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반터널부 정우철 부장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꽃을 피울 때와 장소를 가지고 있다.” 제125회 기술사 시험에서 ‘토질 및 기초 기술사’에 당당히 합격하면서 자신만의 꽃을 활짝 피워낸 지반터널부 정우철 부장을 만나 기술사 도전기를 들어봤습니다. - 편집자 주 |
부서에서 기술사 합격을 장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김영근 부사장님과 출제 경향과 주안점 등을 세심하게 알려주신 김문석 사장님(감리CM본부)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동준이(아들)이가 생각났습니다. 절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 합사근무나 공부로 인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다시피 한 아내, 그리고 놀아달라고 보채던 아이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집중적으로 시험에 임한 건 4년 정도 총 10회 입니다. 처음 3회는 일단 부딪쳐보자는 심정으로 충격이나 받고 오자는 마음이였는데, 실제로 시험보면서 큰 충격을 받고 1교시나 2교시에 나오곤 했습니다. 2019년도부터는 합사근무 할때를 제외하고는 매회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1시간, 퇴근 후 집 근처 도서관으로 곧바로 가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회사에서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공부는 기술사 학원 1회 수강을 하였고, 교재에 부족한 내용을 추가하여 1권을 여러 번 다독하는 방법으로 하였습니다. 기출빈도에 따라 과년도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의 강점은 다양한 설계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토질 및 기초분야는 비탈면, 연약지반, 기초, 가시설, 암반, 터널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습니다.
보통은 지반이나 터널 중에 한쪽 분야로 업무가 치우치기 쉬운데, 토털 엔지니어로의 역량을 강화하는 부서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설계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출빈도가 가장 많은 터널 관련 설계를 최근에 주로 수행하다보니 터널분야 관련 문제에서는 학습서보다 더욱 실제적인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1.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도전했습니다.
2. 반복을 통해 완벽한 이해와 습득이 필요합니다.
3. 시간배분을 철저하게, 짜임새 있는 답안 작성이 필요합니다
4. 집중해서 제한된 시간을 완벽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5. 운도 일부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준비해야 운도 따릅니다.
점차 BIM이라는 플랫폼으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이 모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에서도 도면, 수량, 해석 등의 작업이 합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BIM을 통한 지반과 터널 업무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려고 합니다.
소소한 장면들이 여럿 기억에 남습니다.
1. 건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였을 때, 층층이 건물을 오르내리며 새로운 신입사원이라고 인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2. 수주성과가 좋아서 도로공항부, 철도·구조사업부, 지반터널부가 함께 차 대절해서 야외에서 회식하던 일도 생각이 납니다.
3. 회사 전체적으로 2년에 한번 씩 하던 회사 체육대회도 기억납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건화인들과 함께 뛰고 싶습니다.
토목에서 교량 상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반과 접하고 있거나, 지반을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위나 하중조건, 절리 등에 따라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안전율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어려운 분야지만, 앞으로 발전할 부분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지반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서의 식물 집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식물에 물도 주고, 가지치기, 삽목도 합니다. 이런 제가 행운처럼 기술사 합격이라는 꽃을 피웠습니다. 덕분에 이런 인터뷰도 하게 되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자신만의 꽃을 피우시길 바랍니다.
“누가 더 대단할 것도 없고 누가 더 특별할 것도 없다, 그저 저마다의 꽃을 저마다의 시기에 피울 뿐이다.” - 식물과 나, 이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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