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와우건화상 수상 - 도시단지부 이서경 사원]
Q. 와우건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와우건화상은 언젠가 한 번은 받아보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원씽 중간발표회 덕분에 받게 된 거 같아요. 김태우 부장님이 추천해 주셨는데요, 이번을 계기로 일 열심히 하라는 응원과 격려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김 부장님은 저에게 일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기도 하고, 잘 챙겨주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칭찬글을 올려드렸어야 했는데 먼저 추천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그렇지 않아도 이번 인터뷰는 이서경 사원의 원씽으로 초점을 맞춰 보려 해요. 최근 원씽 중간발표회 때 이 사원의 다이어트 원씽은 핫이슈였거든요. 무려 11kg이나 체중 감량에 성공했잖아요.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원씽 발표회 때는 매우 놀랐어요. “언제 그렇게 준비했냐?” 하시며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하고 싶어서 했을 뿐인데, 그 일로 칭찬을 받으니 민망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 원씽을 따로 나와서 발표한 부서가 별로 없었을 뿐더러 재미있는 주제여서 더 관심을 가져주신 거 같아요. 부서 원씽보다 내용도 가벼워 더 귀에 잘 들리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건강 증진과 예뻐지고 싶었던 간절함이 다이어트를 실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제 현재 몸무게가 입사하기 전 몸무게랑 같았어요. 초코파이, 칸쵸, 빼빼로 같은 초코과자를 좋아하다 보니 일할 때 군것질을 많이 했었고, 특히 앉아만 있던 게 살찌우는 지름길이었어요.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살이 찌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죠. 몸이 무거워지니까 행동도 느려지고 피곤함도 더 느껴졌어요. 입고 싶은 옷을 못 입으니 서러웠던 기억도 있네요.
요즘은 “독하다~ 독해~ 이제 그만 빼도 될 거 같아. 그만 빼”라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기쁘네요.
Q.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하려면 독한 마음을 먹어야겠죠. 다이어트를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작년 7월이요. 회사 앞 건물에 헬스장이 오픈하면서 여러 명 등록하면 등록비를 조금 저렴하게 해줬어요. 차장님 세분이 등록하시는 걸 보고 저도 달려가서 “건화에서 왔어요!”라고 말하고 저렴하게 등록을 했죠. 처음에는 6개월치를 등록해서 다니고 올해 1월에 끝나서 곧바로 1년치를 재등록했습니다. PT는 안 하려고 했는데 트레이너의 꼬임에 넘어가서 “그래 밑져야 본전이다. 마지막이다” 생각하며 PT도 받았습니다.
Q. 다이어트의 꽃은 식단이죠. 식단 조절은 어떻게 하셨나요?
살면서 다이어트라는 걸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식단 조절까지 하면서 다이어트를 한 건 처음이었어요. “하루 식단을 어떻게 줄이지?”라는 공포감이 있었는데 막상 하루 식단을 짜다 보니 배고프기보다는 식단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성공을 불러온다.
Q. 다이어트 식단이 많다니요? 적게 먹는 게 다이어트 식단 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는 하루 종일 먹었다고 볼 수 있어요. 주위에서 “이렇게 먹는데 살 빠지는 거 맞아?”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아침에 삶은 계란 두 개, 파프리카, 고구마를 먹었고요. 점심에는 현미에 브로콜리, 양파를 넣은 볶음밥을 먹었어요. 삶은 닭가슴살도요. 저녁에는 아침이랑 똑같이 먹었고요. 그리고 중간에 간식으로 토마토나 바나나를 먹었어요.
Q. 그러네요. 주위에서 보기에는 계속 먹을 게 보였을 수도 있겠어요.
네, 맞아요. 저칼로리 식단이지만 양은 굉장히 많아요. 다이어트 식단으로 먹는다고 하면 ‘에이, 저것만 먹고 어떻게 살아’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다 못 먹겠다 싶을 정도로 입으로 씹어야 할 양이 많고 포만감이 커서 배가 불러요.
