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문화와 미학이 담길 교량" - 제3연륙교 설계 수주!

People/부서이야기

by kh2020 2018. 6. 29. 11:37

본문

[HOT ISSUE]  제3연륙교 실시설계 사업을 수주하다(철도·구조사업부)

 

 "랜드마크가 될 해상교량 프로젝트"

 

 지난 620일 철도·구조사업부가 영종-청라 연결도로(3연륙교) 실시설계 사업을 수주하였습니다. 이번 사업 수주로 우리가 설계할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이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접근할 수 있는 세 번째 해상교량으로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고 따라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서울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우리 회사는 인천대교 전면책임감리,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등 동북아의 허브,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습니다.

 

기존의 영종대교·인천대교 사이에 세워질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게 된다.

 

 이번 수주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우리가 설계하는 첫 랜드마크 특수 해상교량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수주의 주역, 김충식 부사장과 최윤석 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교량 계획의 패러다임 전환이 성공 요인"

 

-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상징적인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셨는데요.

 

(김충식 부사장) 수주 준비단계부터 쭉 지켜봐 왔던 입장에서 우리 최윤석 차장을 비롯해서 많은 건화 식구들이 고생해 준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수주에 성공하고 나서 여러분들이 축하해주시고 같이 기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건화에 멋진 포트폴리오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인천의 랜드마크 교량이 될 제3연륙교 수주에 첨병 역할을 한 철도· 구조사업부 김충식 부사장(오른쪽)과 최윤석 차장

 

- 컨소시엄간의 경쟁도 치열했고 기본설계를 다른 회사가 수행해서 금번 사업의 수주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김 부사장) , 애로사항이 꽤 많았습니다. 사실 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 조사설계 당시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을 우리가 했었거든요. 그래서 무척 애착이 갔고 이번 실시설계는 기필코 수주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컨소시엄부터 전략적으로 구성했고, 제안서작성도 2개월 동안 합사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우리 컨소시엄사들 간에 팀워크도 상당히 좋았다고 하고, 무엇보다 기본설계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철저히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명확히 제시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 준 것이 수주의 성공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사업은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가 되었습니다. 어떤 점에 포인트를 잡고 제안을 하셨는지요?

 

(김 부사장) , 교량계획의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지금까지의 교량은 연결하는 길의 기능과 경관성 정도에 치중하여 계획을 하였다면 이번에는 교량 자체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문화중심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카페, 스카이워크, 친수체험장 등을 통해 머물고, 즐기고,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죠.

 

 또한 차량 이용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성을 확보함은 물론이고 선박 통항의 안전성도 최대한 고려하여 제안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시공경제성도 충분히 고려했고 드론을 통한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방안과 안전대응 프로세스도 철저히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 많은 기술과 경험이 축적되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가 설계한 대표적인 교량으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김 부사장) 2남해대교, 탄금대교, 저도 연륙교 등이 있고요. 특히 이번 제3연륙교와 같은 사장교로는 한강을 통과하는 세종대교(설계중), 베트남 밤콩교량 그리고 정암구조물상을 받은 인천대교 접속교인 나비교가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대표 교량 포트폴리오(왼쪽부터 탄금대교, 나비교)

 

 

"제3연륙교는 문화중심공간으로 태어날 것"

 

- 최 차장님은 이번 사업 수주와 관련해서 첨병으로서 역할이 대단하셨는데요, 들려주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최윤석 차장)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안서 작성을 2개월 동안 합사에서 하는 경우가 흔치 않거든요. 그만큼 각오가 대단했었습니다.

 

 합사를 하면서 컨소시엄사의 엔지니어들과 팀워크를 잘 맞추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번에 다른 회사에서 파견된 분들 중에서 10년 전 파주운정개발지구 경관교량사업에서 함께 일했던 분이 두 분이나 계셨어요. 10년 만에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성격이나 일하는 스타일도 10년 전이나 똑같으시더라고요. 합사 분위기도 좋았고 그래서 멋진 제안서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그럼 우리가 낚은 월척, 3연륙교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 차장) 이번에 설계하게 된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연장 3.6km의 해상 사장교로서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되어 수주가 곧 기술력을 의미하는 상징성 때문에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교량입니다.

 

 ‘교량을 넘어서는 경험하고 체험하는 문화중심공간을 모토로 하여 3(전시기념관, 갯벌체험장, 카페/스카이워크)3(친수쉼터, 플로팅테라스, 노을전망대)이 조성될 것입니다. 주탑도 한국적인 석탑의 비례미를 살려 디자인 됩니다.

 

제3연륙교는 체험관광중심의 관광거점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순히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머물고, 즐기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교량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는 것.

 

 완공 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서울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고 인천의 랜드마크로 세계인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떠오르는 인천, 눈여겨 봐야"

 

-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송도경제자유구역 등 우리가 일을 많이 해서 친숙한 것도 있지만, 요즘 인천지역이 핫 한 것 같습니다.

 

(김 부사장) 맞습니다. 인구가 증가하는 대도시는 인천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인프라가 증가하고 또 사람이 모이고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거기다 요즘 남북경협도 이슈가 되고 있고 장래에는 해주~개성~인천의 물류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인천항이 남북교역의 중심 항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도 인천 지역을 조금 더 전략적 시선으로 바라 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인천-개성공단-해주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는 '환서해권 벨트'의 핵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묵묵히 지원업무를 도맡아 온 토목 엘리트, 구조팀의 기술력이 재조명 되는 것 같아 무척 기뻐들 하세요. 

 

(김 부사장) 감사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이번 수주도 우리 건화의 역사와 기술, 브랜드로 된 것이지 부서만의 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3연륙교는, 보고 쉬고 즐기는 여가문화를 접목하고 융합기술을 통해 각종 편의·안전기술을 적용하는 등 인간친화적인 혁신적 교량으로 설계될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준공되고 나면 우리 회사는 보다 진보된 기술 템플릿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문득 회장님 저서 『벼랑 끝으로 오라토목기술과 인문학의 만남이 떠올랐습니다.

 

융합의 시대가 도래했으니 기술+예술내지 기술+인문학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러한 변화를 재촉하는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는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구 때문이다. 기술은 편리함을 주지만 사람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행복감을 느끼기를 원한다. 그래서 예술의 접목이 필요한 거다. 둘째는 기술 수준의 상향평준화 때문이다. 기술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그 위에 무엇을 얹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무엇을 콘셉트, 문화, 인문학적 요소라고 얘기하는 이도 있고 심지어는 정체성(Identity)이라고 얘기하는 이도 있다.”

 

 문화와 기술이 만나 탄생하는 제3연륙교... 풍성한 스토리와 역사를 만들어내며 전 세계 관광객들의 Must visit place가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