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MY JOB - 건축가> 출연]
어린이 진로 교육을 위한 학습만화 시리즈인 <Hello! MY JOB>의 '건축가' 편에 우리회사 도시단지부에서 근무 중인 류대호 전무가 멘토로 실렸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멘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마다 하는 일과 특성을 소개하고 있는데, 류 전무는 토목 전문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멘토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Hello! MY JOB> 표지
Q. 안녕하세요. 이번에 <Hello! MY JOB>이란 책에 류 전무님의 글이 실렸어요.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Hello! MY JOB>은 어린이들을 위한 진로 탐험 학습 만화 시리즈입니다. 교육전문기업인 이투스 교육의 도서출판 브랜드인 이락 출판사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각 직업을 대표하는 인물을 만나 좌충우돌 사건을 일으키고 이 와중에 소개되는 직업인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에피소드를 구성해 스토리텔링 식으로 직업 정보와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과학, 역사 등 일부 영역에 국한되었던 학습만화가 이제 영역을 넓혀 직업을 소개하는 것까지 다루고 있네요. 우주과학자, 축구선수, 의사, 방송 연출가, 요리사, 환경 활동가, 디자이너, 교수 등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장래희망으로 꼽는 여러 직업을 소개해 왔고 이번에 건축가 편이 발행되었습니다.
<Hello! MY JOB - 건축가> ‘멘토와의 만남’ 편에 실린 류대호 전무
Q. 어떤 계기로 어린이들의 멘토로서 책에 출연하게 되셨나요?
작년 10월경에 이락출판사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어린이들에게 직업을 소개하는 책에 토목전문가로 소개해줄 분을 찾고 있는데 지인에게서 추천을 받았다고 하면서 저의 이력과 하는 일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여러 후보 중 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하고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자료를 보냈는데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Hello! MY JOB>이란 책을 잘 몰랐고 멘토로 나온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테헤란로 빌딩에서 만나 옥상 휴게실에서 인터뷰했는데 내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해주고 싶었을 이야기들을 하려고 했습니다.
Q. 책이 출판되고 처음 받아 보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음 글쎄요. 사실 책을 잘 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이름 정도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로 탐색을 위한 멘토로 나름대로 권위 있는 분들과 함께 꽤 비중 있게 다루어 줘서 저에게는 영광이었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집사람이 예전에 신문에 나왔던 것보다도 훨씬 좋아하더군요. 베트남 코이카 사업을 하며 동아일보에 크게 소개되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로 책에 실린 사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직업과 관련된 본인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길래 찾아보니 참 쓸만한 사진이 없더군요. 우리가 일하면서 어디 보여주려고 사진 찍고 하지는 않잖아요. 고민 중에 테헤란로 빌딩에 결재하러 갔다가 이용범 기획실장님에게 사진에 대해 조언을 구하였더니 김 부장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김 부장님은 연출자세를 몇 가지 요구했고 사진을 합성해서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결과를 받아보고 너무 잘 나와 감동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이 실장님. 김 부장님.
우리회사에서 감리한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Q. 미래의 토목전문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우리 건설인들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기여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면이 한정되어 있어 책에서는 빠졌네요. 추가한다면 이런 이야기가 어떤가 합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였지만 짧은 시간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이제는 세계 경제 강국의 하나가 되었어요. 이러한 것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받은 많은 도움과 함께 우리 국민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는데 그중에서도 건설분야가 했던 역할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같이 전국의 도로, 철도, 항만 등 국가 기간산업 건설을 위한 토목기술자들의 노력은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기간에 국토를 개발하여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의 경험이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을 꿈꾸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게 따라 하고 싶은 좋은 사례가 되고 있어요. 우리의 개발경험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도움받았던 것처럼 가난한 나라를 위해 함께 나누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토목전문가들은 계속 노력할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류 전무님의 버킷리스트가 궁금합니다.
사실 아직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까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요. 억지로 생각해보면 은퇴 후에 두 가지 정도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요즈음 정말 많은 사람이 해외 관광을 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의 정해진 코스를 다녀오고 있지요. 도시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며 느낀 점이 있어요. 관광으로 그 도시를 잠깐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그 지역 사람들처럼 살면서 느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짧더라도 그곳의 주민처럼 살면서 그 사람들의 삶과 일상 그리고 문화 등을 경험해보는 게 진짜 좋은 여행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생각한 게 한 달 살기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한 달 살기, 로마에서 한 달 살기, 뉴델리에서 한 달 살기, 뉴욕에서 한 달 살기처럼 세계 여러 곳의 도시들을 차례로 일 년에 한두 개씩 선정하여 한 달씩 살아보는 것입니다. 집사람과 둘이서 좌충우돌하며 다양한 문화의 바다에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며 서로 웃곤 하죠. 다른 하나는 도시농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미국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인 타샤 튜더의 삶을 존경하는데 농가를 짓고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키친 가든과 같은 텃밭을 가꾸고 철 따라 변하는 꽃의 정원을 가꿔보고 싶네요. 그래서 가드너에 관련된 책들을 관심을 두고 조금씩 구입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타샤 튜더, <나의 정원> 표지
[출처] Daum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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