의외로 푸짐한 다이어트 식단
Q. 이 식단은 얼마나 유지하셨나요?
지금도 꾸준히 먹고 있어요. 다이어트에 집중할 때는 이 식단에 저녁 약속을 자제했고요. 최대한 도시락을 활용했어요. 다행히도 이 근처 식당들이 거기서 거기여서 점심 같은 경우에는 식단 조절하기에 수월했던 거 같아요. 보통 먹는 게 갈비탕, 설렁탕, 백반 등... 다 똑같았거든요.^^ 요즘은 지금 몸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식단조절을 하고 있어서 약속이 생기면 저녁용 도시락을 먹지 않고 나가서 먹기도 해요.
아, 가장 중요한 걸 말씀드려야겠네요. 탄산음료, 음료수에 관한 건데요. 특히 탄산음료요. 칼로리를 따지지 않더라도 음료 자체가 설탕 덩어리라서 몸에서 배출이 잘 안 된다고 해요. 고기 먹을 때 사이다, 콜라 드시지 마세요. 한 번 입에 댄 순간 그 자리에서 엄청 마시게 되거든요. 차라리 단백질 보충한다고 생각하시고 고기를 더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Q. 요요 걱정은 없나요?
정말... 요요는 무시할 수 없어요. 약속이 있어서 외식하게 되면 집에서 자기 전에 30분이라도 운동을 하고 자요. 아니면 다음날 아침에 일찍 공복 운동을 해요. 귀찮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안 하면 찝찝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외식을 하고 난 후 운동을 하면 땀이 엄청나요. 아주 가벼운 운동을 해도 말이죠. 일반 식당에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고 염분이 많아서 그래요. 땀으로 염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사이에 땀이 많이 나게 되는 거죠. 처음에 식단만 조절해도 3~4kg이 금방 빠지는데요. 그게 저염식을 먹어서 그런 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염분으로 인한 부기가 빠지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그럼 이번에는 운동 방법을 파헤쳐 볼게요. PT를 하신 건 알고 있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요령을 몇 가지 배울 수 있을까요?
PT 안 받아 보신 분들, 그리고 헬스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초보자들은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운동했을 겁니다. “다이어트 하면 유산소 운동이 꼭 필요하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일 겁니다. 저도 그런 줄 알고 러닝머신, 사이클만 열심히 했었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유산소 운동 또는 스트레칭 -> 근력 운동 -> 유산소 운동’ 순으로 하면 같은 시간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에요. 운동할 시간이 정말 없다면 근력 운동을 해주세요. 유산소 운동은 근육을 풀어주기 위함으로 마지막에 10분 정도만 해주고요.
‘렛풀다운’이라는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등운동을 하고 있다.
Q.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을까요?
‘스쿼트’입니다. 스쿼트는 하체 운동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전신운동에 가까워요. 투명의자 자세로 앉았다가 일어나는 단순한 운동인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아마 30개도 힘드실 거예요. 전 처음에 10개 하기도 힘들었어요. 땀을 정말 주룩주룩 흘렸어요^^
점차 하다 보니 나중에는 100개까지도 거뜬했어요. 옆에서 지켜보던 트레이너는 이 정도 체력이면 무게를 얹어 보라고 했어요.
Q. 스쿼트를 하는데 무게라니요?
무게가 있는 바벨을 달고 하는 거예요. 같은 체력에 스쿼트 100개를 하는 거보다 무게를 얹고 몇 개만 하는 게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효율적이라고 했어요. 저도 무게를 얹는다는 건 생각도 못 해봤는데요. 어깨 위에 10kg을 올리고 스쿼트를 20개 하는 게 맨몸으로 100개 하는 것보다 운동 효과가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10kg으로 시작했어요. 다음에는 15kg, 다음에는 양쪽에 20kg씩 총 40kg... 그렇게 지금은 50kg도 가능해요.
바벨 50kg을 거뜬히 들어 올리며 운동하고 있다.
