대까지는 보통 당구를 많이 치는 거 같고요. 제 나이를 지나면서부터는 게임하자!”하면 스크린 골프로 많이 가게 되는 거 같아요.

     

     

Q. 도로공항부 자랑 한 말씀 해주세요^^

     

김 차장 : 길게 말할 수도 있지만 한 가지만 딱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서는 건화가 도로에서 출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저희 부서가 근속연수를 엄청나게 자랑하기도 하죠. 안 좋으면 오래 버티겠어요?^^ 근데 최근에 신입사원들이 잘 못 버티는지... 전계광 사원을 합사에 데리고 갈 때 임원분들께서 너무 힘든데 데려가서 회사 안 다닌다고 하면 어쩌지?”하며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Q. 그러면 이번에는 전계광 사원에 대한 칭찬을 한 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김 차장 : 첫 번째로는 적응력이 좋은 거 같아요. 합사 생활이 쉽지 않았을 건데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마웠고요. 두 번째로는 책임감이에요. 남은 일이 있으면 늦게 남아서라도 끝까지 하는 모습에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마지막으로는 운동을 잘해요^^ (운동이요?)

     

전 사원 : . 볼 찹니다. 축구해요^^ (혹시, FC건화에 몸담고 있나요?) 한 번 참여한 적 있어요. 박종원 상무님이 추천해주셔서 갔거든요. 그러고 나서 FC건화 회장이시던 분한테 엔트리 권유를 받아서 알겠다고까지 했었죠. 준결승전 하는 토요일에도 나가기로 했었는데 그날 합사에 나가게 되어서 못 나갔어요.

     

2015년 하늘이 높은 가을날, 도로공항부 단합대회로 청계산에서 족구대회를 열었다.

     

김 차장 : 축구말고도 구기 운동은 다 잘하는 거 같아요. 저번에 야유회 가서 족구시합 할 때 같은 팀이었던 전계광 사원이 엄청 잘 차더라고요.

     

Q. ~ 또 한 명의 축구 인재를 발견한 거 같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김 차장님의 기술자로서의 신념은 어떤 건가요?

     

김 차장 : 토목공학과를 나왔지만 설계에 대해서 잘 모르고 건화에 입사를 했죠. 처음에 왔을 때의 느낌은 용역 회사다.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한다. 이런 게 조금 싫었어요. 또 어떤 분은 그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왜 도로부인지 아니? 도로 다시 또 하고 도로 다시 또 해서 도로부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농담이셨죠.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제대로 검토해서 한 번에 딱! 끝내는 게 깔끔하다고 생각해요. ‘왜 여러 번 하려고 하지? 왜 맞춰줘 가면서 하지? 여러 가지를 제대로 검토해서 한 번에 끝내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요. 시켜서 일하는 게 아니라 도로니까, 내가 여기 주민이고 여기 운전자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전사고도 연관이 되어있으니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일을 할 때도 아래 직급 직원들한테 일을 시킬 때도 그냥 이거 해하는 게 아니라 이건 이렇게 되니까, 이건 이게 중요하니까, 이거를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해, 이렇게 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하며 이해를 시키도록 노력하죠. ‘도로 또 하고 도로 또 하고맞아요. 안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어차피 5번 할 거다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도 대충하게 될 거에요. 그러지 말고 5번 할 일을 3번으로, 3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그 횟수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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