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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원씽] 『프레임』...지혜로운 삶을 위한 선택

People/건화가족

by kh2020 2019. 11. 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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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원씽 “인문학 도서 뽀개기” 독후감 시리즈 (1)


                                                                                                                                                                                                수도환경본부 신승민 대리

 

지난 7월 원씽 중간발표회와 맞물려 “인문학 도서 뽀개기”를 실천해가고 있는 신승민 대리의 개인원씽 실천기를 건화스토리를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구성원들의 인문학 읽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신승민 대리의 인문학 도서 독후감을 시리즈로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내용 요약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이 결정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나는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내린 지혜에 대한 정의다. 나는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타인에게는 나 자신이 상황이다’라는 인식을 갖는 것과 다른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상황 때문에 기인한다는 깨달음이 지혜와 인격의 핵심이다.

 

우리는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가 희생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어떤 경우에라도 다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소수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존재다. 프레임의 변화, 즉 맥락의 변화는 이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얼굴들을 만들어낸다.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더 나아가 최선의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성의 최후 보루이자 도덕적 의무다.

 

느낀 점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프레임을 마음가짐 정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프레임을 갖추기 위해서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한다고 한다. 그러나 프레임은 결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설계’의 대상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나의 언어와 은유, 단어와 질문, 경험과 맥락 등을 점검한 후에 더 나은 것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렇게만 읽었을 때는 뜬구름 잡는 소리 같아 이해가 잘 가질 않았으나 본문 중에 디테일한 예시나 실험을 보고 나서는 어느 정도 프레임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다. 일례로 “나는 너를 알아. 근데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해”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내가 상대를 파악할 때는 그 사람의 옷차림, 언어, 행동 등을 통해 단시간에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라고 판단 내리면서도 반대로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여긴다. 그래서 상대가 나를 판단해 버리면 “네가 그것만 보고 나를 어떻게 알아?”라고 화를 내기도 한다. 이는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낸 착각이고 올바른 생각은 “나도 너를 모르고, 너도 나를 모른다.” 또는 “나는 네가 나를 아는 정도만 너를 안다.”라고 한다.

 

흔히들 할 수 있는 착각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이나 얼마 안 된 연인들끼리는 특히 조심해야 할 행위이자 프레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본문을 읽다보면 고정관념을 깨주거나 별 생각 없었던 일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방법을 얻거나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본다.

 

책 뒷부분에 가면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을 소개한다. 10가지를 모두 수행할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으니 5개 정도로 목표를 세웠다.

 

‘접근의 프레임을 견지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새로운 업무를 접했을 때 접근의 프레임을 갖추고자 한다.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종종 남과 비교해서 스스로 초라해 지거나 작아질 때가 있다. 앞으로는 과거의 나 혹은 미래의 나와 비교하며 마음의 자유를 찾고 더 행복해지고자 한다.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소유가 목적인 소비는 그 물건을 갖게 되는 순간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로운 소비를 하기 위해 경험과 지식에 필요한 소비에 초점을 둔다.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장소 프레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장소보다는 사랑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진다.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말콤 글래드웰의 조사에 의하면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앞서 제시한 프레임들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꾸준히 반복할 계획이다. 프레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 또는 슬럼프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총평, 인상적인 구절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나 적절한 지적이다. 반복의 위력은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마음속에 CCTV를 설치해놓고 자신을 감시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자기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을 ‘허위 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 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책 소개

프레임의 개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통찰을 일깨우며 심리학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프레임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관한 책이다. 우리 사회에 프레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던지고 개인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 프레임의 모든 것을 담은 결정판이다. 프레임의 개념과 본질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여 초판보다 100페이지 증가했으며, 구성과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였다. 처음으로 프레임을 접하는 독자는 물론, 기존 독자 모두 인식의 확장을 경험하고 프레임을 리프레임할 수 있도록 가치를 더했다. 한국 심리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독보적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프레임은 대중서이면서도 학술서로서의 격을 갖춘 클래식 교양서이다.

 

저자 소개

저자 최인철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및 국제 학술지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ASSOCIATE EDITOR를 역임했다. 2000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 부임했고, 2010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행복과 좋은 삶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초고등학교에 행복 교육을 전파하고 전 생애 행복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행복의 심화와 확산에 매진하고 있다.

 

목 차

Chapter 01. 프레임에 관한 프레임

Chapter 02. 나를 바꾸는 프레임

Chapter 03. 세상, 그 참을 수 없는 애매함

Chapter 04. 자기 프레임, 세상의 중심은 나

Chapter 05. 사람인가 상황인가, 인간 행동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

Chapter 06.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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