Q. 쌀 포대 두 자루보다도 더 무거운 무게를 드시는 거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다이어트라는 게 쉽지 않아서 길어야 2~3개월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1년 넘게 이어오신 거잖아요? 꾸준히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있나요?
다이어트 계획할 당시에는 저도 “다이어트 해봤자 2~3개월 잠깐이겠지” 했어요. 그런데 변화가 있으니까 더 하고 싶고 열심히 운동하다 보니까 흥미가 붙어버린 거 같아요. “여기서 운동 제일 잘 하시는 분이 회원님이에요~ 근력도 짱짱이시고요.”라는 이야기도 듣고 “트레이너분이세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운동에 흠뻑 빠져들었죠. 운동이 취미가 되어버렸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시간 날 때, 주말 위주로 운동을 하지만 예전에 한창 운동할 때는 대회 출전도 생각했어요.
Q. 아! 머슬퀸 대회요? 해보시지 그랬어요.
실제로 트레이너가 제 근력이 대회에 출전 가능할 정도로 충분하다며 권유를 했어요.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려면 더 집중해서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접었죠. 일도 운동도 집중이 안 되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거 같았거든요.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볼 겁니다.
돌처럼 단단한 이 사원의 다리 근육, 꾹꾹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다.
Q.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몇 마디 조언을 해주십시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원씽이라는 목표의식 덕분에 제 몸도 마음도 다 변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사장님께서 강조하셨던 꾸준함이라는 단어가 저의 원씽 실천에 큰 역할을 했어요.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아요. 하지만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는 말이 정답이에요. 수도 없이 다이어트를 했지만 지금에 와서 만족스러운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운동을 취미로 삼기까지 참 오래 돌아왔어요. 원씽을 실천했던 저의 모습을 되짚어보면 꾸준함이 정말 중요했던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도 이제는 그 꾸준함이 중요했어요. 저도 이제는 그 꾸준함의 증거가 되어서 가슴이 뿌듯합니다.
친구들과의 만남을 두려워하기
일단 다이어트하면 친구들과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세요. 저도 다이어트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약속을 줄였어요. 특히 연속적인 날짜로 술을 마시지 마세요. 실컷 운동해서 만든 근육 쫙 빠지게 합니다.
항상 운동의 끈을 놓지 않기
헬스장에 못 가더라도 잠자기 전에 스쿼트를 하거나 배 운동을 하세요.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고 자거나. 땀을 내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땀을 내면 몸의 에너지가 활성화 되어서 지방을 더 잘 태울 수 있데요. 아니면 뛰세요. 출근할 때라도 뛰면 도움이 될 거에요. 제 트레이너는 집 앞 슈퍼에 갈 때도 뛰어간데요. 저도 그 말 듣고 충격받아서 뛸 수 있을 때는 뛰는 편이에요^^ 그게 일상이 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Q. 원씽 예찬론자가 되신 것 같네요. 원씽이 가져다준 변화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외적으로 변한 게 가장 크게 보이죠. 날씬해지니 예뻐졌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어요.^^ 체력적으로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몸이 가벼워지기도 했고 허리 아픈 것도 좋아졌고요. 출근할 때마다 지하철 계단이 난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무 가뿐하네요.
그리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적당히 살 빼는 것으로 그치거나 포기할 줄 알았는데 집중해서 하니까 된다는 걸 봤잖아요. 이제는 뭘 해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마디로 자신감이 생긴 거예요. 원씽은 ‘정말 뭘 해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인드를 저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건화人] 몬트리올 세계디자인총회 발표무대에 서다-김지훈 사원 (13) | 2017.11.01 |
---|---|
[건화人터뷰] 에콰도르와 맺은 인연-박준상 사원 (3) | 2017.09.29 |
[건화人터뷰] 줄기에 가지를 붙여나가는 즐거움-유청산 부장 (6) | 2017.09.08 |
[건화人터뷰] 영국 남부해안의 절경에 취하다-고병찬 사원 (11) | 2017.08.25 |
[건화人터뷰]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최상혁 과장 (2) | 2017.08.1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