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 토론회' 열려]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가 생존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PPP(민관협력사업), PMC(사업총괄관리) 등으로 산업의 업역을 확대하고 이에 맞는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지난 23일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가 주관한 건설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건설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로 인해 인원 제한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 관계자, 학계, 업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하여 정책과 제도, 업계의 전략적 방향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1부 발표자로 나선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건설시장과 기술변화가 시사하는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생존을 위한 해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21세기에 대두된 산업 환경의 변화를 주목하자고 강조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 시장과 산업과 기술에서의 융합 등을 대표적 변수로 제시하였습니다. 최근 건설현장에 범용화 되기 시작한 기술의 예를 들면서 이 모든 기술은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적용해야 효과적 활용이 가능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엔지니어링 업계는 기술발전 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적용해야 할 건설현장 범용 기술

자료: 토론회 자료집에서 재인용

       

이복남 교수는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수준이 고유기술보다 복제기술(Hard Copy)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원천기술 확보 및 개념설계에 대한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기존의 ‘Fast Follower’ 전략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움을 지적하고 실시설계 위주로 편중된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사업모델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엔지니어링은 실시설계 위주의 이전 수익모델 대신 사업 개발 및 운영 분야 등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이에 맞는 실제 수준의 글로벌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발주자, 관리자, 시공을 통합해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이를 돕는 시스템으로서 플랫폼 운용 인프라플랫폼 사용자 그룹을 연결하는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기반 플랫폼구축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사업비 저감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엔지니어링 기술에 있음을 강조하며 선진사의 ‘Life Cycle Cost’ 저감 개념을 제시하면서 국내 엔지니링 기술의 부가가치 창출 역할 강화를 강조하였습니다.

       

자료: 토론회 자료집에서 재인용

       

2부 발표를 맡은 진경호 건설기술연구원 센터장은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전략적 방향을 발제하고, 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 도시화 및 모빌리티, 글로벌화, 디지털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진 센터장은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먼저 엔지니어링 산업의 업역을 PPP, PMC 등으로 확대하고 사업 리더십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업역 확대와 해외 진출에 따른 일상적인 리스크 관리 기반 구축이 필요함을 조언하고 핵심업무를 강화하되, 동시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부문으로 업무의 다각화를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법규간 이해관계 충돌을 조율할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며 이를 추진할 대통령 직속 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여전한 난제인 엔지니어링 기술자에 대한 현실적 대가 지급이 시급함과 ‘BIM 플랫폼화에 따른 엔지니어링사의 컨텐츠 및 저작권 보장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주목한 것처럼, 우리 건화도 코로나19와 함께 가속화되는 디지털 환경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만의 독자기술을 축적하고 전략적 업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First-Mover’로서 지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이에 걸맞는 역량을 구비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kh202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