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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로공항부 김광석 차장

 

 현대적이고 분주한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급속히 발전하는 번영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왔고 수도꼭지에서는 깨끗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많은 새 건물이 지어졌으며 상점에는 물건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오늘날 캄팔라에는 카지노, 나이트클럽, 값비싼 레스토랑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안상태가 더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꺼지지 않는 캄팔라 시내의 불빛

 

 우간다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즐깁니다. 길거리에는 춤을 추는 사람들로 흥이 넘칩니다. 인생 자체를 즐기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간다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그동안 웃고 울었던 현지 생활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간다의 생활

 

 캄팔라 중심 시가지에 위치한 VVIP 도로설계 현지 사무실과 우리의 숙소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워낙 극심한 차량정체를 보이다 보니 출퇴근을 고려하여 서로 가까운 곳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외관. 협력사의 건물 2층을 임대하였다.

 

 

 현지 사무실 내부의 모습과 성과품 일부.

 

 

 이 숙소에는 외국에서 온 많은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숙소의 모습(순서대로 거실, , 부엌)

 

 우간다의 전통 음식은 인도, 중동, 영국의 영향을 받아 콩과 고기류가 주를 이룹니다. 접시 하나에 마토케 한 덩어리와 포쇼, 밥과 채소를 담고 주메뉴인 소고기, 염소고기, 생선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지 음식은 약 5,000실링(한화 1,500) 정도이며, 햄버거나 스테이크 같은 서양 음식은 30,000실링(한화 10,000)이 넘습니다.

 

 

포쇼(옥수수 가루)                                                              마토케(푸른 바나나)

 

 

쟈파티(밀가루 반죽)                                                           로컬 레스토랑의 정통 음식

 

 

서양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의 메뉴                                        중국 음식점인 아리랑 레스토랑

 

잊지 못할 추억, 나일강 래프팅

 

 우간다에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날씨가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TV에서만 보던 사막과 더위를 생각했는데, 그와는 반대로 기후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능에서 바라본 캄팔라 시내. 캄팔라에는 7개의 능이 있는데 시내의 매연을 피해, 숙소 근처의 능을 오르내리며 땀을 흘리곤 했다.

 

 우간다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관광 사업은 크게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도로가 좋지 않기도 하고 거리도 멀다 보니, 캄팔라 시내에서 빅토리아 호수나 국립공원에 가려면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중에서 고릴라 트레킹과 진자(Jinja)에 있는 나일강 래프팅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래프팅 업체 대부분은 나일강과 빅토리아 호수가 만나는 지점인 진자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데, 진자 나일강 래프팅은 세계 3개 래프팅 중에 하나로 우간다 여행코스 중 최고로 꼽힙니다.

 

검은 대륙의 바다인 빅토리아 호수

 

세계 3대 래프팅 물살의 위력

 

질병 퇴치가 사회적 과제

 

 여전히 아프리카는 에이즈와 말라리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에이즈 보균자가 많지만, 우간다 정부는 에이즈 실태와 그 심각성을 서방 국가에 공개하고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양성 반응 비율을 20년 전 30~35%에서 현재 7%대까지 떨어트렸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인 말라리아는 예방방법조차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리카로 출국하기 전에 보건소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약은 후유증과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함부로 먹으면 안 됩니다. 우리도 과업기간동안 철도·구조사업부 박근식 전무가 말라리아에 걸렸었습니다. 2주 동안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라리아와 싸워야 했던 박 전무는 몸이 반쪽이 됐고, 치료가 다 끝났어도 관절이 지속해서 아픈 후유증이 남아있습니다.

 

 

치료를 받았던 한인 병원(좌측)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한인 교회.

 

오늘도 달리겠습니다

 

 현재 아프리카는 높은 경제 발전으로 설계와 감리 등 많은 사업이 발주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체계적인 과업수행 절차 시스템을 갖추고,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한다면 더욱 많은 이익이 창출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사업 전문기술자 양성이 필요합니다. 고도의 전문지식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기술자 1인이 1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현지 업체를 리드하고 발주처의 신뢰 얻는데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오늘도 이 자리에서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간다에서 얻은 교훈은 저에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다른 문화, 다른 사고를 우리의 문화, 우리의 사고로 바꾸려 했던 저를 반성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서로 다른 사고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받았던 감명을 공유하고자 건화스토리에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고생하며 많이 배려해 주셨던 박종진 전무님, 박근식 전무님, 김봉준 차장에게 감사드리며, 지금도 머나먼 타국에서 외로이 고생하고 있는 분들께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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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의수 2018.08.22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차장님의 노고와 회사를 위한 마음가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해외의 여러 현장에서 애쓰시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 박 완용 2018.08.22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의 땅 우간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서로 다른 사고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나는 당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나는 이것을 다르게 본다는 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건화가 해외사업이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화 이 팅 입니다 !!!

  3. 김두벽 2018.08.23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보는 우간다. 글로 보는 우간다는.
    실제와는 분명 상이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진속의 집과 사무실에는 낡은 페이트, 균열과 곰팡이 냄새가 나질 않고,
    사진속의 밝은 모습에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보이질 않네요.
    항상 긍정적인 눈으로, 일과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김광석 차장님! 멋집니다!

    지금도 김희도 전무님, 김광석 차장님 두분이서 두번째 사업을 수행 중인데...
    항상 안전사고와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도하겠습니다.

  4. 박종진 2018.09.01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열심히 일 하시고 정렬적으로 생활하시는 김광석 차장님의 글을 보니 우간다가 그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