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와우건화상 수상 - 수도환경본부 김용덕 차장]
Q. 안녕하세요. 와우건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생 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회사생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이런 기회가 다 찾아오네요. 저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다른 이보다 특출나게 생활한 점도 없는데 과한 칭찬을 듣게 되어 오히려 칭찬의 말씀들에 걸맞게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진행 중인 프로젝트나 업무는 무엇인가요?
현재 서울시 인근의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의 수도정비 기본계획 및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등 4건의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수도정비 및 하수도정비사업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풀어서요...
수도와 하수도정비사업의 최상위 행정계획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수도와 하수도를 합리적으로 설치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자체長이 수립하는 종합계획입니다. 계획기간은 원칙적으로 10년마다 작성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하여 변경하고 있습니다. 나름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왼쪽)군포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오른쪽)부안군 석제마을하수처리시설
Q. 수도정비 및 하수도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주관과 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계자가 어떤 주관을 가지고 설계를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일관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관련 부처들과 협의 시에는 소신을 강하게 피력하여 뜻을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2017년 원씽은?
“기술사 시험에 응시하자”입니다. 설계사 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벌써 13년차입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단 핑계로 기술사 시험을 차일피일 미루다 아직까지 한 번도 응시한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일단 기술사 시험에 응시하고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시도해보지 않고는 누구도 자신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푸블릴리우스 시루스(고대 로마 작가)의 명언과 같이 시험에 응시해 봄으로써 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Q. 취미 활동은 어떻게?
바쁜 일상과 가정사를 동시에 챙기느라 별도의 취미를 가질 순 없는 상황이에요. 그냥 애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을 취미 생활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주로 놀아주고 있는데 평일에도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포공항역 레이크파크에서 추억만들기
Q. 요즘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놀아주시나요?
딸아이가 5살인데 킥보드 타는 걸 좋아해요. 주로 공원에 아이들과 자주 나갑니다. 아들은 3살인데 막 킥보드를 타기 시작했어요. 직진만 할 줄 알아요. 그러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여요. 다치지는 않을까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죠.
Q. 최근에 가족들과 여행이나 나들이 간 곳이 있나요?
제 또래는 저와 비슷할 거에요. 남편들은 평일에 사회생활을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 싶어 할 거예요.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은 평일에는 집에만 있다 보니 주말에는 나가고 싶어 해요. 아이들도 그렇고... 주말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거의 어디든 나가요.
최근에는 과천 서울랜드 폐장 소문이 돌아서 폐장 전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녀왔어요. 날씨도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 놀이공원이 많이 있지만 110cm 미만이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랜드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다른 놀이공원은 110cm 미만이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많지는 않아요. 그런 면에서 잘 다녀온 거 같고 옆에 바로 동물원도 있어서 좋았어요. 혹시 폐장할 지도 모르니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막내 하준이 두 돌 기념촬영
Q.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목표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고 없고는 삶의 끝에서 뒤돌아봤을 때 견줄 수 없는 결과의 차이가 생길 거라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임기응변으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이런 맥락에서 우리 건화에서 추진하는 원씽이란 운동은 저에게는 1달, 1년, 길게는 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목표 추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친구들과 동종업계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밖에 없는 좋은 제도입니다.
Q. 기술자로서의 신념이 있다면?
다른 건 몰라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틀리면 틀렸다고 하고, 아닌 건 똑 부러지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측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설계사들은 영원한 용역사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건화에서 메인부서인 저희 수도환경본부는 인원이 많아 와우건화상 후보자로만 올라와도 수상자 선정에 압도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와우건화상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를 계기로 후보자 추천과 칭찬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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