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레저조경부 이경환 상무
착수 후 2년반만의 개원
레저조경부에서는 7개월 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였고 2021년 7월 성과품을 납품했습니다. 설계 준공 이후, 발주처와 행정중심복합도시개발청 간의 사정으로 행정절차 미이행 사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스터플랜 및 애국의 3기둥 설계가 변경되어 원안을 유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조성 의도가 바뀌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약 20여 개월 동안 공사를 시행하여 드디어 지난 6월 23일 개원식을 성대히 거행하고 시민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시공 완료된 주요 시설물
다양한 주체가 함께한 사업
세종국가보훈광장은 2019년 국가보훈부와 세종특별자치시 간 협약을 통해 국가보훈부의 주도로 발주부터 공사까지 시행하기로 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종국가보훈광장이 입지한 세종중앙공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되는 관계로, 개발 시행청은 LH공사가 담당했고 보훈광장이 세종중앙공원으로 인수인계가 완료된 시점부터 공원 사업 관련 인허가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주체마다 나름의 추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상호 비교분석하여 이행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고 사업 조율과 결론 도출에 난관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호간 상충되는 부분이 쉽게 합의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기관 간의 사정으로 인하여 설계 납품 이후 추가로 자문을 받고 재설계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의견을 공유하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 레저조경부 임직원들은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참여 기술자가 보는 보훈광장의 의의
경건함이라는 의미로 대표될 수 있는 ‘보훈과 추모’...왠지 모를 무거움과 낯설음이 느껴졌던 낱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대적 상황이나 세계적인 추세를 볼 때, 보훈과 추모는 특별하지만 무겁지 않은 일상적인 개념으로 전환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 9.11 메모리얼파크나 워싱턴 한국전쟁 메모리얼파크 등과 같이 시민들의 삶에 가까이 위치하며 그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이런 추세에 맞추어 진행하였며, 우리도 시민들의 일상 속에 보훈과 추모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 발을 뗀 프로젝트라는 각별한 의의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건화의 기술력으로 손수 이루어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추후 또 다른 일상의 보훈 및 추모 공간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보훈 관련 국가 시책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일상 속에 담아내는 첫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인 의미도 큽니다. 그 첫 번째 시도를 레저조경부를 필두로 우리 건화가 담당했다는 점에서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사 프로젝트를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향상된 품질의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시행 및 인허가청이 여러 개일 경우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분석과 조정에 대한 복잡도가 높은 성격의 프로젝트를 적절하게 수행해 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어질 관련 사업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높습니다.
단독 설계자로서 국가보훈부로부터 감사패를 받다
이번 사업을 잘 마무리한 공로로 회사를 대표해서 참석한 개원식에서 국가보훈부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국가보훈부로 승격됨을 축하하며 열린 성대한 개원식 자리에서 건화의 공로를 인정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최고 품질의 성과품을 완성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여러 기관의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건화 임직원 및 레저조경부 동료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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