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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탑을 넘어 글로벌 최고를 꿈꾼다 (2편)

People/부서이야기

by kh2020 2022. 8. 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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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계획부 창설 30주년 기념 인터뷰 (2편)

 

교통계획부의 초대 부서장 박완용 기술고문과의 인터뷰에 이어 현직 부서장인 김용식 부사장을 만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김용식 부사장 (2021년 ~ 현재 부서장)

 

 

김 부사장님은 1992년 교통계획부를 창설하는 해에 합류하셨는데, 초창기 상황과 이후 경험하신 성장 스토리에 대해 들려주세요.

 

대학 4학년 여름방학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게 건화와의 인연이었습니다. 30년 후에 부서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이 자리가 감사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네요. 입사 초기에 제가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 반 우려 반이었다는데 당시 부서장이셨던 박완용 기술고문님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도시교통정비계획 등의 법정계획이나 개발사업에서 교통 관련 업무가 도입되던 초기였고 학문적으로도 교통 전공 학과들이 태동하던 시기여서 교통 엔지니어링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어요. 저 또한 그 세대였고 국책연구기관과도 서로 교류하며 시행착오를 같이 경험하면서 성장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력 풀도 부족해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원들이 주축이 돼서 부족한 면은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과업을 수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초창기 부서 이름이 교통연구실이었던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우리 부서가 ‘교통연구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데에는 연구 역량을 배경으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큰 뜻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연구용역에도 실험적으로 도전하여 사업으로 연결하곤 하였습니다. [편집자 주 : 교통연구실이라는 부서 이름을 2008년까지 17년간 유지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교통계획부 직원들이 석·박사 학위 과정과 기술사에도 자연스럽게 도전하게 되었고 이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 교통계획부는 교통영향평가 위주를 벗어나 2000년대 중반 공공영향평가, 공공개발 복합환승센터, BRT 사업 등 외형도 크고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전환하고 단독 수주가 가능한 부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간한 『세계 복합환승센터 사례집』 (2009년). 민간 회사 중 유일하게 건화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참여한 프로젝트 중 특별히 기억나거나 의미 있게 다가오는 사업은?

 

교통영향평가중에는 1996년의 ‘양양공항 건설사업’이 생각납니다. 도시교통촉진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지침’이 수립된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젝트였어요. 추운 겨울에 시작하였는데 관동대 교통학과 교수 두 분 및 학생들과 한화콘도에서 1주일을 합숙하며 교통현황조사를 수행하고 지침을 완벽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업입니다.

 

대형할인마트 도입시기인 2000년대 중반, 홈플러스 수도권 1호점이었던 수원점 교통영향평가를 통해서 신뢰를 쌓은 후 10여 년 동안 홈플러스 관련 51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습니다. 전국 홈플러스 교통영향평가의 1/3은 건화가 수행하게 되었던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를 최초로 제안하고 오버브릿지가 형성되도록 한 것도 기억납니다. 복합환승센터나 BRT 등은 업계 최초로 제안하고 시도한 것들이어서 직원들이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이로 인해 설계 역량이 향상되고 건화가 교통계획 분야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하는 큰 동력이 된 것입니다.

 

 

복합환승센터의 대표격인 오산역 복합환승센터(2017 년 완공). 철길 위에 만들어진 환승센터로 건화의 설계 감리 기술력을 입증했다 .

 

부서 창설 30주년에 부서장을 맡고 계신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예, 우선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경영진과 부서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통계획부는 업무성과나 평판 등에서 업계 상위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30주년의 부서장으로서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회사의 발전에 일조하는 부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작년 부서장을 맡은 이후 케냐 BRT 사업, 과테말라 교통개선 마스터플랜 과업 등의 해외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창설 이후 부서 단독 100억 원이 넘는 수주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동안 수고한 부서 임직원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즈음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과 과업 피로도 증가로 우리 직원들의 고충이 많은데, 이의 극복을 위해서는 부서 팀워크와 부서원 간 협력이 잘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서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몸으로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사와 경영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서 운영의 큰 힘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교통계획부 임직원들과 함께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오늘의 교통계획부가 있기까지 지원해준 경영진과 우리 부서를 거쳐 간 엔지니어들까지 초대하여 조촐한 30주년 자축의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계획부 포부와 비전에 대해 언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에서도 강조 드렸지만, 우리 교통계획부는 지난 30년간 업계 최고의 성취를 이루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이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레벨 업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주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이 해외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해외 장기 근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해외 경험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래를 얘기하다보니 UAM[Urban Air Mobility]이 떠오릅니다. 새로운 교통수단과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교통계획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교통학회에서는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논문들이 출시되고 있어요. 전화 통화량, 이동량 등을 분석하여 적재적소에 최적의 교통수단을 제안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죠. 저희도 시대에 맞춰 선진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데이터 전문가들을 많이 육성할 생각입니다. 현재의 SOC 기반의 기술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시대변화를 선도할 기술들을 습득하고 개발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교통계획부에서 통신사 로그 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량을 분석을 했던 예 (2019 년).

 

 이를 위해서 부서원들의 여유 역량을 확보하고 더 큰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통해 실력향상까지 되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관련하여 외부 학회나 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교류하고 기술사에 도전하고 대학원에도 진학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김 부사장 말씀을 듣다보니 저도 가슴이 마구 뛰는데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 전체적으로도 회사나 부서의 발전과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에서는 합당한 성과급 제도도 검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회사도 우리도 한 단계 더 레벨 업하여 시대를 선도해가기를 바래봅니다. 교통계획부도 제 자신도 건화의 다이내믹한 성장 가도를 함께 달려 올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발적 연구 역량을 갖추고 지난 30년간 업계를 선도해온 교통계획부의 열정DNA가 전사적으로 확산되고 kunhwa 2030비전 실행의 기폭제가 되어 ‘Great 건화를 향한 담대한 발걸음을 재촉하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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