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건화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1년 시무식이 테헤란로빌딩 대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2020년도 최우수사원 및 우수사원 표창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최우수사원을 2명 선정하여 홍성우 차장(레저조경부)과 이창환 차장(수자원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창환 차장을 만나 수상 스토리와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 편집자 주   



                                                                            [기고] 수자원부 이창환 차장


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이번 2021년 새해 시무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수자원부 신중문 부사장님, 장영진 전무님 이하 모든 수자원부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념 촬영에 나선 이창환 차장


2019년말 위기의 시작


저와 같이 일하던 팀장님이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시면서 부득이하게 경상도과업을 가지고 현재 전라・충청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전라・충청 일도 많은 상황에서 경상도 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때는 정말 상황이 암담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더군요. 장영진 전무님, 김태오 부장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며 어떻게 끝내는 것이 효율적일지 논의를 했고,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안 풀릴 것 같았던 일들이 하나둘씩 풀려나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일이 안 풀리거나 힘들 때 저희 전무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 향기 나는 기술자가 되고 동료들을 챙겨라." 


처음에는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발주처 공무원, 같이 일하는 동료들 모두 저와 같은 기술자이며 저를 도와주려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사람 운이 좋은 편이라 그런 점도 있습니다~^^. 


전무님 말씀대로 어려운 일을 처리함에 앞서 제 태도를 바꿔보았습니다. 발주처를 어려운 상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기술적 자문을 해주는 동료로 다가서려 하였으며, 회사 동료들은 보다 친밀감 있는 가족같은 존재로 대하기로 했습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쉽지 않습니다.

 

일례로 제가 부산시 일을 주로 했는데, 부산시 팀장님과 수시로 연락하고 친분을 쌓았습니다. 아침 시간, 주말 가리지 않고 질문사항을 저에게 문의하시더라고요ㅋ 이렇게 발주처와 친분을 쌓다보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끝이 보이더군요. 부산시 팀장님이 용역 준공때 술 한 잔 사주시며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 차장은 용역社 같지 않고 기술자 같고 동생 같아서 좋다. 힘들더라도 퇴사하지 말고 건화에 좋은 기술자로 남아 다른 일도 같이 해보자.”


그 순간 알았습니다. 아, 일을 원만하게 끝내려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향기가 나는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제가 이전과 같이 업무적으로 그분을 대했다면 아마 부산시 일을 원만하게 끝내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른 과로 옮기셨습니다. 가시면서도 멀리 가는거 아니니 찾아오라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예는 회사 동료와의 관계입니다 저희 팀에는 김태오 부장, 조동훈 과장, 이병주 대리, 김지훈 대리가 있습니다 제가 팀을 옮기면서 새로 만난 팀원들입니다.

 

새로 만난 팀원이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제 태도를 바꿨습니다. 제가 사실은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런 태도를 바꿔보았습니다 일을 처리할 때 팀원들의 의견을 듣고 개인적 사정도 이해하며 일보다는 팀원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김태오 부장님이 이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것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일이 급하지만 서두르지않고 팀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2달 걸릴 일이 2주만에 끝나고 시간을 그렇게 많이 안 들였음에도 일이 끝났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서로를 믿고 일했던 결과라 생각합니다. 팀원들 모두 서로를 위해 본인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한 것입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을 통해 2020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람 향기가 나는 기술자’... 다는 아니지만 절반은 이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들 둘 아빠

 

결혼은 일찍 했으나 아기를 늦게 낳아 아직 6살, 3살 아들을 둘 가진 아빠입니다 아들 둘 키워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힘듭니다ㅋ 한시도 가만있지 않거든요ㅋ 


두 아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사실 예전에는 모든 일을 저 혼자 처리하려 했기 때문에 주말에도 종종 나와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힘들고 애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태도를 바꿔보았습니다. 동료를 믿고 주말에는 절대 출근 안하기로요. 그리고 되도록 빨리 퇴근하기로... 


저에게는 저를 항상 위해주는 가족 같은 동료가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편하더군요.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연차휴가나 가족일로 쉬어도 부담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아들들과 주말에는 되도록 많이 놀아주다 보니 관계도 나아졌습니다. 그전까진 절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ㅋ 이건 자랑이지만 저를 안 닮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디가도 잘생겼다 소리 듣습니다ㅋ 


그리고 엔지니어로의 자부심을 항상 가지게 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합니다. 와이프는 항상 아이들에게 아빠가 출근해야 비가 와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사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제가 용감한 구조대(?)라고 생각합니다ㅋ 그리고 항상 제 일에 대해 가치 있는 일이라 말해줍니다. 결혼한지 10년 되었음에도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둘째 돌잔치에서 함께 찍은 가족사진


엔지니어의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와이프와 용감한 구조대 아빠, 두 아들


맺음말


건화에 입사한지 현재 11년째입니다. 여러 해를 지냈지만 2020년은 저에게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제 생각과 마음을 변하게 해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능력이 뛰어나 이번 상을 수상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받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건화 수자원부 임직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희 팀원 김태오 부장, 조동훈 과장, 이병주 대리, 김지훈 대리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kh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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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용선 2021.02.02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차장님 ! 그 어렵다는 최우수상을 젊은 나이(?)에 벌써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화 수자원부와 함께 계속 발전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