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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터널부의 늦봄 수주기원제

People/부서이야기

by kh2020 2021. 6.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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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반터널부 박재영 차장

 

2021년 지반터널부 수주기원제는 코로나 방역수칙에 맞춰 4명이 조촐하게 치뤘다. (왼쪽부터)김영근 부사장, 박재영 차장, 최병욱 상무, 김동원 상무.

 

지반터널부는 매년 연초가 되면 청계산 이수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부서원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개인소망을 빌며, 회사와 부서가 많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산행입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청계산 수주기원제는 항상 부서에 좋은 결과들로 이어져왔기 때문에 중요한 부서행사가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기원제를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고, 코로나로 움츠려든 분위기에 활력을 찾고자 방역수칙에 맞추어 최소한의 인원을 꾸려 조촐한 산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등산 초반부에서의 이른 휴식. 전날 내린 비로 등산로가 물컹거려 힘이 두 배나 들었다.

 

5월 22일 9시.

청계산 옛골. 날씨 맑음. 기온 20도

 

전날까지 부산히 내리던 빗줄기가 맑게 갠 하늘이었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날씨였지만 저 멀리 보이는 산기슭은 아직 증발중인 수증기로 흐릿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출발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의 산행이라 걱정하는 표정과 함께, 맑게 갠 날씨처럼 설렘도 한가득이었습니다.

 

동네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청계산 능선을 따라가는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해 올라갔지만, 어제의 비로 등산로 곳곳이 아직 물러있는 상태였고,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산을 올라가느라 금세 숨이 차올라 얼마 오르지 못하고 이내 쉬고 말았습니다.

 

5월 청계산의 녹음

 

한참을 다시 오르다 숨을 고르고 땀을 닦으니, 그때서야 비로소 주변 경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년 초, 항상 늦겨울에 올라갔었던 앙상했던 길과 다르게, 5월의 청계산은 눈이 시원해지는 짙은 녹음과 그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 그리고 새소리로 가득해 등산 내내 황홀함과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수봉 기념비에서 단체사진

 

이수봉 기념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평지에 자리를 잡고, 정갈히 준비해온 음식과 술을 올려 기원제를 진행하였습니다. 부서원의 화합과 소통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회사와 부서, 그리고 개인의 목표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성심껏 기원하였습니다.

 

지반터널부의 소망 기원

 

조촐하게 4명으로 진행된 2021년 수주기원제는 부서원 모두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자리였지만,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남은 한 해 동안 수주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기원제를 마치고 서둘러 계곡길 따라 숨 가쁘게 내려오는 도중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니, 그동안 가슴에 품었던 걱정까지 같이 씻겨 내려가 앞으로 우리부서에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뛰어오를 목표를 다시 다짐하고 재정비할 기회가 되었던 2021년 5월의 수주기원제는 청계산의 정기를 받아, 다시 열정을 불태우며 힘차게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남은 한 해 동안 지반터널부 모두가 더욱 높이 날아오르길 소망하며 힘차게 소리쳐 봅니다.

 

지반터널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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