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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계획부 부서데이 행사] 

 

[기고] 교통계획부 박헌호 사원

 

 “예술가는 영혼을 만드는 엔지니어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역할을 갖고 있다. 예술가는 자신의 비극을 노래하더라도 아름답게 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게 예술가로서 존엄이다. 힘들지 않으면 예술가가 아니다. 아무 고통 없이, 어느 날 문득 영감이 찾아와서 그걸로 성공하는 예술가는 없다. 나는 힘들 때면 일본의 두 팔 없는 작가를 생각한다.”

 

 

 격정적인 예술혼과 마주한 7월의 부서데이.

 

 이번 부서데이에는 이미 현장을 답사해 보신 박완용 부사장님의 제안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한메이린의 세계순회전을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참관 전에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니, 한메이린은 '중국의 피카소, 천재화가' 라고 불리며 하루에 18시간씩 예술 활동을 할 정도로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중국의 국보급 미술가였습니다.

 

 

 1936년에 태어난 한메이린은 82세의 예술가로 돈이나 권력, 명예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뿌리가 예술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2011년 환구시보에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국인’ 1위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에어차이나의 로고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마스코트 푸와가 그의 손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나는 중국의 피카소가 아니라 한메이린"이라면서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분입니다.

 

 한메이린은 예술가를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영혼을 만드는 엔지니어"로 정의하였습니다. 아무 고통 없이, 어느 날 문득 영감이 찾아와서 성공하는 예술가는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우리 엔지니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꾸준히 일에 정진하고 노력했을 때 성공하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전시회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에 들어온 좌·우측의 엄청난 길이의 서예작품, 뒤에 배치된 조각상, 중앙에 배치된 2마리의 코끼리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에 압도되어 다들 조용히 작품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한메이린 <모자>                                                                                                                         (출처: 예술의 전당)

 

나는 보통 하루에 18시간을 그린다.

내겐 그림 그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5년 가까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매일 무릎 위에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어마어마한 투입시간과 일밖에 모르는 이 우직함이 결과물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해주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메이린 <닭> 외 작품들                                                                                                             (출처: 예술의 전당)

 

다 사용하지 못한 형상이 시시각각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나는 천 마리의 소를 그리고 만 마리의 말을 그려도 중복되지 않는다.

내 예술의 봄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메이린은 자신이 만든 작품이 자신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두근거림이 매일 18시간씩 작업에 몰두할 에너지를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엔지니어인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 우리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면일에 대한 열정과 추동력을 얻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이 드로잉을 완성하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이에 다다르기까지 60년이 걸렸다.”

 

 한메이린의 노트는 그의 노력, 예술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의 열정이 녹아 있는 지금의 한메이린을 있게 해준 그의 보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도, 대학생 시절에 전공 교수님 중 한 분은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사진을 찍어서 기록하셨는데 일상생활에서의 관심과 열정이 성공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어려움과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지나간 일에 후회하고 분노하고 복수할 시간은 없다.

항상 즐겁게 생활하라.”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렵게 살면서, 모함으로 47개월의 옥살이까지 한 그가 한 말이기에, 사람들은 그의 말에 깊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던 차에 박완용 부사장님의 추천으로 가본 한메이린의 전시회. 반복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예술세계를 접해볼 수 있었고, 위대한 인물의 업적과 가치관을 배우며 새로운 동기부여를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박 부사장님께 마음 가득 감사드리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가 했습니다.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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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형택 2018.08.09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로잉과 조각까지 섭렵한 예술가 한메이린에게서
    설계에만 그치지않고 시공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토탈엔지니어의 희망을 배웠습니다.
    감옥, 1일 18hr 작품활동하는 시공간을 초월한 열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좋은 순회전을 소개해주신 박완용부사장님과 다녀와서 좋은 글을 올려준 박헌호사원에게 감사드립니다.

  2. 박 완용 2018.08.10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메이린은 지칠 줄 모르는 예술가이며,작품을 보면 이걸 다 한 사람이 했단 말인가 의문이 우선 든다.
    요즘도 82세 나이에 하루 18시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아를 극복하고 예술의 경계를 뛰어 넘으며, 더욱 놀라운 일은 지난 1월에 득남을 했다는 일이다.
    글 중에서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분노하고 복수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인내라고 합니다.
    또한 작가는 후학들에게 요사히는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예술작품을 쉽게 볼수 있으나 ,직접 원작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인쇄물이나 영상은 한계가 있으면 질감과 스케일은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고 합니다.
    건화 임직원 여러분 항시 즐겁게 생활하
    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3. 김동균 2018.08.10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야에 경계가 없는 한메이린의 예술영역은 엔지니어로서 느끼기에 자기분야 뿐만 아니라 관련된 분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토탈엔지니어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런 능력을 갖추려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을 한번 더 되새기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4. 임종현 2018.08.13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움을 만나게 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거나 도전조차 하지않습니다.
    그러나 한메이린은 이러한 상황을 노력을 통하여 극복하고 더 큰 결실을 이끌어낸 예술가임을 전시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당 분야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까지 섭렵할 수 있는 토탈엔지니어로서의 성장까지 다다르기 까지 여러번의 실패와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도전해 나가야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