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은창 부장 (환경평가부)
2022년 두 번째로 시행된 환경영향평가사 시험에서 우리회사 이은창 부장이 최종 합격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환경평가부에서는 연거푸 환경영향평가사 합격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인터뷰에서는 환경영향평가사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그 동안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처음 응시한 이후 이번이 열두 번째 도전이었는데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업무가 바쁘다보니 자투리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를 하는 중이었는데 올해 3번의 시험이 있어 집중해서 도전을 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환경영향평가사 시험은 연 2회 시행되는데 올해 7월 1일부터 환경영향평가사 의무 고용이 시행되면서 2022년에는 연 3회 실시될 예정이다.) 신당동에 소재한 한양공고에서 시험을 쳤는데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이 한날한시에 필기시험을 쳤습니다. 다행히 집이 멀지 않아서 편하게 오갈 수 있었는데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구분 | 장소 | 내용 |
필기시험(서술형) | 한 곳의 시험장에 모든 수험자 (서울 모처의 학교) |
시험시작 - 09:00 오전 2과목 (각 100분) 오후 2과목 (각 100분) |
면접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서울 은평구 불광동) |
4명의 면접관과 1명의 응시자 (약 30분) |
신원조회 | - | 1주일 소요 |
최종합격 |
면접시험은 환경영향평가 분야의 실무에 관한 내용이 많아 평소 준비한 내용을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1주일 정도의 신원조회가 끝나면 최종합격 통보가 됩니다.
주변에서 축하는 많이 받으셨나요?
사실 이번 시험에 합격할거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시험 마치고 나왔을 때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않아서 더욱 그랬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에 연차 중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이라 저도 놀랐습니다. 팀장이신 김윤석 전무님이 전화로 물어봐주셔서 가장 먼저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테스트도 직접 지도해주신 고시온 부사장님도 축하해주셨구요. 부서에서도 많은 축하를 받아서 감사하고, 값진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열두 번의 시험 준비하면서 어떻게 마음을 다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015년부터 한해만 빼고 계속 응시를 해왔고, 진지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던 건 2019년도 쯤이였던거 같습니다. 시간될 때 잠깐잠깐 공부하는 식으로 접근하다보니, 지식축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공부방향이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부서내 평가사를 먼저 취득하신 분들께 조언을 구했고, 업계 동료 지인들과 고민상담 하며 감정컨트롤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수행했던 프로젝트 중 기억나는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건화입사 초기에는 주로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의 과업에 주로 참여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6년 와우건화상 수상인터뷰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혔다.) https://kunhwa.tistory.com/217
최근에는 2019년부터 진행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구, 청주 친환경에너지 개선공사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고생 끝에 끝마쳤습니다. 업무시작 당시 발전시설은 부서내에서도 수행실적이 거의 없던 분야였고, 개인적으로도 유사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대구와 청주에서 두 곳의 사업지역을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2개 팀이 투입되어 팀별 실무자끼리 협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사사업에 경험이 많았던 조현익 전무님, 김영석 이사님, 신경호 부장님, 김규태 차장님이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안전을 고려한 주민설명회 개최 및 유튜브 생중계 등은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부장님이 생각하시기에 환경평가 엔지니어가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성실성입니다. 맡은 바 업무는 물론이고 엔지니어로서 깊이있는 기술력 습득을 위해서는 성실함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의 대상사업의 종류와 사업지역의 환경특성이 아주 다양하므로, 획일화된 평가방법으로는 모든사업에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환경이슈는 계속 많아지고 있고, 환경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평가 엔지니어도 꾸준하게 더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공감 능력도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환경영향평가는 이해당사자들이 개발사업의 의사결정에 참여 가능한 법적 제도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드 설치, 신공항 건설, 해상풍력발전 등을 둘러싼 환경적 토론이 뜨거운 것이 그 예입니다. 따라서, 발주처와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기술로 중재하는 역할이 필수라고 여겨집니다.
끝으로 환경평가 분야를 지망하는 후배 엔지니어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아직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고 부정적인 인식도 있는 듯합니다. 제 학부 후배들만 봐도 대부분이 대기업 사업장이나 공공기관의 환경직을 지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 시절에는 공공기관에 입사하기 위해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후 조금 늦었지만 작은 회사에서 환경평가 엔지니어의 길로 들어섰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환경평가 엔지니어가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환경영향평가 분야의 홍보가 좀 더 활발해진다면 더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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