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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지킨 약속.... 아빠, 환경영향평가사 됐어!

Story/축하합니다

by kh2020 2022. 4.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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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평가부 최양훈 차장의 생생인터뷰

 

국가정책, 민간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수행업체는 202271일까지 환경영향평가사를 기술 인력으로 반드시 등록해야 합니다. 지난 330일 발표된 환경영향평가사 제17회 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우리회사 11번째 환경영향평가사가 된 최양훈 차장(환경평가부)을 만나보았습니다. 합격률 10%대의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자격을 취득한 노하우와 가족과 동료에 대한 소회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환경영향평가사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두 번째 도전 만에 시험에 합격한건 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만, 부서 환경영향평가사 선배들의 많은 조언과 동료들의 도움,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이해가 있어서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듬직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지닌 최양훈 차장은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기도 하다 .

 

부서의 실무 담당자이자 출장이 잦은 업무의 특성상 시험에 집중하기 힘들었을 텐데 어떤 노하우가 있었을까요?

업무를 우선으로 하면서 남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출장이나 외근이 있을 때면 규칙적으로 하던 학습량이 부족할 때가 있었는데 스터디카페를 찾아서라도 할당량을 채웠습니다. 그보다 더 큰 비결은 가족의 이해였습니다.

 

합격의 비결이 가족의 이해라고 하시니 내용이 궁금하네요.

파주 운정신도시의 집에서 회사까지 출퇴근을 하려면 최소 3시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동하는 중에 틈틈이 공부를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최대한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사시는 성수동 본가에서 출퇴근을 하며 학습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애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시험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금요일 날엔 퇴근해 파주로 가서 토요일 하루를 가족과 보내고 다시 일요일부터는 본가에서 공부를 하는 시간을 6개월 동안 이어 나갔습니다. 한창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10살 아들은 그래도 아빠의 도전을 이해해줬습니다. 두 아이를 보살핀 아내의 고생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더 시험 합격이 간절했습니다.

 

제 17 회 환경영향평가사 합격 결과를 오후 2시에 부서 동료들과 함께 확인했다 .

 

대단한 시간을 보내셨네요. 집중력이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총 두 번의 시험을 도전했는데, 첫 번째 시험공부를 할 때는 핸드폰으로 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해서 집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사물함에 핸드폰을 넣어두고 방해 요소를 최소화 했습니다.

 

덧붙여 부서에서 신경써주신 덕분에 운 좋게 조금 빨리 합격을 한 듯합니다. 고시온 부사장님은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시며 모의면접관을 자처해 주셨고 먼저 합격한 선배들은 본인들의 필기노트까지 흔쾌히 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빠를 배려해 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합격의 간절함을 배가시켰다고 한다 .

 

환경영향평가사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본인만의 Tip 하나를 주신다면?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잘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과락을 피하기 위해서 과목 별 공부 량을 조절해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환경정책과 이론이 주가 되는 1,2교시 과목은 생소한 내용이나 용어들이 많아 고전했습니다. 반면 3,4교시는 상대적으로 실무와 연관해서 서술이 가능해 기술자들에게는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시험 2주 전부터 상대적으로 약했던 1,2교시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암기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던 점이 주효했습니다.

 

소망한 바를 성취한 사람은 미소가 아름답다 .

 

조금 화제를 바꿔서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그 동안 하셨던 프로젝트들 중 기억나는 게 있으시다면?

2014년 대리로 입사해서 9년 째 환경평가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들 중에서 특별히 섬강 원주지구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 사업이 생각납니다. 사업 자체가 급박하게 돌아가서 출장도 많았고 보고서 작성 업무도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었지만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이 과업을 잘 마쳐서 2018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개인 표창도 받았고 현재 동일 사업의 사후영향평가도 우리회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해외사업 사례 전파교육(왼쪽)과 2019년 부서 원씽 중간발표회 당시 최양훈 차장

 

업무에서도 굉장한 능력자인거 같습니다. 또 다른 일화는 없을까요?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여러 개 맡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러 분들과 함께했던 만났던 기억이 많습니다. 보통 지방에서 진행되는 고속도로 공사는 현장조사를 위해 2박3일 이상의 출장이 많았는데 김윤석 전무님과 라경석 차장과 함께 갔던 나주혁신도시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타지에서 함께 고생하며 생선회에 한 잔을 나눴던 기억이 쌓여 돈독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현장조사 다니다 차가 펑크가 나서 아찔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출장 다니는 게 녹록치 않았는데 최근부터 회사에서 출장경비에 대한 지원을 늘려주셔서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광주-나주간 고속도로 환경영향조사 현장에서

 

환경영향평가사 다음으로 세워놓은 새로운 목표가 있으신가요?

환경공학을 전공하던 학부 시절에 수질 분야에 관심이 있어 석사까지 취득했었습니다. 수질 분야의 저명한 지도교수님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아 실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수질관리기술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물론 그 전에 아빠로서 가족과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는 걸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일이 바빠서 가족과 여행을 다니기가 쉽지 않았는데 회사 콘도가 있어 참 좋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아내, 아들, 딸과 함께 다녀온 안면도에서의 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콘도를 갈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면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들과 주말 산책에 나서 벚꽃 앞에서(왼쪽), 안면도 콘도 앞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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