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대면 교육 시리즈 1] 한국인이 놓치고 사는 이 ‘숫자’

Education/교육

by kh2020 2020. 3. 11. 14:11

본문

[


COVID-19로 인해 당분간 'kunhwa STORY'를 통해 비대면 교육을 실시합니다. 「kunhwa 2030」 비전의 전략 방향인 '젊고 건강한 기업문화 창조'와 관련된 내용 중 사람중심, 경영 혁신 등의 내용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김경일 / 심리학과 교수]

   

당신의 수면 시간은 몇 시간인가요?

   

유대인 심리학자들이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머리는 너희들이 더 좋아”
실제로 한국사람의 아이큐가 세계에서 제일 좋다는 연구가 대부분입니다.

    

허허. 이 말에 심드렁한 반응이 그 증거에요.
우리는 누구도 자기 머리가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머리 좋고 뛰어난 한국사람들의 특징이죠. 한편 성격적인 측면에서는 낙천적인 사람이 없어요. 스트레스를 굉장히 잘 받기도 하죠.

    

나는 스트레스 안 받는다? 시험전날 불안해본 적 없다? 손들어 보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질문에 손을 들 수 있는 분이 별로 없어요. 특히 성인에서는요.

    

근데 의외로 이런 문항에 손을 거의 다 드는 나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예요. 세포 단위면적당 행복전달물질인 아난다마이드 수치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낙천적이기 때문에 적게 가져도 쉽게 행복해지죠. 그리고 우리나라가 꼴찌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뇌 자체가 쉽게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낙천적이지 않은 우리 한국사람 눈으로 낙천적인 사람들을 보면 그 낙천성이 안 보여서 이렇게 말합니다. “게을러 보여요.” 하지만 그분들은 게으른게 아니에요. 적게 가져도 쉽게 행복해지는 거죠.

      

우리 한국사람들이 낙천적인 사람이 많은 나라들과 같은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가져야겠죠. 그리고 가장 많이 가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되나요. 열심히 살아야죠. 부지런히 살아야죠. 그래서 한국 사람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해요. 압도적으로 부지런합니다. 우리끼리라서 모르는 겁니다.

    

    

외국 연구자들이 한국인이 가장 부지런하다고 할 때마다 제가 반문을 합니다.
“중국 일본 대만 이런 나라들도 보면 일할 때 굉장히 부지런해.”
그럼 그 외국 심리학자들이 다시 얘기합니다.
“우린 일하는 모습만 분석하지 않는다. 놀 때를 분석하면 다른 나라는 게임이 안돼.”

    

놀이동산에서 엄마가 자녀를 이렇게 혼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답니다.
“너 그거밖에 못 놀겠냐. 똑바로 놀아. 자유이용권 사줬잖아”

    

그리고 얼마 전에 만난 유럽 연구원이 이렇게 말했어요.
“너희 한국 사람들은 유럽에 놀러오면 복장만 관광객이야. 행동은 근로자야. 남에 나라에 놀러온 너희들은 왜 새벽에 일어나는 거야?”

    

정리해보면 외국 사람들이 보는 한국인들의 이미지는 전 세계에서 제일 좋은 머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히 낙천성 없이 살아가는 거래요.

    

그런 우리는 부지런함과 반대되는 잠을 죄악시 합니다. 저희 심리학자들은 지난 100년 동안 잠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사람은 그 다음날 자기의 나쁜 습관을 사람들 앞에 보여주는 가장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빨리 하려고 하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맞는 문제를 다시 고쳐서 틀리기도 하는 거죠.

    

요즘 심리학자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자들이 잠을 제 3의 인격과 성격이라고 불러요. 사람마다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의 기준은 타고납니다. 우리는 예전에 4시간 자는 건 좋고 10시간 자는 건 정말 나쁜 인생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4시간 자는 사람과 10시간 자는 사람 각각 자기에게 적합한 일들이 있고요. 창조적인 사람이 더 많이 잔다는 연구가 있으며 많이 잘수록 뇌의 연결성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무궁무진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나의 잠을 알아내셔야 해요.
나는 몇 시간을 자야 다음날 가장 지혜롭고 그 다음날이 행복한가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에요. 오늘 나의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한번 표시해 보세요. 그리고 전날 나의 수면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한 번 써보세요. 10초도 안 걸리죠? 1년만 해보세요. 그럼 ‘나는 몇 시간을 자야 행복하고 지혜로우며 그리고 가장 좋은 상태의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인가’가 나옵니다.

    

오늘부터 나는 잠을 몇 시간 자는 사람으로 태어났는가, 그리고 언제 나는 가장 행복한가에 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탱크옥션 - 세바시에서 못다한 이야기 능력보다 상황이다

위에서 보여드린 세바시 내용과 관련하여 더 많은 시간동안 풀이된 강연입니다. 삶에 유익한 내용이 잔뜩 들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Part 1.

Part 2.

Part 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